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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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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집행정지 신청한 박근혜, '닥터 프리즈너'의 남궁민이 떠올라! "형 집행정지는 일종의 제도이지만 의학적인 접근과 권력, 인물들이 맞물리지 않나. 그걸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황인혁 PD) KBS2 는 '형 집행정지'의 (판타지가 조금 섞여 있는) 교과서와 같은 드라마이다. 형 집행정지란 말 그대로 형(刑)의 집행을 정지하는 것인데, 수형자에게 형의 집행을 계속하는 것이 가혹하다고 판단될 때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뤄진다. 물론 '일정한 사유'에 해당돼야 하고, 검사의 지휘에 의해 결정된다. 물론 그 판단은 꽤나 '정치적'이다. 단순히 '의학적인 판단'만으로 결정될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지나치게 순진한 발상이다. "이제부터 내가 해야 하는 게 뭐지?" "몸을 망가뜨려야죠" 나이제(남궁민)는 '형 집행정지'를 이끌어 내는 데 탁월하다. 그는 여대생 ..
세월호 5주기 그리고 <생일>, 전도연이 감사하다고 말한 이유 가끔 의식적으로 주어(와 목적어)를 찾는다. 굳이 쓰지 않아도 의미가 전달되기에 숨겨둔 혹은 일종의 거리두기를 위해 의도적으로 지워 버린 주어 말이다. 일상적인 대화의 경우에는 문제가 없다. 뜻이 통한다면 생략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부연할 것도 없이 주어가 있어야 문장은 훨씬 명확해진다. 의미 전달뿐만 아니라 감정의 소통도 원활해진다. 늘상 그리 꼼꼼하게 따질 필요는 없겠지만, 오늘 같은 날엔 그리할 필요가 있다. '...세월호 5주기를 맞았다.' 어떤 언론들은 건조하다. 모름지기 언론이라면 그래야만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저 말라붙은 문장의 앞머리에 '우리(는)'라는 주어를 붙이면 어떨까. 문장의 온도가 확연히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세월호를 이야기하면 혹자들은 인상을 팍 찡그린다 손사래를 치며 '..
추자현을 절망케 한 진실, '아름다운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제목부터 심란하다. JTBC 금토 드라마 말이다. 저 의아한 제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우선, 어떤 '문제'가 눈앞에 발생하기 전까지는 누구에게나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하다. 그 말은 '진실'을 마주하기 전까지 세상은 아름다워 보인다는 말과도 같다. 문제가 터지면 그제야 물밑의 진실이 고개를 들고, 그제서야 우리는 진실이란 녀석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 우리에게 진실은 정의이고, 추구해야 할 목표이고,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피상적으로 불리는 진실과 실체적으로 만나는 진실은 무게부터 다르다. 강인하(추자현)와 박무진(박희순)의 일상은 행복으로 가득했다.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인하와 고등학교 교사인 무진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리를 잡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
채용 비리 해결한 '더 뱅커'의 노대호, KT 특혜 채용이 떠올랐다! "이건 채용 비리야. 자네들의 친구나 형제, 동생들이 아무런 정당한 사유 없이 그 자리를 박탈 당했고, 우리가 지금 되도록 빨리 그 잘못을 되돌려 놔야 해." 지금까지 이런 감사(監査)는 없었다! MBC 의 노대호(김상중)가 대한은행의 감사로 선임되고 난 후부터 가시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노대호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성격답게 앞장 서서 은행 내에 만연한 부정부패와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그 대상은 육관식 부행장(안내상)이나 도정자 전무(서이숙)라는 이름의 특정 인물(및 세력)이지만, 어쩌면 그가 맞서고 있는 건 '비정상'을 묵인하는 시스템과 오히려 그에 동조하는 조직 문화인지도 모르겠다. 지난 11일 방송된 11~12화의 화두는 '채용 비리'였다. 인사부의 김 부장은 노대호를 찾아..
시원치 않은 '국민 여러분!', 시청자는 아직 최시원의 얼굴이 불편하다 사기꾼이 국회의원이 된다고? 얼토당토않은 이야기 같지만, 왠지 모를 기시감이 드는 건 무엇 때문일까. 3대째 가업으로 사기를 물려받은(?) 양정국(최시원)은 "사기꾼은 최고의 직업이다. 경찰한테 잡히지만 않으면."이라는 아버지의 말을 가훈으로 삼은 채 열심히 사기 행각을 벌여왔다. 그러다 김미영(이유영)을 만나 뜨거운 사랑에 빠졌고, 곧 결혼에 골인했다. 신혼여행을 떠나는 날, 공항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 김미영은 이렇게 고백한다. "나 사실 경찰이야." 진실되지 못한 부부는 삐걱대기 마련이다. 그 관계가 원만할 리 없다. 꿈에서도 경찰과 마주치지 않으려 발버둥쳤던 양정국은 경찰인 아내가 불편하기만 하고, 미영은 그런 남편에게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낀다.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할까. 양정국 앞에 사채업..
화재 아픔 위로한 연예계 기부 행렬, 열불나게 하는 자유한국당의 추태 푸르르던 강원도가 온통 시꺼멓게 그을렸다. 총 530ha(축구장 약 742개 면적)에 달하는 숲이 사라졌다.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 강원도 고성군의 한 주유소 맞은편의 개폐기 내 전선에서 스파크가 발생하면서 시작된 화재가 초속 30m에 달하는 강풍을 만나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짓 탓이었다. 1명의 사망자와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주택 478채가 불에 탔다. 이재민은 총 829명으로 집계됐다. (8일 오전 6시 기준) 주불은 약 14시간 만에 꺼졌다. 소방청의 신속한 총력 대응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2017년 7월 독립기관이 된 소방청은 타지역의 소방력을 동원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고, 그에 따라 산불 발생 2시간 만에 전국 각지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었다..
학교 폭력 다룬 '아름다운 세상', 어른의 의미를 묻다 ​'어른'이란 무엇일까. 질문은 간단하지만, 답은 쉽지 않다. 성년(成年)이 됐다고 해서 '어른'이라 할 수 있을까. 법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고 해서 어른이 됐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 국어사전에는 '다 자란 사람'을 어른이라 규정하고 있지만, 도대체 다 자랐다는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 몸집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정신적 성숙일까. 대관절 정신적으로 다 자랐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여전히 답을 찾기 힘들다. 이 의문은 돌고 돌아 결국 개인적인 질문으로 돌아온다. '나는 어른일까. 어른이 되었나. 그렇다면 어떤 어른인가.' 궁색함에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옆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당신은 어른인가요? 그렇다면 어떤 어른입니까?' 이 물음에 명쾌한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
남궁민과 김상중의 상반된 싸움 방식, 당신은 어느 쪽인가? ​​현재 지상파 수목 드라마는 '전쟁' 중이다. 시청률을 두고 드라마 간의 경쟁도 펼쳐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이 저마다의 싸움을 치르고 있다. 그들이 상대하는 적은 이른바 '거악(巨惡)'이다. 여기에서 거악은 '누구'를 지칭하는가. 시스템의 상단부를 차지하고, 사회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저들. 돈과 인맥으로 자신들의 성을 쌓고, 그 힘을 바탕으로 권력을 휘두르는 안하무인한 저들 말이다. KBS2 의 나이제(남궁민)는 태강그룹이라는 거악과 맞서 싸운다. 서서울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나이제는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던 태강그룹의 이재환(박은석)을 겨냥하는 듯 보였지만, 그의 진짜 '목표'는 고작 망나니가 아니었다. 나이제는 작게는 전임자인 선민식(김병철) 의료 과장과 대결 구도를 그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