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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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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30. 한강뷰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울라'는 어떨까요? 코로나19(COVID-19)로 전국이 떠들썩한 시점이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합치면) 언젠가 이 소란도 잠잠해지겠죠? 그리고 우리에겐 어김없이 '기념일'이 다가올 겁니다. 미리 준비를 해두는 차원에서 분위기 좋은 식당을 찾아두는 센스가 필요하겠죠? (저는 코로나19가 지역 감염 단계로 접어들기 전에 다녀왔답니다.) 저에겐 '한강뷰'가 필요했습니다. 한강이 훤히 보이는 창가에 마주보고 앉아 식사를 하는 것만큼 낭만적인 일도 없겠죠. 생일을 맞아 좋은 선물을 해주고 싶었거든요. 포털 사이트에 검색을 해보니 한강뷰를 보유한 레스토랑이 생각보다 많지 않더군요. 세 군데 정도가 나왔습니다. 1. 아이오유(I.O.U) : 서울 용산구 원효로1길 16 2. 괴르츠(GORTZ) : 서울 마포구 토정로 136-13..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29. 김포 풍무동 짬뽕 맛집 '아희원'을 다녀오다 "자장면/짬뽕이 다 그렇지, 뭐." 세상에 중국집(중화요리 전문점)은 참 많다. 지도에서 검색해 봐도, 배달앱을 뒤져봐도 중국집은 숱하게 나온다. 그런데 정작 '맛집'이라 부를 만한 곳은 생각보다 드물다. 사실 중화 요리를 먹을 땐 어느 정도는 마음을 비우게 되는 것 같다. 중국집 특유의 분위기에 취해서 먹게 된다고 할까. 배달을 시켜 먹는다면 면이 불어 맛이 반감되는 것까지 감안하는 식이다. 그렇다고 영원히 맛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분명 '맛집'이라 부를 만한 중국집이 있기 마련이니까. 김포 풍무동에 위치한 아희원(峨禧苑)은 이름에서부터 정통 중화요리 전문점다운 포스가 흘러 넘쳤다. 입구의 풍경도 '여긴 맛집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듯했다. 잘 찾아왔다 싶었다. '주방장 추천메뉴'도 따로 준비돼 있었..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28. 사장님의 손맛에 반했던 전등사 '삼랑성시골밥상' 유명한 사찰(寺刹) 주변에는 음식점이 많다. '금강산도 식후경'인 사람들에겐 절에 오르기 전에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하고, 산을 내려오는 이들에겐 몸과 마음을 쉬게 할 한 그릇의 밥(또는 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찰 입구 부근에는 음식점들이 줄을 서 있다. 사장님들은 '여기로 오라'고, '맛있게 해주겠다'며 손짓을 한다. 손님의 입장에선 고민스럽다. 왜냐하면 식당들이 죄다 비슷해 보이니까. 특색이 없다. 산채비빕밥, 보리밥 정식, 파전, 동동주 등 파는 음식이 거기서 거기이다 보니 변별력이 없다. 식당 안쪽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이쯤되면 손님들은 방황한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지만, 저울의 추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그럴 때 도움이 되는 판단 기준은 '그 식당에 손님이 얼마나 앉아 있는..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27. 김치전골로 더 유명한 서면 '삼광 보리밥'을 다녀오다. 가령 'OO 보리밥'이라는 이름의 식당을 들렀다고 하자. 그곳에서 '김치 전골'을 주문한다면 그 선택을 합리적이라 할 수 있을까? 그러면 안 된다는 법은 없지만, 대개 이런 핀잔을 듣게 돼 있다. "보리밥집에서 보리밥을 시켜야지, 왜 김치전골을 시켜?" 일반적으로 사전 지식이 없는 식당을 찾았을 때, 메뉴를 잘 골랐다는 말을 들으려면(혹은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그 식당의 '주메뉴'를 골라야 한다. 쉽게 말해서 식당 이름을 따라가면 된다. ​ - 롯데백화점 뒷골목에는 포장마차들이 줄지어 있다. - ​ 그러나 모든 원칙에는 예외가 있는 법 아닌가? 그 예외가 적용되는 식당이 바로 부산 광역시 서면의 '삼광 보리밥'이다. 참고로 롯데백화점(롯데 호텔) 뒤편의 먹자 골목(부전로 66번길)에 위치해 있다. ​ ..