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맛집 49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49. 실패 없는 돈까스, 정성 가득한 제주도 '몽땅'

제주도 여행을 가면 왠지 거창하게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테면 흑돼지 삼겹살이나 갈치구이, 각종 회 같은 음식 말이죠. 물론, 먹어야죠. 저도 먹었습니다. 먹기 위해 제주도로 떠나기도 하니까요. 다만, 매끼를 그렇게 먹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일정 중간에, 그러니까 점심으로 간단히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죠. 그럴 때는 역시 '돈까스'가 아닐까요? 제주도에도 돈까스 맛집이 제법 있는데요. 이 낳은 '연돈'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예약을 뚫어야 해서 쉽지 않죠. '몽땅 신화월드점'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연명로 385 - 영업 시간 : 11:00 ~ 20:00 (브레이크 타임 : 15:30 ~ 17:00) - 휴무 : 수요일 메뉴 및 가격 - 제주도 돈까스 : ..

버락킴의 맛집 2022.06.27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48. 제주도민은 흑돼지 오겹살을 어디서 먹지? 현지 맛집 '황금돈가'

제주도 여행을 가면 '흑돼지 오겹살'은 필수 코스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도 흑돼지는 잡냄새가 없고 육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인데요. 풍부한 육즙과 고소한 맛은 언제나 황홀함을 선사합니다. 문제는 흑돼지 오겹살 식당이 워낙 많아서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여행객의 입장에서 엄청난 고민이죠. 인터넷을 뒤져보면 제법 유명한 식당이 나오지만, 아무래도 '현지 맛집'에 대한 궁금증을 지울 수 없다라고요. '제주도 관광객 말고 제주도 현지 사람들은 어디에서 흑돼지 오겹살을 먹을까?' 이런 호기심을 가진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식당이 있습니다. 바로 '황금돈가'인데요. 위치는 관광지와 거리가 있는 제주시 연동입니다. 아파트 등 주거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현지 사람들이 찾을 수밖에 없는 식당이죠. 점심 시..

버락킴의 맛집 2022.05.15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47. 김치와 깍두기가 인상적인 명동 '이남장' 설렁탕

'명동'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곳입니다. 외국인 등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어진 탓이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명동의 공실률은 중대형 40.9%, 소규모 42.1%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4분기 공실률(중대형 50.1%, 소규모 50.3%)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상권이 조금은 활기를 띠게 됐는데요. 그래도 예전의 명성에 비하면 전과 달리 거리가 한산합니다. '타임워크 명동'에서 열린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전'을 감상한 후, 저녁을 먹기 위해 50년 전통의 설렁탕 식당 '이남장'으로 향했습니다. 높은 평점(카카오 4.9점 네이버 4.4점, 구글 4.1점)은 기대감을 품게 했습니다. 건물 외부는 ..

버락킴의 맛집 2022.05.09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46. 깔끔하고 정갈했던 당산 '우동가게'

간단히 '점심'을 먹는다면 어떤 메뉴가 좋을까요? 여러 메뉴가 떠오르지만, '우동'은 어떨까요?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계신 곳이 영등포구 당산이라면 '우동가게'가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우동가게'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180 - 영업 시간 : 11:30 - 21:00 (브레이크 타임 : 15:00 - 18:00) - 휴무 : 일요일 메뉴 및 가격 - 멸치우동 : 5,500원 - 카레우동 : 6,500원 - 어묵우동 : 6,500원 - 붓카케 : 6,500원 '우동가게'의 우동은 종류가 총 4가지인데요. 어떤 메뉴를 선택할지 조금 고민했습니다만,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멸치우동'을 빼놓을 수 없겠죠? 그리고 유일하게 차가운 메뉴인 '붓카케'도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냉온 ..

