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 연예 1630

극단적 고립 상태의 금쪽이를 변화시킨 오은영의 진심

무엇이 한 인간을 극단적인 고립으로 몰고 가는 걸까. 10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모범생이었던 중1 금쪽이가 하루아침에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방 안에 숨어버린 사연 그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집 밖을 아예 나가지 않는 금쪽이는 부모의 닦달에 폭력적인 모습까지 보이고 있었다. 그 정도가 점점 심해져서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 듯했다.외출이 어려운 금쪽이를 위해 집에서 '역지사지 심리극'을 진행했다. 거울 기법을 적용해 가족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을까. 모자는 두 손을 맞잡고 앉았고, 엄마는 그동안 금쪽이의 힘든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다. 아빠도 마찬가지로 금쪽이에게 미안함 마음을 표현했다. 과연 금쪽이는 부모의 마..

아빠 멱살 잡고, 엄마 머리채까지.. 오은영은 응급상황을 외쳤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중1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출연했다. 현재 금쪽이는 출석 일수 미달로 유급 대상이었고, 밤낮이 바뀐 생활로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었다. 실제로 제작진이 방문했을 때에도 금쪽이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결국 '금쪽같은 내새끼' 최초로 금쪽이를 만나지 못한 채 방송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본격적인 관찰을 위해 다시 금쪽이네를 찾았을 때에도 금쪽이의 방은 굳게 닫혀 있었다. 엄마는 "근데, 깨우면 무서워서.."라며 주저했다. 무서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금쪽이에게 갈비뼈를 차인 적도 있다며 공포심을 드러냈다. 은둔 생활에 폭력성까지 보이는 터라 난항이 예고됐다. 엄마는 조심스럽게 방에 들어갔지만, 이불을 뒤집어 쓰고 ..

'오징어 게임2' 딱지남 공유가 빵과 복권을 들고 나타난 이유

전세계적으로 노숙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는 올해 1월 시점에 노숙자가 약 77만 명으로 집계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1년 전보다 무려 18%나 증가한 수치이다. 프랑스에서는 일정한 거주지 없이 길거리나 쉼터, 공동 숙소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숙자 수가 약 33만 명(2022년 기준)이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사망한 노숙자는 최소 735명이다. 대한민국의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다. 보건복지부가 2022년 4월에 발표한 '2021년 노숙인 등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노숙자는 8956명에 달한다. 경제 상황이 매년 나빠지고 있는 중이라 이 숫자가 줄어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급속히 늘어나는 노숙자 수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악랄한) 자본주의 시스템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고..

쇼트폼의 시대, 롱폼의 반격에 유재석이 앞장선다

흐름은 가속화되기 마련이다. 짧음은 그 이상의 짦음을 요구받는다. 다시 말해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시청하는 짧은 영상 콘텐츠, '쇼트폼(short-form)' 얘기다. 처음에는 10분 이내도 쇼트폼의 범위에 포함됐지만, 이젠 15초도 길어서 5초에 승부를 봐야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조금이라도 길다는 느낌이 들거나 내용이 늘어지면 외면당하기 일쑤다. 쇼트폼은 이중적이다.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할 때 이동 시간을 '순삭'해주는 든든한 친구지만, 잠들기 전에는 수면 시간을 앗아가는 무시무시한 적이다.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을 보다 보면 어느새 몇 시간이 훌쩍 지나있다는 자조섞인 탄식이 여기저기에서 속출한다. 문제는 그것이 문제라는 걸 알면서도 좀처럼 쇼트폼의 늪에서 헤어나올 ..

TV + 연예 2025.01.01

"아이 키우지 마세요!" 오은영이 극대노한 까닭은?

27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4세, 3세 연년생 형제를 둔 동갑내기 20대 부부가 출연했다. 그들의 고민은 금쪽이가 동생에게 폭력적으로 변했다는 것이었다. 사이가 좋았던 형제는 언제부턴가 어긋나기 시작했고, 급기야 동생이 코피가 날 정도로 때리는 단계에 이르렀다. 금쪽이는 동생이 장난감 위로 넘어지자 화를 내며 일방적으로 공격했다. 나이에 비해 공격 수위가 심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엄마가 훈육을 시도하자, 금쪽이는 대화를 거부하며 엄마의 손을 깨물었다. 과연 부모는 어떻게 대처할까. 아빠는 "때릴 수 있"다며 남자 애들끼리는 치고받고 싸우면서 커야 한다고 말했다. 엄마는 폭력은 안 된다고 반박했다. 육아관이 충돌하자 아빠는 자리를 피해버렸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 형제는 아직 부모의 ..

