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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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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들'이 주는 이 묵직한 감동의 정체는 무엇일까? '가시나'는 '억압'과 동의어라 할 수 있다. '계집아이'의 방언일 뿐인 그 단어가 야만의 시대와 조응하며, 그 대상인 여성들의 삶을 옭아맸다. '가시나가 무슨..'이라는 말은 거대한 벽이었다. 학교에 갈 수도 없었고, 꿈을 이야기할 수도 없었다. 어린 나이부터 가사 노동에 시달려야 했고, 오빠와 남동생을 뒷바라지해야 했다. 이른 나이에 시집을 가야 했고, 걸핏하면 밥상을 뒤엎는 남편들에 눈물과 한숨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오로지 그들이 '가시나'였기 때문이었다. 김훈은 『연필로 쓰기』의 '할매는 몸으로 시를 쓴다'라는 꼭지에서 "나보다 5~10살 정도 연상인 세대에 한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노인들이 많았다. 남성보다도 여성 노인들의 문맹이 더욱 심했다. 조혼, 육아, 남녀차별, 가사노동, 생산노동,..
'스페인 하숙'으로 증명된 나영석 PD의 건재함 '새로운 건 (별로) 없었다. 그래도 (너무) 좋았다.' tvN 에 대한 시청 소감을 말하라면 그리 대답할 것이다. 물론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배경으로 불특정 순례자들을 대상으로 '하숙'을 제공한다는 설정은 흥미로웠다. 또, 만재도 안에만 머물렀던 차승원과 유해진이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소통'을 나누는 장면들은 재미있고 따뜻했다. 여기에 배정남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조합이 만들어진 것도 색달랐다. 이처럼 새로운 점이 분명 있었지만, 기본적인 틀은 변함없이 유지됐다. 여기저기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나영석 PD의 예능에 대한 문제제기였다. 매번 반복되는 콘셉트가 지겹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나 PD의 예능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요소는 '요리'와 '여행'일 것이다. tvN , 시리즈, , , ,..
습관적 빌런 만들기와 정인선의 애매한 역할, '골목식당'이 자초한 위기 "알면서 안 하는 건 난 용납을 못 해요. 알고 안 하면 정말 죄예요. 거짓말 하는 사람, 나는 정말 안 봐요." SBS (이하 )은 공분(公憤)을 이끌어낸다. 사람들을 분개하도록 만들고, 그 에너지를 자양분으로 삼아 시청률과 화제성이라는 달콤한 과실을 취한다. 참으로 영악한 장사꾼이다. 분노 그 자체는 선도 악도 아니다. 적확한 대상에게, 정당한 사유로, 적정한 크기로 분노한다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 오히려 장려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그 분노의 대상이 개인(個人), 그것도 작고 보잘 것 없는 약자라면 어떨까. 여수 꿈뜨락몰에서 꼬치집의 등장으로 은 또 한번 뒤집어졌다. 시청자들은 '왜 저런 게으르고 한심한 자영업자까지 도와줘야 하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꼬치집 사장님은 포방터시장의 홍탁집 아..
"당신은 일벌레잖아" 시아버지의 망언, 며느리 미호는 울상이 됐다 ​"춘천에 가서 일을 한번 하긴 해야 돼. 같이 가서 해주면 좋고, 안 해줘도 할 수 없는데 엄마가 혼자 가서 하긴 힘들거든." 미호-경택 가족이 춘천에 있는 주말농장으로 집합했다. 이번에는 시어머니의 언니들도 함께 모였다. 아무래도 며느리 미호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자리였다. 가뜩이나 농사일에 관심도 없는 터라 썩 반갑지 않았다. 쉬는 날 굳이 일을 해야 한다는 점도 살짝 불만이다.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한국의 며느리'가 된 미호에게 선택권은 없다. 어서 빨리, 그리고 무탈하게 오늘 하루가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놀러 간다고 생각하라'는 남편 경택의 말은 시어머니의 레퍼토리와 판박이다. 전혀 위안이 되지 않지만, 미호는 애써 마음을 다잡고 춘천으로 향했다. 그런데 현장의 분위기가 왠지 심상치..