버락킴의 맛집 2022.05.06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45. 명동 핫플, 카페 'MOLTO'의 뷰에 감동했다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핫플로 소문난 곳이죠. 명동에 있는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바 'MOLTO'에 다녀왔습니다. 이탈리아어로 '매우'라는 뜻이라죠? 발음은 '몰또'라고 합니다. 조용하기로 유명한 명동에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핫플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놀랍죠? 그 비밀은 바로 '뷰(view)'였습니다. 'MOLTO'는 '명동 성당'의 맞은 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고딕 양식의 벽돌 건물인 명동 성당은 마치 유럽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이국적인 뷰를 제공합니다. 요즘처럼 여행을 가기 힘든 시기에 너무나 위로가 되는 풍경이죠. 메뉴는 이러합니다. 식사를 한 후였기 때문에 브루스게타(bruschetta)는 패스하고, 에스프레소 한 잔과 오렌그린 그리고 까논치니(커스터드, 헤이즐넛, 피스타치오)를 종류..

버락킴의 맛집 2022.02.04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44. 진한 국물이 일품인 공덕 '백세칼국수'

'국물이 끝내줘요!' 패딩을 입어도 온몸에 한기가 도는,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아무래도 뜨거운 국물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국물하면 역시 칼국수죠. (물론 칼국수는 여름에 먹어도 좋습니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백세(百歲) 칼국수 마포본점'을 찾았습니다. 소담길 끝자락, 서울서부지방법원 근처입니다. 벌써 간판과 외관에서 '맛집'이라고 얘기하는 듯하죠? 1997년에 문을 열었으니 그 역사가 어느덧 25년이 지났네요. 오랜 세월, 한 자리를 지켜왔다는 건 그만큼 맛이 있다는 뜻이겠죠. 믿음을 갖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메뉴를 볼까요? 백세 칼국수는 8,000원, 바지락 칼국수는 9,000원입니다. 의외로 삼겹살을 드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뭐지?' 싶었는데, 아무래도 1차로 삼겹살을..

버락킴의 맛집 2022.01.05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43. 추운 겨울날 생각나는 후암동 '양푼이 동태탕'

요즘 정말 춥죠? 오늘도 서울 기온이 -7도, 체감온도는 -16도입니다. 내일은 더 추워질 거라고 하네요. 당분간은 한파와 함께 살아야 할 운명인 듯합니다. 온몸이 어는 것 같은 추위, 이럴 때 생각나는 음식이 있죠. 바로 '동태탕'입니다.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양푼이 동태탕'은 이미 맛집으로 은근히 소문난 곳인데요. 이곳에서 인생 동태탕을 찾았다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벌써 간판과 외관에서 맛집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자, 한번 들어가 볼까요? 내부가 꽤 넓은 편인데도 손님들도 많죠? 입구 쪽 예약판에는 한달 치 예약이 꽉 차 있었습니다. 잠시 후, 저녁 시간이 되니 손님들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다들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이 그리웠나 봅니다. 동태탕은 1인분에 10,000원(2인분 주문 가능..

버락킴의 맛집 2021.12.31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42. 청록색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일산 카페 '피콕 그린'

비가 내리는 어느 날, 일산 성석동으로 향했다. 그곳에 분위기가 좋은, 널찍하면서도 아늑한 카페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그곳은 바로 피콕 그린(PEACOCK GREEN)이다. '피콕 그린'은 수컷 공작의 날개 빛깔과 같은 청록색을 뜻하는 표현인데, 그런 의미로 가게 이름을 지은 건지 알 수는 없으나 피콕 그린은 '청록색'의 느낌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입구부터 푸릇푸릇하고, 마치 숲길을 걷는 듯해서 기분이 좋았다. 2층에 올라가서 보는 전경도 파릇파릇하기만 하다.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속이 시원했다. (참고로 주차장도 넓다.) 피콕 그린은 곳곳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사장님의 세심함이 돋보였다. 구석구석 신경을 안 쓴 곳이 없기에 사진 찍기 바쁠 수밖에.. 내부 공간이 넓고 양쪽으로..

버락킴의 맛집 2021.09.10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41. 자극적인 음식에 지쳤다면 '문화수제비'에서 쉬어가세요!