서바이벌 레전드, 피의 게임3' 괴물 장동민은 어떻게 이기는가?

"시즌1에서 보다가 속이 터져서 내가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장동민)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완성형 플레이어라고 평가받는 장동민은 언제나 승리에 굶주려 있다. 이기고 또 이겨도 그 배고픔은 채워지지 않는다. 그는 끊임없이 승리를 갈망하고, 계속해서 승리를 열망한다. 장동민이 서바이벌의 레전드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그 승리를 향한 갈구와 열정 때문이리라. 지고는 못 사는 그가 웨이브 '피의 게임' 시즌3에 등장했으니 살벌한 전쟁이 벌어질 수밖에.승리에 굶주린 장동민은 어떻게 이기는가. 그는 개인 플레이어로서도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1회 등장부터 막강한 포스를 보여줬는데, 47초만에 문제를 풀어 다른 출연자들을 기함하게 했다. 장동민의 두뇌회전이 얼마나 빠른지 확인할 수 ..

'체벌의 악순환' 힘의 우위가 전부인 금쪽이, 오은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20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는 '딸 부잣집은 늦둥이 아들과 전쟁 중' 두 번째 이야기로 꾸려졌다.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가족에게 폭력성을 드러내던 초4 금쪽이를 위한 본격적인 솔루션이 펼쳐졌다. '멈춤 훈련'을 통해 금쪽이는 작은 성공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엄마가 솔루션의 이유를 잘 설명해준 덕분에 덕분에 함께 노력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결과보다 중요한 건 노력의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금쪽이에게 집중된 차분한 대화가 부쩍 많아진 것도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갈등이 촉발됐다. 취침 시간이 되어도 씻기를 거부하는 금쪽이를 상대로 엄마는 미션에 따라 공감의 대화를 시도했다. '무한 그렇구나'의 기계 같은 공감 대화법은 점차 효과..

'꼭꼭 숨겨라' 마약·음주 배우 지우기 통할까?

안팎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영화 '소방관(연출 곽경택)'이 20일 오전 200만 관객(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돌파했다. 약 250만 명인 손익분기점이 코앞이다. 팬데믹 이후 불황에 시달리던 영화계에 불어온 희소식이다. 이같은 성과에도 주연배우 곽도원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철저히 두문불출이다. 그가 대중 앞에 설 수 없는 까닭은 '음주운전' 때문이다. 2022년 9월 25일, 곽도원은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혈중알코올농도 0.158%)로 운전해 경찰에 적발됐다. 주연 배우의 음주운전으로 '소방관'의 개봉도 무기한 연기됐다. 결국 제작진은 곽도원의 출연 불량을 최대한 걷어낸 후 개봉에 나섰다. 그야말로 절치부심이었다. '소방관'에 참여했던 수많은 배우와 스탭, 관계자들이 4년간 흘린 피눈물이 이제..

TV + 연예 2024.12.20

"체벌이 아니라 팬 것" 오은영이 솔루션을 주저한 까닭

지난 13일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24세, 21세, 17세 세 자매와 초4 늦둥이 아들(금쪽이)을 둔 부부가 등장했다. 엄마는 잘을 잘 듣던 딸들과 달리 반대로 행동하는 청개구리 같은 아들 때문에 걱정이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금쪽이는 약물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폭력성을 보였다. 가족을 공격하는 모습이 폭군과 다를 게 없었다. 심지어 도구를 들고 위협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금쪽이의 학업이 걱정된 엄마가 공부방을 가라고 제안하자 금쪽이는 엄마를 거칠게 잡아채고, 소리를 질러대며 거부했다. (엄마가 운영하는) 미용실 직원들이 보는데도 불같이 화를 냈다. 눈에 뵈는 게 없는 듯 힘껏 발길질을 하며 흥분했다. 주변 사람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머리를 자르라는 누나의 말에 짜증을 내더니 거침없이 주..

