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맛집 69

자연 속 한옥 카페의 치명적인 매력, 천안 '흑'에 머물다

천안 동남구 북면은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죠. 봄이 되면 도로 양 옆으로 길게 늘어선 벚꽃이 장관을 이룹니다. 그 풍경이 아름다워 드라이브를 하기에도, 잠시 차를 세워두고 즐기기도 좋아요. 매년 봄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이런 곳이라면 역시 '카페'가 빠질 수 없죠. 카페 '흑(黑)'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위례성로 824-36 영업 시간 : 11:00-20:00 (휴무일 없음) 곧 다가올 벚꽃 시즌, 혹시 북면을 찾을 계획이 있다면 카페 '흑(黑)'에 들러보시는 게 어떨까요? 이름부터 매력적인 '흑'은 한적한 외곽에 위치한 '한옥 카페'입니다. 처음부터 그런 콘셉트로 지어진 건물은 아니고, 원래 있던 한옥 가정집을 리모델링했다고 합니다.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죠. 경기도 광명시에..

버락킴의 맛집 2024.02.14

콩에 진심인 '고모네 원조 콩탕•황태탕', 구수함에 반하다!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68. 콩에 진심인 '고모네 원조 콩탕•황태탕', 구수함에 반하다! 요즘 들어 '청국장', '콩탕' 같은 구수한 음식을 자주 찾게 됩니다.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속이 편하기도 하고, 그런 음식이 맛있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생각이 나기도 하고요. 나이가 들었기 때문일까요? '많이' 먹기보다 '잘' 먹고 싶어졌답니다. 서울 근교, 이를테면 파주나 일산 등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청국장 맛집이 제법 많은데요. (파주 장단콩이 유명하죠.) 서울 시내에도 검증된 청국장 맛집이 있어서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바로 '고모네 원조 콩탕•황태탕(이하 '고모네 원조 콩탕')'입니다.고모네 원조 콩탕•황태탕 주소 : 서울 강동구 풍성로57길 13 영업 시간 : 화-일 11:00-21:..

버락킴의 맛집 2024.02.06

말복엔 너로 정했다! '경복궁 삼계탕'의 고소한 들깨삼계탕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67. 말복에는 너로 정했다! '경복궁 삼계탕 마곡점의 시그니처 고소한 들깨삼계탕 말복(末伏)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 최근에 방문한 '삼계탕' 맛집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작년에는 '초애삼계탕 마곡점'을 다녀왔었는데요. 코미디언 이국주가 다녀갔던 곳으로, 사장님이 약초를 직접 캐셔서 삼계탕을 끓이기로 유명한 곳이죠. 올해는 다른 곳을 찾아봤는데요. 바로 '경복궁 삼계탕 마곡점'입니다. 경복궁 삼계탕 마곡점 주소 :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212 퀸즈파크11 A동 1층 공항대로변 영업 시간 : 10:30-21:00(매일) 가격 : 들깨삼계탕(17,000원), 맑은삼계탕(17,000원) '경복궁 삼계탕 마곡점'을 선택한 이유는 ① 넓고 깔끔한 매장 ② 주차 가능 ③ '들깨삼계탕'이라..

버락킴의 맛집 2023.08.06

염창동(등촌역) '등촌코다리'의 비장의 무기, 청국장에 반했다.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66. ’등촌코다리‘의 비장의 무기, 청국장에 반했다. 염창동(등촌역) 맛집 탐방 1. 수제버거 맛집 'ZION' 2. 20년 전통 ‘등촌역감자탕’ 3. 비장의 청국장 '등촌코다리' 등촌역 2번 출구의 골목길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염창동 먹자골목’의 매력에 푹 빠진 1인입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염창동 맛집 탐방을 하게 됐는데요. 어느덧 세 번째 편입니다. 이번에 먹을 메뉴는 바로 ’코다리‘예요.코다리는 명태의 한 종류인데요. 내장을 제거한 상태에서 반건조시킨 것을 뜻하죠. 지방 함량이 낮고, 식감이 쫄깃한 것이 특징입니다. 리신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성장발육에 좋고, 비타민A가 풍부해 눈건강에도 도움이 되죠. 그뿐만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숙취해소나 독성 제거에도 ..