숨길 것이 뭐가 있을까요. 네, 저 역시 '자극적'인 음식도 좋아합니다. 피자, 치킨, 떡볶이를 비롯한 각종 분식.. 온갖 맛들이 입안에서 폭발하는 그런 음식들을 먹다보면 순한 음식들이 그리울 때가 있죠. 속이 부대끼지 않고 편한, 그래서 마음까지 너그러워지는 음식 말입니다. 그럴 때 저는 '수제비'를 찾고는 합니다. 고소한 들깨수베지도 좋아하고, 구수한 옛맛의 수제비도 즐겨 먹습니다. 이번에는 광화문으로 가보죠. 마침 전시를 볼 일이 생겨서 서촌에 들렀거든요. 금강산도 식후경, 역시 맛집부터 찾아봐야겠죠? 제가 찾은 수제비 맛집은 바로 '문화수제비'였습니다. 네이버 평점 4.28점(방문자 리뷰 213개), 다음(카카오) 평점 5점(1명)이었습니다. '크로스 체크'라고 외치기에는 표본이 적어 생략하도록 ..

버락킴의 맛집 2021.07.28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40. 아현시장 '마포분식' , 비트떡볶이라고 들어봤니?

'분식'은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분식집'이 다 맛있는 건 아니죠. 동네 분식집은 전문성이 떨어지고, 위생적으로 불안한 곳이 많죠.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는 맛이 균일하지만, 자극적이라 자주 먹기는 부담스럽습니다. 동네 분식집의 푸근함과 프랜차이즈의 일관성, 거기에 퀄리티까지 갖추고 있는 분식집을 찾아봤습니다. 마포구 아현동에 있는 '마포분식'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네이버 평점은 4.77점, 다음(카카오) 평점은 4.9점. 이번에도 크로스 체크 결과 합격입니다. 마포분식(서울 마포구 굴레방로9길 11-1)은 할머니 사장님과 아드님, 모자(母子)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요. 아현시장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요즘 서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정겨운 전통시장의 풍경을 만나..

버락킴의 맛집 2021.07.15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39. 초복엔 '초애삼계탕 마곡점', 장뇌삼과 보양식의 절묘한 조합

코앞으로 다가온 초복(7월 11일), 바야흐로 몸보신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몸보신하면 역시 '삼계탕' 아닐까요? 당분간 장마가 이어질 예정이라 '이열치열(以熱治熱)'할 일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 오는 날의 삼계탕도 제법 운치있을 것 같네요. 저는 몸보신을 좀 일찍하기로 했습니다. 지친 심신을 달래야 할 필요가 있었죠. 사실은 복날에 삼계탕집을 가면 손님들이 워낙 많아서 꼭 복날을 맞춰서 가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보다 조심스럽기도 하죠. 우선, 맛집 검색부터 해야겠죠? 깔끔하게 잘하는 식당 몇 군데 알고 있지만, 외부에 나와 있어서 불가피하게 찾아봐야 했습니다. 몇 곳의 후보지 중에서 위치 등을 고려해 제가 선택한 식당은 바로 '초애삼계탕 마곡점'입니다. 초애삼계탕 ..

버락킴의 맛집 2021.07.07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38. 대치동 도곡역 '명동관', 기가 막혔던 전복갈비탕과 시레기코다리

롯데백화점 강남점 별관에 있는 '더콘란샵코리아'에 가구 구경하러 갔다가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왠지 '한식'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근처에 맛집 검색을 하다가 '명동관'을 찾았죠. 네이버 평점 4.56점(방문자 리뷰 569개, 블로그 리뷰 471개), 카카오 평점 4.6점(95개, 2021년 6월 30일 기준). 크로스 체크는 필수죠. 이 정도 평점이면 안심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한티역)에서 명동관(도곡역)은 지하철로 이동하기도 좋고, 700m 정도라서 느긋하게 걸어가도 좋습니다. 명동관은 도곡역 3번 출구 방향의 건물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내부는 좌식 테이블과 입식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타일에 맞게 편한 자리에 앉으시면 ..

버락킴의 맛집 2021.06.30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37. 마포 공덕 '클래식 햄버거', 수제 버거의 정성스러움이 그리울 때!