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26. '오사카 도톤보리' 맛집 퍼레이드! 갑자기 해외 편이다. 지난 4월 21일 오사카(大阪, Osaka)에 들렀다. 구라시키(倉敷, Kurashiki)로 가는 여정의 일부였는데, 역시 오사카는 먹기 위해 가는 곳이라는 말이 새삼 와닿았다. 관광 명소인 도톤보리(道頓堀)에는 인공 수로를 중심으로 화려한 거리가 형성돼 있는데, 온갖 상점과 음식점이 몰려 있어 가보지 않을 수 없다. 음식점들의 거대한 간판들은 시선을 압도하고,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은 순식간에 사람들의 넋을 빼앗는다. 이 글에서 소개할 '맛집'들은 원체 유명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곳이다. (다시 말하면 특별하다고 할 수 없다) 또, 도톤보리에 가면 (그다지 넓지 않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사실 도톤보리에서 유명하지 않은 곳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이다. 도톤보리로 ..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25. 홍대 '장인 닭갈비'를 다녀오다 '닭갈비'는 무난한 음식이다. 그 말은 웬만한 사람들은 손사래 치지 않을, 그러니까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지 않는 음식이라는 뜻이다. 물론 '맛'도 그러하다. 좀처럼 실망하기 힘든, 그렇다고 엄청나게 놀라운 맛도 아닌 음식이 바로 닭갈비 아닌가? 달갈비는 이래저래 무난한 음식이다.홍대의 거리는 역시 사람들로 붐빈다. 그렇다면 '홍대'에서 닭갈비를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지도에서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홍대에는 닭갈비집이 제법 많다. '유가네 닭갈비'와 같은 프랜차이즈도 있고, '신미경 홍대 닭갈비'도 상당히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후자는 가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 이번에 소개할 닭갈비집은 '장인 닭갈비'이다. '신미경 닭갈비'가 홍대의 좁은 골목을 파고 들어가야 하는 고생스러움(이라 생각할수도 있..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24. 홍대 '빅가이즈 씨푸드'에 다녀오다 ​​ 홍대에서 로브스터/랍스터(로브스터만 표준어였다가 2015년 복수 표기가 인정됐다. 랍스타는 틀린 표기이다.)를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솔직한 대답은 '왜 굳이 랍스터를 홍대에서 먹죠?'이다. 실제로 마땅한 곳이 없다. 그나마 인근에 있었던 '연남동 랍스타코'는 문을 닫은 지 오래다. ​ 그럼에도 홍대에서 꼭 랍스터를 먹어야 한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 바지런히 검색에 나선다면 식당 몇 군데를 찾을 수야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마뜩지가 않다. 너무 저렴하면 퀄리티가 의심스럽다. 적당한 가격대를 고르긴 쉽지 않고, 실패하고 싶지도 않아 조심스럽다. ​ 이럴 때는 가격 부담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 어설픈 가격대는 아무래도 불안하다. 그럴 때 '대안'은 '빅가이즈 씨푸드(BIG G..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23. 천안 유량동 '반달정원'을 다녀오다 유량동(留糧洞), 흥미롭고 예쁜 이름이죠? 직접 발음을 해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그 이름을 부르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이중모음('ㅠ'와 'ㅑ')이 연속으로 두 개나 쓰인데다, 둘 다 상승 이중모음(끝소리가 높아지는 이중모음)이기도 하죠. 또, '량'이라는 글자가 주는 청량감(淸涼感)이 가득 느껴집니다. 밝고 경쾌한 느낌을 만들어 내는 유음 'ㄹ'이 쓰인 덕분일까요? 계속해서 부르고 싶어지는 지명입니다. 유량동. 유량동? 유량동! 발음의 신묘함(!)과 달리 뜻은 특별할 게 없습니다. 고려 태조 때 군량을 쌓아뒀다고 해서 유량골로 불린 게 그 유래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허무하죠? 원래 지명이라는 게 대부분 그런 식으로 별 생각없이 지어지는 법이죠. 참고로 유량동은 천안시에 걸쳐 있는 태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