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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사유하는 시민의 본격적 등장을 의미

- 에서 발췌 - "안녕들하십니까" 일상의 질문에 청년세대 움직였다 '안녕들하십니까'라는 물음은 애초부터 다의적(多義的)이며, 그 질문을 마주한 이들에게 중의적(重義的)으로 다가온다. '상황이 이 지경인데, 당신은 괜찮나요?'라는 걱정에서부터 '우리가 괜찮은 척하며 지내는 게 정상인가요?'라는 회의적(懷疑的) 물음, '이대로는 안 되는 것 아닌가요?'라는 반성과 모색까지 그 층위는 매우 다양하다. 혹은 누군가에겐 '비아냥'처럼 들릴 수도 있으리라. 고려대 경영학과의 주현우 씨의 '손글씨 대자보'가 만들어낸 사회적 반향은 매우 뜨겁다. 페이스북을 통해 전파되기 시작한 '안녕하들십니까'라는 질문은 수많은 학생과 시민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관심을 넘어 참여까지 이끌어냈다. 그의 대자보 옆으로 손으로 꾹꾹..

강준만,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 에서 발췌 - 강준만이 누구인가? '안티조선운동'의 최전선에서 홀로 외로운 싸움을 벌였고, '성역은 없다'며 실명 비판을 통해, 조용하기만 했던 학계를 비롯한 사회 전반을 들썩였던 투사(鬪士)가 아니던가? 또, 역작이라고 일컬어지는『김대중 죽이기』를 통해 정치인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던 전략가이기도 했다. 물론 옛날 이야기다. 최전선에서 너무도 홀로, 외롭게 싸웠기 때문일까? 언제나 맨앞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맞아내고, 때로는 같은 진영에서 날아오는 돌멩이에 뒤통수를 맞기도 했다. 또, 자신의 과잉 혹은 헛발로 고역을 치르기도 했는데, 이러한 상처들이 누적되면서 심각한 내상을 입은 듯 하다. 이제 그 뜨거웠던 강준만을 다시 만날 수는 없으리라. 물론 중후한 나이에 접어든 강준만..

버락킴의 서재 2013.12.15

김민구 충돌, 동업자 정신 망각한 헤인즈의 비신사적 행위

14일, SK와 KCC의 프로농구 경기에서 SK의 헤인즈가 보여준 비신사적인 행위, 가히 살인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위험한 반칙은 스포츠 선수로서 결코 보여줘선 안 되는 모습이었다. 상황은 이렇다. 2쿼터를 5분 15초 남긴 상황, KCC의 김효범의 슛이 실패로 돌아가고 SK는 속공 찬스를 잡았다. 공은 잡을 김선형의 단독 돌파가 있었고, KCC의 노승준의 파울이 지적됐다. 한편, 공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지역에서 SK의 헤인즈가 KCC의 김민구를 뒤에서 들이받았고, 김민구 선수를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김민구, 모두를 놀라게한 갑작스러운 부상 헤인즈가 김민구를 들이받은 장면을 확인한 캐스터와 해설자는 이렇게 말했다. 캐스터 : 아, 지금은 애런 헤인즈 선수에게 부딪쳤군요. 해설자 : 지금..

스포츠 2013.12.14

집으로 가는 길, 개인의 고군분투!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다

'눈물' 없이 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다. '욕(辱)' 없이 을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2004년 10월 30일, 평범한 한국인 주부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 운반범으로 오인(원석을 운반한다고 속은 채)되어 체포된다. 그녀는 '대한민국'으로부터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카리브 해의 외딴 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이감된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건들이 벌어지는 게 현실이다. 당시 기사를 통해 실제 주인공의 사연을 접하게 되었는데, 도대체 무슨 일로 프랑스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끊이지 않았다" (방은진 감독) '놀랍게도' 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이 '영화' 같은 이야기가 실화라는 사실에 더욱 '욕'이 나온다. 분통이 터지고, 화딱지가 난다. 도대체 국가란 무엇인가?..