폭발한 백종원, 욕먹는 꿈뜨락몰.. '골목식당' 제작진은 웃고 있을까? "시작하기 전 미리 말씀드리지만, 일반골목하고 청년몰은 강도가 다릅니다. (...) 혹독하게 트레이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경험들을 통해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걸까, 아니면 제작진으로부터 언질을 받았던 걸까. 여수 꿈뜨락몰을 찾은 백종원의 표정은 어두웠다. 어쩌면 대전 청년구단 편이 떠올랐는지도 모르겠다. 솔루션의 대상이 장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청년들이다보니 제대로 가르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다. 백종원은 작심한듯 '(솔루션의) 강도가 다르다.', '혹독하게 할 것이다.'고 엄포를 놓았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몰래 꿈뜨락몰에 잠입한 백종원은 차례차례 가게 내부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첫 번째로 들른 다코야키집은 위생 상태가 엉망이었다. 철판과 냉장고 등 문제가 한 두가지가 ..
윤서빈이 '프로듀스X101'에서 하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지난 3일 첫 방송된 Mnet 은 시작하자마자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출연자 논란'이다. 검증되지 않은 일반인이 출연하는 만큼 충분히 예견된 리스트다. 문제의 인물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윤서빈이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서빈의 과거를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의 요지는 윤서빈의 개명 전 이름이 윤병휘이며, 그가 학창시절에 일진으로 학교 폭력을 일삼았다는 내용이었다. 지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논란은 일파만파 번졌고, 시청자들은 윤서빈의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JYP와 Mnet 측은 곧바로 사실 확인에 들어갔고, 결국 윤서빈은 에서 하차하게 됐다. JYP는 "회사의 방침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 윤서빈군과 연습생 계약을 해지..
'안녕하세요' 여친에게 화풀이하는 권위적인 남친, 왜 저렇게 당당할까? 지난 6일 방송된 KBS2 (이하 )에는 남자친구가 사장으로 있는 음식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남자친구가 가게를 운영하면서 진상 손님들과 다투는 등 욱하는 경우가 잦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사업을 하면서 남자친구의 성격이 많이 변했고, 그 욱하는 성격이 곧 매출 저하로 연결되는 점도 우려스럽다는 것이었다. 콘 고민은 아니겠다 싶었다. 무례에 무례로 맞서는 게 정답은 아닐지라도, 진상 손님의 갑질마저도 정중하게 받아주는 것이 좋은 대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님도 손님의 매너를 갖춰야 하는 법이다. 사장이자 남자친구의 생각은 단호했다. 그는 예전에 자신이 직원으로 일했을 때 겪었던 일들을 언급하며, 진상 손님을 대하는 사장님의 태도가 직원들에게 매우 ..
백종원의 분노는 이해하지만, '골목식당'의 편집은 나빴다 또 한 명의 '욕받이'가 탄생했다. 최근 들어 잠잠하다가 나쁜 버릇이 슬금슬금 고개를 들기 시작한 걸까? 그동안 출연자들과 숱한 갈등을 빚었던 SBS (이하 ) 이야기다. 그동안 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미리 걸러냈어야 할 출연자를 굳이 방송 안으로 끌어들였고, 그마저도 악마의 편집에 적극 활용했다. 불필요하고 과도한 반전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산 해미읍성 편은 무난하게 끝날 것처럼 보였다. 진단부터 솔루션까지 큰 무리가 없었다. '서산 장금이'로 불리는 돼지찌개집은 완벽 그 자체였는데, 사장님은 백종원을 감탄시킬 정도로 요리 실력이 뛰어났다. 무엇보다 손님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제대로였다. 약간의 잡음이 있었지만, 곱창집 역시 상생의 길을 열어젖히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게다가 지나가다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