햄버거는 정말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을 지닌 음식이죠. 부드러운 빵과 촉촉한 패티를 한입 크게 베어물고, 시원한 콜라를 들이킬 때의 짜릿함이란! 거기에 감자튀김은 왜 그리도 맛있는 걸까요. 3박자가 딱 맞아떨어집니다. 물론 칼로리도 어마어마하죠.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등 여러 프랜차이즈 햄버거도 맛있지만, 아무래도 수제 햄버거만의 특색있는 맛과 정성스러움이 그리울 때가 있죠. 그런데 괜찮은 수제 햄버거집을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가격만 비싸고 실망스러울 때가 많죠. 마포구 공덕동에 '클래식 햄버거'라는 수제 햄버거집이 있습니다. 상호에서 뭔가 고급스러움과 자부심이 느껴지지 않나요? 공덕역 3번 출구에서 나와서 아현동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발견할 수 있는데요.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

버락킴의 맛집 2021.04.21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36. 김포 '정원수산', 회를 못 먹는 사람도 부담없이 갈 수 있는 횟집이 있다?

날것을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 횟집은 존재 가치가 없는 곳입니다. (능독적으로) 절대 찾아갈 일이 없기 때문이죠. 세상에 맛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굳이 횟집을 갈 이유가 없거든요. 하지만 살다보면 불가피한 선택을 해야 하는 날도 있기 마련입니다. 가령, (육고기가 질렸다는 팀원들과의) 회식이 있다거나, (OO가 제철이라며 애써 어필하는) 지인들과 모임이 있거나, (우리는 언제쯤 회를 먹어보냐는) 사랑하는 사람의 간절한 눈빛을 외면할 수 없는 경우 말이죠. 김포의 고촌읍에 위치한 '정원수산'은 회를 못 먹는 사람도 부담없이 갈 수 있는 횟집입니다. 왜냐하면 '스끼다시(일식집에서 주된 음식이 나오기 전에 가볍게 먹을 수 있도록 내어주는 음식이나 술안주)'가 다양하고 넉넉하게 나오기 때문이죠. 꼬막부터 홍합탕..

버락킴의 맛집 2021.04.11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35. '노 키드 존'이 뭐야? 김포 핫플 '글린공원'의 '웰컴 키드' 소신을 응원한다

드디어 '카페글린공원'에 다녀왔다. 주차장에 진입하기도 전에 정체가 시작됐다. 차량들로 북적북적한 이 느낌! 그래, 이번엔 제대로 왔구나! 지난 번에 들렀을 때, 하필이면 한달에 한번 있는 휴무(첫째 월요일)에 걸려 허무하게 되돌아 와야 했던 기억을 말끔히 지워 버렸다. 엄청난 눈치 싸움 끝에 어렵사리 주차를 마쳤다. 주차장은 꽤 넓은 편이었는데도 워낙 많은 차량들이 몰려 주차가 쉽지 않았다. 입구도 사람들도 붐볐다. 드나드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아 문은 잠시도 멈춰 있을 틈이 없었다. 이것이 김포 최고의 '핫플'이 위력이로구나! 허나 아직 놀라기는 이르다. 카페글린공원 주소 : 경기 김포시 양촌읍 석모로5번길 34-1 영업시간 : 10:00~21:00 휴무 첫째 월요일 내부로 들어서자 마치 신세계에 들어..

버락킴의 맛집 2020.06.15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34. 연희동의 불고기 맛집 '호천식당'에서 건강하고 든든한 한끼!

도심 속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 연희동(延禧洞)은 휴식 같은 공간이다. 한가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느긋하게 마냥 걷고 싶은 동네라고 할까. 방문객들이 끝없이 몰려오는 연남동, 익선동과 달리 '점령되지 않은' 청정구역이다. 연희동은 연희궁(衍禧宮)이 있던 곳이다. 기존에 있던 별궁인 서이궁(西離宮)을 세종이 중건하면서 개칭했고, 동네의 이름도 연희동(衍禧洞)으로 붙여졌다. 세종이 직접 내린 이름인 셈이다. '복이 퍼지는 동네'라는 뜻이다. 지금의 연희동(延禧洞)이 된 건 문종 때라고 한다. 역사 공부(?)는 이 정도로 마치고, 본격적으로 오늘의 맛집을 탐구해 보자. 한적한 연희동에도 숨겨진 맛집이 제법 많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바로 '호천(昊天)식당'이다. 하늘 호에 하늘 ..

버락킴의 맛집 2020.06.10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33. 독특하고 세련된 '카페, 진정성', '뷰 맛집'이었다.