버락킴의 극장 2013.12.12

이승기와 박용택,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

누구나 실수를 하고 잘못을 저지른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실수와 잘못에 그다지 너그럽지 않다. 한 번의 실수에 타박하고 질타한다. 상대를 주눅들게 만든다. 잘못에 지나치게 냉정하다. 만회의 기회 따위는 주어지지 않는다. 사실 중요한 건, 실수와 잘못이 아니다. 오히려 그 이후가 훨씬 더 중요하다. 실수를 인정하는 것, 잘못을 반성하는 것 말이다. 만약 누군가가 비난과 싸늘한 눈초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면,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무례(無禮)와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오만(傲慢)이 그원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 이승기와 LG의 박용택이 박수를 받는 것 아니겠는가? - 출처 : 방송화면 캡처 - '꽃누나' 이승기의 성장, 실수는 빠르게 인정 "..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한 언론은 JTBC뿐이었다

- 에서 발췌 - 오늘 서울 도심 동시다발 '비상시국대회'..곳곳 가두행진 지난 7일, 서울 곳곳에서 GH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서대문구 독립공원에서는 진보당 당원들이 주축이 된 한국진보연대(회원 8,000여 명)의 '정권 심판 통진당 탄압분쇄 국민대회'가 열렸고,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조합원(1,000여 명)들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자체적으로 집회를 가졌던 단체들은 오후 3시에 열릴 '본집회'를 위해 가두행진을 벌이며 서울역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곳에서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 3,000여 명과 함께 '2013 비상시국대회'가 열렸습니다. - 에서 발췌 - 경찰, 비상시국대회 불법집회 참가자 '엄벌' 본집회가 끝나고 집회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서울광장으로 이동했..

『점과 선』, 선입견이 만들어 낸 맹점을 꼬집다

최근 추리소설의 대세(大勢)는 '사회파 추리소설'이다. 물론 간간히 '트릭(가령 밀실 트릭)'에 기초한 추리 소설들도 나오고 있고, 오리하라 이치의 「도착」시리즈처럼 '서술 트릭'을 기반으로 한 추리소설들도 일정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역시 주류는 히가시노 게이고나 미유베 미유키, 미나토 가나에 등이 주축이 된 '사회파 추리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추리 소설은 얼마나 교묘한 '트릭'을 개발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설을 통해 작가와 독자 간에 한바탕 머리싸움이 펼쳐지는 것이다. 그에 비해, '사회파 추리 소설'은 '범죄의 동기'를 중시한다. 처음부터 '범인'이 누구인지 밝히는 케이스도 있고, 혹은 범인의 시선에서 소설을 전개하기도 한다. 작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갖가지 문제..

버락킴의 서재 2013.12.08

교통 범칙금 · 과태료 폭탄으로 세수 충당? 차라리 증세를 하라!

- 에서 발췌, 민주당 조정식 의원 - 강도 높아진 교통단속.. "서민 주머니 터나" , 11월 26일 조정식 "朴정부, 교통·경범죄 단속으로 세수충단" , 12월 7일 민주당의 조정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교통·경범죄 단속으로 세수를 충당한다' 에서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도 다뤘던 부분이죠? 물론 박근혜 정부는 부인할 겁니다. 경찰청에서도 그렇지 않다고 항변하겠죠? 과연 그럴까요? 일단, '자료'를 좀 들여다보도록 하죠. '올해 11개월간 교통경찰관이 현장 단속을 통해 범칙금을 부과한 건수가 269만3691건으로 지난해 부과건수인 165만995건에 비해 63%나 증가'했습니다. 단속건수가 늘었으니 당연히 부과금액도 늘었을 텐데요...

잘못을 저지른 자들의 우는 소리, 거기에도 적정선이 있는 법!

우는 소리엄살을 부리며 곤란한 사정을 늘어놓는 말. 잘못을 저질러도 할 말은 있는 법(?)인 것일까? 뻔히 불법을 저지르거나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선처'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면 그 후안무치(厚顔無恥)함에 화가 나기도 하고, 때론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아무래도 (시쳇말로) '케바케(case by case)'가 아닌가 싶다. 물론 최대한 선의로 해석을 하더라도 그것이 '나쁜' 우는 소리라는 것이 확연히 눈에 띄는 경우도 있다. 소위 '우는 소리'를 늘어놓는 케이스 3개를 모아봤다. 우선, 가장 정도가 덜한 경우부터 살펴보자. - 에서 발췌 - 이수근 선처 호소.."아들 뇌성마비·아내 큰수술" 상습도박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개그맨 이수근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

대한민국의 청소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은 깜깜하기만 하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의 홈페이지에 가면 이런 문구가 있다. '낮은 곳, 억울한 곳, 힘든 곳부터 살피겠습니다' 물론 새빨간 거짓말이다. 사실 그의 속마음은 이렇다. - 에서 발췌 - "이들(청소노동자)이 무기 계약직이 되면 노동 3권이 보장된다. 툭하면 파업하려고 할 텐데 어떻게 관리하려고 그러는가" (11월 26일) "청소용역인지 뭔지 때문에 요즘 죽을 맛이다. 악플 댓글로 자살하는 연예인들의 심정을 알겠다" (12월 5일) 김태흠 의원의 뻔뻔한 거짓말과 노동3권을 무시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마음을 찢어놓는 막말은 수준을 논할 수 없을 만큼 천박하다. 하지만 이러한 비(非)상식이 김태흠 의원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닌 듯 하다. 어쩌면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만연한 슬픈 현실은 아닐까? "청소노동자 상대 ..