버락킴의 맛집 2023.07.16

정갈하고 담백했던 '등촌역감자탕', 20년 전통 맛집다웠다!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65. 정갈하고 담백했던 '등촌역감자탕', 20년 전통 맛집다웠다! 요즘에는 오래된 식당의 매력에 빠져있다. ‘OO년 전통’이라는 자연스럽게 문구에 끌린다. 물론 오래되었다고 해서 100% 만족을 주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살아남은 곳은 그만의 힘과 비결이 있는 법 아니겠는가. ‘등촌역감자탕’은 등촌역 2번 출구 쪽에 위치해 있는데, 사실 이 골목은 염창동의 나름 유명한 먹자골목이다. 길을 따라 다양한 식당들(빈대떡, 누룽지통닭, 코다리 등)이 늘어서 있고, 유동 인구가 제법 많아 항상 북적인다. 등촌역감자탕 주소 :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61길 6 영업 시간 : 11:00-23:00 정기 휴무 : 일요일 ’등촌역감자탕‘은 외관에서부터 그 역사가 느껴진다. 오래된 식당 특유의 분..

버락킴의 맛집 2023.07.08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도 반한 '남북통일'의 평양식 만두전골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64.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도 반한 '남북통일'의 평양식 만두전골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 5회에서 기차를 놓쳐 우연히 대전에 들르게 된 박하경(이나영)은 허기를 달래기 위해 만둣집을 방문한다. '남북통일'이라는 개성 있는 이름의 식당이다. 아마도 평양식 만두를 빚기 때문이리라. 드라마 속에서 허름한 외관의 '남북통일'은 웨이팅이 제법 길었는데, 많은 손님들 가운데 혼자 줄을 서고 있던 박하경은 "만두전골은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는 종업원의 말에 벙찌고 만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럴 때는 아무렇지 않게 "2인분 주세요."라고 하면 그만인데, 박하경은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다행히도, 혼자 온 또 다른 손님(박하경이 어릴 적 좋아했던 만..

버락킴의 맛집 2023.07.07

김치와 삼겹살의 환상적인 조합! 망원동 '시골김치삼겹살'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63. 김치와 삼겹살의 환상적인 조합! 망원동 '시골김치삼겹살' 요즘은 삼겹살 하면 육즙을 머금고 있는 도톰한 숙성삼겹살을 많이 떠올리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냉동 삼겹살이나 김치 삼겹살 등 클래식한 삼겹살이 유행했었죠. 오랜만에 옛날 느낌이 물씬 나는 김치 삼겹살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김치 삼겹살로 유명한 식당이 많겠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는 합정역 인근의 '신김치생삼겹살'과 망원역 인근의 '시골김치삼겹살'이 있습니다. 망원동의 '시골김치삼겹살'은 2곳인데, 상호가 같고 인근이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헷갈립니다."저희 업소는 체임점, 가맹점이 없는 본점입니다. 근처에 동일한 상호로 영업하는 곳은 저희와 관련이 없습니다." 제가 선택한 곳은 망원우체국교차로에 위치한 '시골김치삼..

버락킴의 맛집 2023.06.19

염창동에 이런 핫플이? 수제버거 맛집 'ZION'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62. 염창동에 이런 핫플이? 수제버거 맛집 'ZION' 완전 힙하다! '염창동에는 핫플이 없다?' 조선시대에 소금 보관 창고가 있었던 것에서 유래한 염창동(鹽倉洞)은 강서구의 최동단에 위치해 있다.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어 주거 공간으로 기능하는 곳인데,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다. 또, 한강을 끼고 있어 산책을 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심심하다는 것이다. 맛집도, 갈 만한 곳도 별로 없다. 핫플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았다. 최근 ‘염창 나들목’이 공사 중인 관계로 염창동을 산책하는 빈도가 늘었다. (경인양행 쪽에 한강으로 가는 산책로가 있기는 하다.) 그러다가 드디어 힙한 곳을 찾아냈다. 등촌역 인근은 사람들로 제법 북적이..