최근 김포에서 가장 핫한 카페는 단연 '글린공원'일 텐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한 달에 한번 쉬는 날이었다. (글린공원은 매월 첫 번째 월요일이 정기휴장일이다.) 아쉽긴 하지만 어쩌겠는가. '플랜 B'를 가동할 수밖에! 카페 진정성 주소 :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660(양택리 287-11) 영업시간 : 11:00~22:00(매일) 야심찬 플랜 B'는 '카페, 진정성'이다. '글린공원' 못지 않게 신박한 이름이다. 왠지 음료나 디저트, 서비스에 진정성을 조금이라도 더 담았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서울 연희동, 여의도 등 몇 군데 지점이 있는데, 본점은 김포시 하성면에 있다. 하성면은 김포시 북동부에 위치해 있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이라 대부분의 지역이 평야를 이루고 있다. 하성면은 ..

버락킴의 맛집 2020.06.08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32. 동막 해수욕장 '서해촌'에서 조개구이를 먹다

강화도에 위치한 동막 해변은 두 얼굴을 지녔다. 밀물에는 해수욕장으로, 썰물에는 갯벌로 변한다. 백사장과 뒤편의 숲이 바다와 어우러져 제법 근사하다. 강화 남단의 갯벌은 그 넓이가 1,800만 평에 달하는데, 물이 완전히 빠지면 직선으로 4km까지 갯벌이 펼쳐진다. 그 끝을 헤아리기 어렵다. 서해에 왔으니 아무래도 '조개구이'를 먹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칼국수도 괜찮지만, 해변이 보이는 식당에서 먹는 조개구이가 1순위였다. 맛집을 검색해 봤더니 몇 군데가 유력하다. 그 중에서 '서해촌'이 리뷰 개수(예약자 리뷰 42개, 블로그 리뷰 2,536개)가 단연 압도적이다. (네이버 기준) 사실 관광지의 맛집에 대해 큰 기대를 갖지 않는 편이다. 그 나름대로 치열한 경쟁을 하겠으나, 애시당초 엄청난 실력을 갖추..

버락킴의 맛집 2020.06.05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31. 쌈정식의 정석 '마장호수가든'에 감탄했다

'여기.. 괜찮을까?' 마장호수가든은 외관만 놓고 보면 마치 쇠락(衰落)한 관광지에 위치한 식당처럼 보인다. 과거의 영광을 지닌, 오래된 단골만이 찾는 식당 말이다. 봄이 오기 전이라 그런지 몰라도 쓸쓸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식당으로 건너가는 붉은 철골 다리도 차갑게 느껴진다. 솔직히 첫인상은 별로였다. 선뜻 발길이 옮겨지지 않았다.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가능성이 높았다. 오히려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건 간판 때문이었다. 빨간색이 선명한 그것은 미관상 보기 좋진 않았지만, 그것이 '새것'이라는 데 마음이 끌렸다. '간판을 바꿀 정도라면 이 곳은 완전히 쇠락한 식당이 아니다.' 뭐, 그런 생각이었다. 조심스럽게 들어가보기로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내부는 깨끗했다. 손님들도 제법 ..

버락킴의 맛집 2020.03.28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30. 한강뷰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울라'는 어떨까요?

코로나19(COVID-19)로 전국이 떠들썩한 시점이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합치면) 언젠가 이 소란도 잠잠해지겠죠? 그리고 우리에겐 어김없이 '기념일'이 다가올 겁니다. 미리 준비를 해두는 차원에서 분위기 좋은 식당을 찾아두는 센스가 필요하겠죠? (저는 코로나19가 지역 감염 단계로 접어들기 전에 다녀왔답니다.) 저에겐 '한강뷰'가 필요했습니다. 한강이 훤히 보이는 창가에 마주보고 앉아 식사를 하는 것만큼 낭만적인 일도 없겠죠. 생일을 맞아 좋은 선물을 해주고 싶었거든요. 포털 사이트에 검색을 해보니 한강뷰를 보유한 레스토랑이 생각보다 많지 않더군요. 세 군데 정도가 나왔습니다. 1. 아이오유(I.O.U) : 서울 용산구 원효로1길 16 2. 괴르츠(GORTZ) : 서울 마포구 토정로 136-13..

버락킴의 맛집 2020.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