꼰대들이 외친다, 니들이 겪어봤어? 혹시 당신도 꼰대인가요?

- 에서 발췌 - 꼰대들이 외친다. "니들이 전쟁을 겪어봤어?" - 에서 발췌 - 또 다른 꼰대들이 외친다. "니들이 민주화 운동을 해봤어?" 경험은 소중하다. 경험에서 비롯된 이야기는 그만큼 힘이 있다. 필자는 그러한 경험들을 존중한다. 하지만 경험은 때론 독선적이다. 내가 겪어봤기 때문에 나는 그것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다는 생각, 내가 겪어봤기 때문에 내 말은 옳다는 생각은 '경험'에 함몰된 사람들이 쉽게 범하는 오류다. 경험에 함몰된 또 다른 케이스는 '나의 경험'만 강조하는 경우다. 나의 경험이 중요한다면 타인의 경험도 중요하다. 가령, 민주화 운동의 경험이 중요하다면 그에 못지 않게 전쟁 세대의 경험도 중요하다. 전쟁 세대의 '꼰대성', 다시 말해서 시대착오적인 사고에 대해서 비난하면서도 자신..

자기계발서와 노숙인, 선별적 복지를 지탱하는 심리적 저항

자기계발서, 힐링이 아니라 일시적 진통제 불과 여전히 '자기계발서'라는 상술이 버젓이 판치고 있지만 최근에는 그 흐름이 조금 바뀌었다. 인식의 전환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고 할까? 자기계발서는 끊임없이 '문제는 너야'라며 최면을 건다. '5분만 일찍 일어나도 세상이 바뀌는 걸?'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보면 어때?'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람들을 대해 봐' '계획을 짜고, 체계적인 생활을 해봐' '더 노력해. 지금 네가 가난한 것은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야' 물론 '자기계발서'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노력들이 필요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자기계발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회의 부조리를 모조리 개인의 것으로 밀어넣는다는 것이다. '구조'의 문제를 '개..

시위와 집회, 저항의 모습들.. 다시 나꼼수 이전으로 회귀?

'나꼼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필자가 그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특유의 '발랄함' 때문이었다. 때로는 그것이 지나쳐 '경박함'이 되곤 했지만, 그동안 야권(을 넘어 정치가)이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박수쳐줄 만하다고 생각한다. - 4월 29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트랙구장에서 열린 '용민운동회'의 모습 - '나꼼수'의 핵심은 '쫄지 않는 것'이었고, 거대한 권력의 뒷다리를 거는 '제리'의 얄미움이었다. 그리고 '즐거움'이었다. 정치가 무겁고 지루한 것이 아니라 '예능'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고, 시위나 집회가 엄숙한 '부담'이 아니라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가령, 지난 4월에 있었던 '용..

쌍용차 노조 46억여 원 배상 판결, "파업하면 죽는다"는 선언

- 에서 발췌 - '잔인하다' 더 이상 적당한 표현을 찾기가 힘들다. 29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민사 1부(재판장 이인형)는 쌍용자동차와 경찰이 2009년 파업(회사의 정리해고에 맞서 77일 동안 공장을 점거)과 관련해서 노조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판결을 내렸다. '4,681,400,000원(46억 8천 140만 원)을 배상하라' "목적 및 수단에서 위법하고, 파업에 폭력적인 방법으로 가담해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된다" - 에서 발췌 - 전국금속노조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등 간부와 쌍용차 노조원, 사회단체 간부 등은 무려 4,681,400,000원을 배상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1인 당 3,254만여 원을 갹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쌍용차는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는 사유로..

조선일보의 '급전 필요한가?'에 대한 송강호의 위트있는 대답

"송강호 … 급전 필요한가?" 이것이 기사 제목이라면 여러분은 믿을 수 있겠는가? 놀랍게도 사실이다. 물론 매체의 이름을 알게 되면 고개가 끄덕여지며 납득이 될지도 모르겠다. 설국열차, 관상 이어 변호인까지..송강호 연이어 영화출연 "급전 필요한가?" , 10월 30일 배우 송강호가 출연한 는 8월 1일, 관상은 9월 11일 개봉했고, 변호인은 12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는 무엇이 못마땅했던 것일까? 단순히 개봉 날짜가 연달아 잡혔다고 해서 '급전 필요한가?'라는 저급한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을까? 정도 되는 매체라면, 아니 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영화라는 것이 찍기만 하면 마술처럼 뚝딱하고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지 않나? 한 편의 영화 촬영을 끝내는 것을 '크랭크 업'이라고 하는데, 크랭..