버락킴의 맛집 2023.04.09

“여기 일본인가요?” ‘소설원’ 덕분에 망원동이 좋아졌다!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61. “여기 일본인가요?” ‘소설원’ 덕분에 망원동이 좋아졌다! 망원동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제목에 '망원동'이 들어간 책(김호연, '망원동 브라더스')을 읽기도 했고, 망원동에 거주하는 작가들의 에세이도 탐독했기에 지명 자체가 익숙하긴 했다. 한때 망리던길이 힙해서 사람들이 몰린다는 기사로 접했지만, 왠지 발길이 닿지 않았다. 뭐랄까,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좋은 장소는 그 지역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 놓는다." '망원동칼짬뽕'에서 점심을 먹고, 서둘러 망원시장으로 향했다. '망원수제고로케' 맛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방송에도 소개된 적이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야채 고로케(1,000원)보다 찹쌀꽈배기(1개 1,000원..

버락킴의 맛집 2023.03.27

이것은 짬뽕인가, 칼국수인가.. '망원동 칼짬뽕'의 자극적인 매력!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60. 이것이 짬뽕인가, 칼국수인가.. '망원동 칼짬뽕'의 자극적인 매력! 봄기운이 스며든 요즘, 나들이하기 참 좋은 시기이다. 집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오전부터 움직였다. 먼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MMCA)에 들러 ‘이건희 특별전: 이중섭’ 전을 감상하고, 망원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유는 격렬한 매운맛을 찾아서, 망원동 맛집 '망원동 칼짬뽕'에 가기 위해서이다. '망원동 칼짬뽕'은 방송인 풍자의 유튜브 채널 '또간집'에서 소개돼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위치는 망원로와 포은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쉽다. 큰길(월드컵로)을 위주로 생각하면 망원우체국 교차로에서 꺾어 약 360m 가량 이동하면 오른편에 있다. 망원동은 주차가 불편한 편이라서 선뜻 방문하기..

버락킴의 맛집 2023.03.23

허영만도 감탄한 동자동 ‘충무칼국수’, 꼬신 맛나는 수육이 일품!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9. 허영만도 감탄한 동자동 ‘충무칼국수’, 꼬신 맛나는 수육이 일품! 12월 27일, 구(舊)서울역 역사인 ‘문화역서울284‘를 찾았다. 방문 이유는 ’프리츠한센 150주년 기념 전시 - Shaping the Extraordinary 영원한 아름다움‘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1872년 설립된 글로벌 리빙 브랜드 ‘프리츠한센’의 역사와 주요 제품들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알찬 구성의 전시였다. (참고로 전시 기간이 2023년 1월 5일까지라 얼마 남지 않았다.) 전시 관람이 끝나니 슬슬 배가 고파왔다. 최근 매서운 겨울 날씨에 몸을 움츠리고 지냈던 터라 따뜻한 국물이 간절했는데, 칼국수가 좋을 듯했다. 미리 찾아뒀던 용산구 동자동의 ‘충무칼국수‘로 향했다. TV조선 에도 소..

버락킴의 맛집 2022.12.29

가성비 최고의 홍대 우동집, ‘가미 우동’에서 일본 느낌을 만끽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8. 가성비 최고의 홍대 우동집, ‘가미 우동’에서 일본 느낌을 만끽 ’코로나19‘ 이후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개인적으로는 이틀 뒤 독일-스위스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은 가장 ‘만만한’ 여행지일 텐데, 특히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일본 여행의 메리트가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당장 해외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을 텐데, 그럴 때는 특정 국가의 분위기와 맛을 잘 구현한 ‘맛집’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행=음식‘이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할 식당은 홍대에 위치한 ‘가미 우동’이다. 가미 우동 주소 : 서울 마포구 홍익로2길 23 영업 시간 : 11:30-20..