응원봉을 응원하는 가수들, 이승환은 탄핵을 노래했다

'응원봉'이 '촛불'을 대체하고 있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던 7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의 공기는 사뭇 달랐다. 익숙한 케이팝이 흘러나왔다. 시민들은 로제의 '아파트', 에스파의 '위플래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등에 맞춰 떼창을 불렀다. 소위 'MZ세대'라 불리는 2030세대들의 손에는 무언가 쥐어져 있었다. 노래를 따라부르며 열렬히 흔들었던 그 물건은 바로 '응원봉'이었다. 방탄소년단부터 뉴진스, 블랙핑크, 빅뱅, 아이유, 아이브, 엔씨티 등 다양한 아이돌의 응원봉이 등장했다. 어느 가수의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가장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들고 나왔을 뿐이다. 다양성은 오히려 존중받았고, 개별성은 아름답기까지 했다. 과거의 비장하고 경직된..

TV + 연예 2024.12.14

탄핵 표결 무산, 연예계도 시민과 함께 촛불 들고 분노했다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105명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된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을 부결시킨 뒤 본회의장을 떠났다. 앞서 오전 윤 대통령이 "제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대국민 담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주정당이 아니다. 내란 정당이자 군사반란 정당"이라며 "대한민국의 최악의 리스크가 된 윤석열씨를 반드시 탄핵하겠다"는 결의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임기 등 거취를 당에 일임하게 해서 사실상 (윤 대통령으로부터) 퇴진 약속을 받아"냈다며 "대통령 퇴진 시..

TV + 연예 2024.12.08

장발장 찾는 백종원, 그의 '레미제라블'은 성공할 수 있을까

"제가 참 좋아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감옥을 네 번이나 다녀온 장발장에 대한 이야기. 레미제라블. 장발장의 인생을 바꾼 것은 미리엘 주교의 은촛대, 믿음과 기회였습니다. 세상에 단 한 사람만 믿고 기회를 줘도 인생은 바꾸리 수 있다." (백종원)약 10,000개의 양파가 쌓인 거대한 산 앞에 20명의 참가자가 당황한 낯빛을 하고 있다. 무게만 3톤, 총 200망의 엄청난 양의 양파였다. 이를 본 참가자들은 "정말 아파트 2, 3층 높이는 되는 것 같았다", "공판장에 있는 양파들 다 모아놓은 것 같다", "이건 산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들에게 주어진 기회의 첫 관문은 '양파 썰기'였다. 부모가 버린 자식 1번(성현우), 한화 이글스 방출투수 4번(양경민), ..

TV + 연예 2024.12.02

정우성 있고 김수미 없었던 청룡영화상, 아쉽고 부끄러운 일이다

정우성이 참석할 것인가. 정우성은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지난 29일,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축제 '제45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영화 배우와 팬들, 관계자들이 모여 지난 한 해의 영화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였으나 포커스는 온통 '정우성'에게 맞춰졌다. 30년간 청룡을 지켜왔던 김혜수의 후임으로 결정된 한지민에 대한 관심도 정우성을 넘지 못했다. 처음에는 정우성의 참석 여부를 두고 시끌벅적했고, 참석이 확정된 후에는 그가 과연 어떤 발언을 할 것인지를 두고 왁자지껄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정우성이 자신이 모델 문가비가 올해 3월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을 인정하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입..

TV + 연예 2024.12.01

"씨X" 앵무새처럼 욕하는 3세, 오은영은 아빠의 징벌적 육아를 지적했다

이제 고작 3세가 된 자녀가 "씨X"이라는 욕설을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부모로서,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무엇일까. 지난 29일 방송된 '연년생 3세 아들(금쪽이), 2세 딸을 양육 중인 부모가 출연했다. 금쪽이는 말이 트이자마자 "씨X"이라는 충격적인 욕설을 했다. 아빠의 철저한 훈육에도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욕을 뱉었다. 그러다보니 금쪽이와 외출을 하기도 힘들었고, 어린이집에서는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로 퇴소를 결정했을 정도였다. 과연 금쪽이의 일상은 어떨까. 놀이터에 가는 길, 금쪽이는 갑자기 주스를 사달라고 떼를 썼다. 옴짝닥싹 못하던 엄마는 아이를 강제로 들쳐업고 간신히 놀이터에 도착했다. 금쪽이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울음을 터뜨리..

장동민이 돈을 불태운 순간, '피의 게임3'가 뜨겁게 불타올랐다

"장동민도 있고, 홍진호도 있고, 김경란도 있고.."한층 더 거대해진 스케일이 시선을 사로잡고, 훨씬 더 세진 강도에 피가 끓는다. 세계관은 대폭 확장되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생존, 갈등, 정치, 배신, 대결, 음모 등 서바이벌의 모든 것이 담겼다.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가 돌아왔다. 공개 첫 날(15일), 웨이브 역대 일일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시즌 2에 비해 약 3배나 높은 수치였다. 기왕 살펴본 거 또 다른 성적표도 들여다보자. K-콘텐츠 경쟁력 전문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화제성 조사에서도 '피의 게임3'은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에서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티빙과의 합병 과정에서 내세울 만한 콘..