TV + 연예 2013.11.29

당신의 역지사지(易地思之), 울타리는 열려 있나요?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 역지사지(易地思之) - 처지(處地)를 서로 바꾸어 생각함이란 뜻으로, 상대방(相對方)의 처지(處地)에서 생각해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역지사지'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역지사지로 좀 생각해봐." 라는 식으로 말이다. 본래 역지사지라는 말은 상대방의 처지·입장·관점·시각에서 생각해 본다는 뜻으로, 나 아닌 타자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시대에 '역지사지'는 대부분 나의 유익(有益)을 꾀하기 위해 사용된다. 즉, '너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볼게'로서의 역지사지가 아니라 '나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봐'의 역지사지인 셈이다. 혹 '너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하더라도, 그것은 상대방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관계에 있어서 보다 나은 위치를 ..

2013년을 회고하며 다시 한 번 되뇌이다.. 너의 길을 가라!

너의 길을 가라. 다른 사람들이 떠들도록 내버려 두어라. - 단테, 『신곡』- - 프리드리히,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 94.8 x 74.8cm, 캔버스에 유채, 1818년경, 함부르크 미술관 - 회고(回顧) 1. 뒤를 돌아다봄.2.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함. 봉준호 감독이 회고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역시 봉 감독 정도는 돼야 '회고전'이라는 것을 하는 게 아닌가 싶지만, '다음 VEIW'의 수많은 블로거들이 함께 참여하는 '회고전'이라는 생각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one of them'의 느긋한 마음가짐이라고나 할까요? 여러분은 2013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올해도 어김없이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였겠죠? 정치적으로도 상당히 놀랄 만한 일들이 많이 벌어졌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었다? 눈엣가시 손석희, 방통위 중징계 예고!

눈엣가시였을 것이다. JTBC 손석희의 말이다. 손석희는 첫 방송에서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보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신뢰를 보내기보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갖고 바라봤다. 하지만 약 2달 동안 손석희는 그 약속을 지켰고, 주요 사안들을 그저 '있는 그대로' 보도했다. 국정원과 군사이버사령부의 선거개입도 정면으로 다뤘고, 미국 NSA의 도·감청 문제에선 의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 또, 네이버와 다음을 통해 뉴스를 생중계하는 획기적인 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 손석희의 가 보여준 모습들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방송 3사를 장악하고, 각 방송사의 뉴스를 소위 '땡박 뉴스' 수준으로 전락시킨 정부와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손석희의 가 불쾌했을 것이다. '단독'보도를 마구 쏟..

국민소득 2만 4000달러 돌파? 당신의 지갑은 어때요?

- 에서 발췌 - 올해 1인당 국민소득 2만4천달러..사상 최대 대한민국 국민의 1인당 소득(국민소득)이 2만 4천 44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한다. 이런 뉴스는 '신기'하기만 하다. 체감이 전혀 안 된다. 차라리 중산층·자영업자가 무너진다..악성부채·부실위험↑ (, 10월 31일)과 같은 뉴스가 훨씬 더 현실감이 있지 않은가? 아무리 둘러봐도 국민소득 2만 4천달러 돌파의 '환호'는 들리지 않는다. 탄식과 눈물이라면 모를까.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국민소득은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는데, 정작 '국민'들의 삶은 밑바닥을 기고 있을까? 정부로서는 중요한 '성과'라고 내세울 만하지만, 사실 국민소득 2만 4천달러는 환율에 의한 '착시효과'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해 평균 1,102원이었..

『표창원의 사건추적』, 처벌 강화보다는 예방을!

- 에서 발췌 - '상처 받았다(입었다)'는 말을 인정(?)하지 않는 필자에게 '힐링'이라는 단어는 '기만'에 가까운 것이지만, 그런 냉소적인 태도는 잠시 내려놓기로 하자. 현상적으로 볼 때,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의 결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 받았고(입었고)' 그들에게 표창원 박사는 '힐링' 그 자체였다. 그의 프리허그는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었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합리적 보수주의자 표창원은 진보 성향의 시민에겐 한가닥 희망이었고, '진짜' 보수를 꿈꾸는 시민들에겐 하나의 표본이었다. 『나는 셜록 홈스처럼 살고 싶다』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 표창원 개인의 자서전 성격을 띈 책이라면, 『표창원의 사건추적』은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파일러라는 그의 직업적 특성을 잘 드러낸 책이다...

버락킴의 서재 2013.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