버락킴의 맛집 2022.11.23

30년 넘게 변함없는 맛, ‘연희동 칼국수’는 감동이다!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7. 30년 넘게 변함없는 맛, ’연희동 칼국수‘는 감동이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살갗에 스치는 찬 기운에, 들이마시는 공기의 온도에 놀란다. 그만큼 날이 쌀쌀해졌다. 이런 환절기에는 뜨끈한 국물이 그리워지는데, 그럴 때 떠오르는 메뉴 중 하나가 칼국수다. 온몸을 사르르 녹이는 국물과 후루룩 힘차게 딸려오는 면발.. 칼국수는 진리다. 연희동 칼국수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37 영업시간 : 11:00-21:00(월 휴무) ‘연희동 칼국수’는 그 이름부터 ’내가 이곳의 터줏대감이다‘리고 말하고 있는 듯한데, 그만큼 맛집으로 유명해서 일 년 내내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그 역사가 30년이 훌쩍 넘어 40년에 이른 전통있는 식당이다. 3층 단독 주택(반지하+2층 건물)..

버락킴의 맛집 2022.11.01

곧 60년 전통 닭볶음탕, '종로계림닭도리탕원조 상암점'은 진짜다!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6. 상암동 종로계림닭도리탕원조 상암점 통영-거제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면서 '육지 음식'이 간절했다. 처음 생각한 메뉴는 '삼겹살'이었다. 바닷고기 말고 육고기가 먹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도착한 상암의 삼겹살 맛집은 웨이팅이 너무 길었고, 배가 많이 고픈 상태라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차선책을 찾아야 했는데, 문득 '닭'이 떠올랐다. 얼큰한 닭볶음탕이면 좋을 것 같았다. 일단 주차부터 하자는 생각에 옆 건물로 들어갔는데, 무려 '백종원'이 추천하는 식당인 '종로계림닭도리탕원조 상암점'을 발견했다. 게다가 주차도 지원해 주기 때문에 일석이조였다. 종로계림닭도리탕원조 상암점 주소 : 서울 마포구 매봉산로 80 1층 10호 운영 시간 : 11:00 ~ 22:00 (매일) ..

버락킴의 맛집 2022.10.13

배말칼국수와 톳김밥, 거부할 수 없는 거제의 국룰 '배말칼국수김밥'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5. 거제 '배말칼국수김밥' 거제 바다가 훤히 보이는 숙소에 짐을 풀고 잠깐 눈을 붙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이 되었고, 지금쯤 움직여야 식사 후 노을이 물든 거제 바다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머릿속에 '칼국수'가 떠올랐다. 날씨도 쌀쌀하니 따뜻한 국물이 그리웠을까? 칼국수 맛집을 검색하다 '배말칼국수'가 눈에 쏙 들어왔다. 진한 바다맛 국물을 먹을 생각을 하니 군침이 싹 돌기 시작했다. 아, 참고로 말하면, 배말칼국수와 제주도(특히 우도에서 먹었던 보말칼국수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에서 먹을 수 있는 '보말칼국수'는 다른 음식이다. 보말은 바다 고둥류를 통칭해서 부르는 제주도 방언으로, 배말은 삿갓조개(또는 따개비)와 동의어다. 보말은 고단백질 식재..

버락킴의 맛집 2022.09.29

공간과 플레이팅의 미학, 식사가 즐거워지는 거제 '머그정(mug亭)'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4. 거제 '머그정(mug亭)' "바닷가 느낌이 나지 않는 색다른, 예쁜 식당에 가고 싶어." 바다 근처, 그러니까 해안가로 여행을 가면 먹을거리가 뻔하다. 회, 해물뚝배기, 생선구이나 조림.. 식당의 비주얼도 비슷비슷하다. 세련된 감성보다 투박한 느낌이다. 통영에서 바다 여행의 전형을 경험했던 터라 거제에서는 좀 색다른 식당을 찾고 싶었다. 바다 느낌을 좀 뻬고 싶었다고 할까. 머그정(mug亭) 주소 :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학동5길 3 1층 영업 시간 : 11:00 ~ 20:00(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휴무일 : 수요일 맛집을 찾다가 사진 몇 장을 보고 '그래, 여기다!' 싶었다. 우선, 식당이 예뻤다. 하얀색 페인트로 깔끔함을 강조한 외부와 정갈한 일본식..