단죄도, 양육비도 아니다. 정우성-문가비 사례에서 논의해야 할 지점은?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집채만 한 파도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느낌이다. 아직까지 그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발단은 '디스패치'의 24일 보도였다. 해당 기사는 모델 문가비가 지난 3월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알게 됐으나 연인 사이는 아니었다. 지난해 6월, 문가비는 정우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알려진 사실은 여기까지지만, 이슈를 불나방처럼 좇고 조회수를 욕망하는 일부 언론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 결혼을 거부한 정우성을 단죄하기도 하고, 난민 보호를 외쳤던 ..

TV + 연예 2024.11.26

잔혹한 폭행에 도벽까지, 오은영은 소아우울증을 포착했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면 그 문제가 되는 '행동'에만 꽂혀서 그 행동을 없애는 데 치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고, 문제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아이의 심리를 파악하는 데 공을 들여야 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당장의 훈육과 체벌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상황은 악화된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는 금쪽이의 행동을 분석하는 동시에 이유와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취지를 감안해서 시청한다면 훨씬 더 유익할 것이다. 22일 방송에는 11세 아들(금쪽이), 3세 아들, 5개월 딸을 키우는 삼 남매의 부모가 찾아왔다. 동생보다 여덟 살이나 많고 체격도 큰 금쪽이는 동생을 괴롭히고 때리는..

'환승연애'도 '나솔사계'처럼 스핀오프.. 이번엔 여행이다

TVING 오리지널 '환승연애'는 연애 리얼리티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프로그램이다. 공개되기 전까지만 해도 '환승'이라는 소재 때문에 엄청난 비판을 받았지만, 헤어진 연인들이 한집에 모여 지내면서 느끼는 복잡한 심경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시즌 3까지 제작되며 TVING의 유료가입기여자수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환승연애'는 기묘한 경험이다. 타인의 연애를 보며 지나간 나의 연애를 반추하게 된다. X와 정리되지 못한 관계 속에서 괴로워하는 출연자가 왠지 미련한 내 처지 같고, 새로운 사람과 설렘을 느끼면서도 X를 잊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마음에 공감한다. 애당초 우리는 연애에서 쿨할 수 없는 존재니까. 평소에는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의 울림을 목도하면서 스스로를 곱씹게 ..

딸을 사육한다 핀잔받은 엄마, 오은영의 한마디에 달라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예비 초1 늦둥이를 양육 중인 부모가 출연했다. 41세에 금쪽이를 출산한 엄마는 '집에서는' 모범생인 아이를 자랑했다. 실제로 아침마다 독서를 하고,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내고, 엄마와 함께 받아쓰기를 하는 등 말 잘듣고 모범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린이집에서의 금쪽이는 집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어린이집에 도착한 금쪽이는 멀리서 친구들을 바라보고 있다가 갑자기 다가가서 제멋대로 블록을 쌓다가 핀잔을 받았고, 이후 친구들이 쌓은 블록을 발로 차며 무너뜨렸으나 사과도 거부했다. 선생님의 지시에도 따르지 않고 바닥을 기어다니고,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괴성을 질렀다 선생님의 식판에 손을 대 반찬을 뺏기도 했다. 과연 금쪽이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금쪽이가 ..

12년의 침묵 깬 화영, 김광수의 '티아라 왕따설' 왜곡에 맞섰다

굳이 12년이나 지난 사건을 언급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것도 당사자가 아니라 제3자의 입을 통해서 말이다. 물론 제작진의 의도가 개입된 결과일 것이다. '티아라 왕따 스캔들'이라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필요했을 테니까. 당시 소속사 대표였던 이의 입을 빌린다면 화제가 될 거라 판단했을 테니까. 하지만 객관적일 수 없는 제3자의 발언은 결국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다. 지난 9일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3 8회에는 조성모, 다비치, 티아라 등 수많은 슈퍼스타를 배출한 김광수 프로듀서가 출연했다. 그는 '티아라 왕따 사건', '김종국 폭행 사건', '여성 연예인와의 스캔들' 등 자극적인 일화들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연예계에서 40년 동안 종사하며 겪었던 일들을 마치 옛날 이야기 보따리를 풀 듯 늘어놓는 ..

TV + 연예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