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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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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문현답 조국? 질문 없었던 서훈?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각성하라! 청와대의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박근혜'에서 '문재인'으로의 변화는 뚜렷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인사들이 '개혁'이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과감히 등용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수석들과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아 함께 식사를 하고, 그 후에는 참모진과 재킷 상의를 벗은 (비교적) 편한 옷차림으로 커피를 들고 청와대 소공원을 산책하며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장면'이라며 이레적이라 설명했다. 폐쇄적 '군주'의 '구중궁궐'이었던 청와대의 공기가 한결 밝고 경쾌하게 변하고 있다. "제왕적 권력을 나누겠다. 확 바뀐 청와대를 보게 될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공언은 말 그대로였다. 초반이긴 하지만, 이 흐름이 '보여주기'에 그칠 것 같진 않아 보인다. 소탈한 그의 성향과 소통..
유독 힘든 토론이었다고 밝힌 심상정,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는 여전히 네거티브와 색깔론이 '기웃'거리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정책 토론'이라 부를 만 했다. 무게 중심을 잡아준 사회자의 역량 덕분인지 그동안 세 차례의 토론회를 겪은 대선 후보들의 학습능력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후보들은 상대방의 정책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모습을 제법 연출했다. 모든 후보들이 정책 토론에 걸맞은 '능력'과 '태도'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무난하다'고 할 수준까지의 평점은 확보했다. 기대치가 워낙 낮아졌기 때문일까? 그런데 막돼먹은 후보 한 명이 토론회를 진흙탕으로 만들어버렸다. 굳이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을 그 후보, 바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였다. 그의 비뚤어진 질문들이 각 후보의 '민낯'을 드러내는 선한(?) 결과..
TV 토론회가 끝나고 난 뒤, 누가 심상정에게 돌을 던지나 26.4%(닐슨코리아 기준), 지난 19일 KBS가 주관한 2차 대선 후보 TV토론회의 시청률이다. 13일에 열렸던 SBS 토론회(1부 11.6%, 2부 10.8%)보다 2배 이상 뛰었다. 시청 점유율은 무료 43%에 달했는데, 당시 TV를 틀었던 시청자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사람들이 토론회를 지켜봤던 셈이다. 생방송, 스탠딩 토론, 자료 없이 펼치는 자유토론이라는 요소들이 불러 일으킨 기대감과 궁금증 때문이었을까.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보다 최악의 토론회는 없었다고 할 만큼 수준 이하였다. '스탠딩'은 말 그대로 '서 있기만 해야 하는' 의미에 국한됐다. 그러다보니 도대체 후보들이 왜 서서 토론을 해야만 했는지 원론적인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다. 정말 '건강 검진'을 위한 것이었나? 또, ..
이승환의 '끝'과 허지웅이 말한 '이들'의 의미, 무임승차를 끝내자! 2016년 12월 9일. '촛불'은 승리했다. 위대한 승리였다. 역사는 그리 기록될 것이다. 불참 1, 찬성 234, 반대 56, 무효 7. 오묘한 숫자의 배열은 '우주의 기운'을 실감케 했고, '하나'의 촛불에서 시작된 '탄핵'이 결국 행운의 숫자 '럭키 세븐'로 마무리 됐다는 번뜩이는 해석도 나왔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탄핵이 가결됐음을 선포하자 숨죽여 TV를 지켜보던 수많은 사람들은 같은 마음으로 환호성을 질렀고, 그날 밤 청와대 앞에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폭죽이 터졌다. '탄핵 정국'에서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사회의 일원(一員)으로서 '촛불'을 들고, 누구 하나 지치지 않도록 서로를 응원 · 독려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했던 연예인들도 '소감'을 한마디씩 보탰다. 자신이 ..
최순실은 국가를 농단하고, 박근혜는 국민을 우롱하고.. 이젠 속지 말자! "맨날 같은 소리로 거짓말 하는 거지. 속지 않아. 속지 않는다고! 우릴 개돼지 취급했잖아!" 지난 1일 종영한 SBS 의 19회에서 민란을 일으키는 후백제 유민들의 외침은 강렬하게 다가왔다. 광종의 노비안검은 의지가 분명한 것이었지만, 그동안 쌓여왔던 지도층에 대한 불신이 폭발한 탓이다. 드라마 속의 저 대사를 2016년으로 가져와 '청와대'에 들려준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후백제의 공주 우희(서현)은 "나를 어머니로 아는 백성들을 외면하진 못하겠어. 그러면 죽느니만 못하게 살 것 같아. 모두의 죄를 내 목숨으로 갚을게"라며 죽음을 선택한다. 지도자가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품격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허탈감과 분노는 극에 달해 있다. ..
최순실 인터뷰, 박 대통령의 사과와 싱크로율 100% 박근혜 대통령이 침묵을 깨자 최순실 씨도 입을 열었다. 지난 25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순실'의 존재를 인정하는 이른바 '녹화 사과'를 했고, 그 다음 날인 26일 최순실 씨는 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마치 '배턴'을 주고받는 모양새다. 그렇다고 를 오해할 필요는 없다. 지난 2014년 는 청와대의 비선 조직을 파헤치기 위해 정윤회 씨와 문고리 3인방 그리고 십상시'(十常侍)를 다루는 등 상당한 공을 들였던 전력이 있으니 말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흥미로운 사실은 한 가지는 박 대통령의 사과 내용과 최순실 씨의 인터뷰 내용이 영화 속 액션 장면처럼 '합'을 맞춘 듯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연설문'에 대한 문제제기만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쿵' 하면 '짝'이지!" 박 ..
'최순실의 나라'의 국민이 된 부끄러움, 탄핵과 하야를 말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긴 침묵 끝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과 청와대 회의자료 등을 미리 받아보고 빨간펜으로 수정했다는 내용의 JTBC 보도(24일) 때문이었다. 이는 뭉갤 수 있는 '의혹'을 넘어 명백한 '팩트'였기 때문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25일 오후 3시 35분쯤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 나타난 박 대통령은 무거운 표정으로 사과문을 읽어나갔다. 10억 원 대의 명마 '비타나V'와 함께 사라진 최순실 씨(조선일보, 최순실·정유라, 10억대 말과 함께 사라졌다)는 이번 사과문을 검토할 시간이 없었으리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 드리기 위해 이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다시피, 선거때는 다양한..
F학점 받은 국감, 이정현으로 시작해 김제동으로 끝났다 이정현으로 시작해 김제동으로 끝났다.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오늘(17일)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무위원회의는 연장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고, 여성가족위원회도 17일과 18일 이틀동안 진행된다. 또, 18일과 21일에는 정보위위원회와 운영위(대통령 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대상) 일정이 잡혀 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힘이 딸리기 마련이고, 이미 국민의 관심도 많이 사그라든 상태다. 탄산 빠진 콜라의 '밍밍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으로 보인다. "국감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원칙이 없는 여당과 (미르 의혹 등에 매몰돼) 피감기관의 중점사항을 감사하지 못한 야당의 무능함이 (최악의 국감을 만들었습니다.)" (홍금애 국감 NGO 모니터단 집행위원장) 법류소비자연맹 · 경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