버락킴의 맛집 2022.09.27

식물 가득한 온실 카페 '외도널서리', 거제도 최고의 초콜릿 디저트에 반하다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3. 거제 '외도널서리' "금일 가상악화로 전항차 결항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이른 아침, 외도로 가는 배들이 모두 결항되었다는 문자가 날아들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가 모두 무너졌다. '아, 외도에 갈 수 없다니..' 거제도에 온 이유가 사라지는 것만 같았다. 거제는 외도를 가기 위한 정박지 같은 느낌이었는데, 덩그러니 거제만 남아버린 셈이다. 당연히 실망스러웠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배를 타기로 한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을 찾았다. 비가 세차게 내리지 않으니 기대가 생긴 것이다. 다시 전화를 걸어 출항 여부를 확인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단호한 'NO'였다. 그래, 단념할 때가 됐다. 그럼 이제 뭐하지? 새로운 고민이 남았다. '구조라 해변이 보이는..

버락킴의 맛집 2022.09.23

잊을 수 없는 통영의 맛, '다담아 해물뚝배기'의 국물에 반하다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2. 통영 '다담아 해물뚝배기' 바다 근처로 여행을 갈 때마다 머릿속에 맴도는 음식이 있었다. 여러가지 해물을 뚝배기 안에 넣고 팔팔 끓인 찌개, 바로 '해물뚝배기'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껏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해 이번 통영 여행에서는 기필코 먹어보겠다고 다짐했다. 통영 스탠포드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맛집을 향해 출발했다. 다담아 해물뚝배기 주소 : 경남 통영시 항남5길 12-5 영업시간 : 11:00 - 21:00(화요일 휴무) 주차 : 골목 이용 네이버와 카카오맵, 구글맵을 총동원해서 찾은 맛집은 이름부터 기분 좋은 '다담아 해물뚝배기'였다. 전체적으로 좋은 평점을 받은 곳이기도 했고, 리뷰 중에서 '국물이 진하지 않고 심심했다'는 불평 섞인 평을 발견한 게 ..

버락킴의 맛집 2022.09.17

3대가 이어온 55년 전통의 맛, 남원 '삼포가든' 고추장더덕장어구이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1. 남원 '삼포가든' 남원하면 '남원추어탕'이 떠오르지만, 그 이름의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그 음식을 워낙 많이 먹어봤기 때문에 굳이 남원에 가서 추어탕을 먹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뭔가 조금 색다른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다고 할까. 폭풍 검색 끝에 찾아낸 식당은 '더덕장어구이'가 맛있다는 '삼포가든'이다. 이름부터 왠지 맛집 포스! 삼포가든 주소 : 전북 남원시 요천로 2264 영업시간 : 09:00-20:00 (휴일 : 일요일) 메뉴 고추장더덕장어구이(30,000원) 순한더덕장어구이(30,000원) 참게탕(70,000원, 60,000원, 45,000원) '삼포가든'은 남원 시내에서 좀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는데, 숙소였던 '남원예촌by켄싱턴'을 기준으로 차로 15분..

버락킴의 맛집 2022.09.10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0. 대흥동 '군자네', 유재석도 찾은 고등어김치찜이 아쉬운 까닭

방송에 '맛집'으로 추천된 식당에 대해 의심을 갖는 편입니다. 다시 말해서 식당을 고를 때 '방송 출연'에 특별히 가산점을 주지 않죠. 생각해 봅시다. 평소 손님이 많아 매출이 잘 나오는 식당에서, 이미 손님이 포화 상태에 이른 식당에서 굳이 방송의 힘을 빌릴 까닭이 있을까요. 그렇죠, 없습니다. '맛집 소개 방송'과 '맛집이라 소개되는 식당'은 일종의 공생 관계를 맺는데요. 둘다 서로가 필요합니다. 방송은 식당이 필요하고, 식당도 맛집으로 인정받기 위해 방송이 필요하죠. 처음에야 정말 맛있다고 소문난 식당을 섭외하려고 공을 들이겠죠. 헌데 시간이 갈수록 섭외가 어려워집니다. 그 말은 검증이 되지 않은 식당이 맛집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뜻이죠. 이미 타 방송에 출연했던 식당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

버락킴의 맛집 202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