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 8

2년 만에 다시 오은영 찾은 금쪽이네, 이번에는 둘째가 위험하다

30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2년 전 '상처투성이로 살아가는 연년생 형제'편에 출연했던 가족이 다시 스튜디오에 찾아왔다. 당시 금쪽이였던 첫째는 동생을 향해 공격성을 보였고, "내가!"를 무한 반복하며 고집을 부렸었다. 부모가 재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다행히 솔루션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 금쪽이는 공격성이 줄어들었고, 이젠 모범생이 되어 있었다. 이번 금쪽이는 둘째였다. 첫째에게 사라진 공격성이 둘째에게 생겼고, 형보다 더 막무가내로 행동했다. 엄마까지 공격을 당하기 일쑤였는데, 이젠 힘으로 제압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형과 놀던 금쪽이는 마음대로 되지 않자 장난감을 집어던졌고, 느닷없이 엄마 탓을 했다. 금쪽이가 던진 장난감에 얼굴을 맞은 엄마는 속수무책이었다. 악을 쓰며 억지를 ..

20년간 매년 여행 떠난 안희연의 질문 "당신은 무엇을 줍는 사람인가?"

'안희연'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건 (부끄럽지만) 최근 방영되고 있는 tvN '알쓸별잡 지중해편' 덕분이다. 저토록 아름답고 단단한 문장을 구사하는 시인을 왜 이제야 알게 된 걸까. 프로그램에 뉴페이스로 등장한 안희연 시인은 문과의 대표로서 "문학의 힘과 역할은 모든 사람 안에 있는 통각을 깨우는 것"이라는 강렬한 발언으로 한참이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여러 박사들과 크루즈를 타고 시칠리아에 도착한 안희연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반한 타오르미나 원형 극장을 찾았다. 그리고 아마도 괴테가 앉았으리라 짐작되는 자리에 앉아 아득한 지중해의 풍경을 감상한 후 괴테가 쓴 '이탈리아 기행'의 문장을 읽는 시간을 가졌다. 그가 여행을 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문득 안희연의 여행기를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당..

버락킴의 서재 2025.05.26

'서브스턴스' 이전에 '조용한 희망', 마가렛 퀄리의 진가가 빛난다

유리 컵이 벽을 향해 날아가 부딪친다. 깨진 파편이 사방으로 튄다. 알렉스(마가렛 퀄리)는 자신을 겨냥한 폭력성에 극도의 공포를 느낀다. 도망쳐야 한다. 알렉스는 남편 숀(닉 로빈슨)의 학대를 피해 두 살배기 딸 매디를 데리고 황급히 집을 벗어난다. 지갑에는 고작 18달러뿐이다. 자동차에 기름을 채우자 12달러가 남는다. 당장 딸과 머물 집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이지만 그조차도 쉽지 않다. 우선, 가정폭력 피해자 임시 숙소에서 한숨 돌리지만, 자신을 '피해자'로 규정짓는 일부터 버겁다. 저들과 나는 다르지 않나. '숀은 나를 때리지는 않았는데..' 직접적인 폭력을 당하지 않았기에 자신의 케이스는 가정폭력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여긴다. 정신적 학대(폭력)도 엄연히 가정폭력에 해당한다는 걸 우리는 쉽게 ..

귀신 들린 금쪽이? 2천 만 원짜리 굿 얘기 나오자 오은영의 대답은?

"자녀의 안 좋은 행동이나 싫은 모습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그게 바로 부모 모습이에요. 그동안 키워온 방식의 결과물이니까요." (신애라)'긍정양육'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신애라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것이다. 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그의 깨달음은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를 진행하면서 더욱 단단해졌으리라. 16일 방송에서는 초5 딸과 초2 아들(금쪽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가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금쪽이는 현재 학교를 다니지 않는 상태로, 2달 째 등교를 거부하고 있었다. 아침이 되자 등교를 시키기 위한 전쟁이 벌어졌다. 엄마가 겨우 학교까지 데려갔지만, 금쪽이가 도망가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갔다. 이렇듯 겉으로 드러난 금쪽이의 어려움은 '학교 거부증'이다. 학교에 가는 것..

진짜 금쪽이는 아빠였다! 오은영이 '부모력'을 강조한 이유

'부모력'이라는 말이 있다. 부모로서의 역량이나 능력을 의미하는데, "아빠도 아빠(엄마)는 처음이라서.."라는 드라마 속 대사처럼 누구나 태어나자마자 부모인 것은 아니기에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해서 발전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모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천덕꾸러기 신세가 될 수 있다. 자칫 부모가 금쪽이가 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9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서열을 지켜야 산다! 무규칙 오 남매' 편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주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문제를 다루기 앞서 금쪽 처방으로 아빠를 긴급히 소환했는데, 그 이유는 육아는 부부의 공동 책임이기 때문이다. 마침내 아빠가 출연하면서 제대로 된 솔루션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아빠와 오 남매의 모..

기꺼이 이방인이 되는 '다른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응원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결정의 순간에는 어김없이 두려움이 깃든다. 물론 설렘과 열정, 의욕이 앞서는 사람도 있겠으나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맞닥뜨렸을 때 주춤하고 머뭇거리기 마련이다. 공부를 위해 머나먼 타국으로 향한다든지, 다른 직업을 찾고자 현재의 삶을 포기한다든지,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는 건 모두 '다른 삶'을 사는 것이다. 그 어떤 종류의 '다른 삶'이든 간에 자발적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을 마주한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이 있냐고 묻는다면 주저없이 곽미성의 을 선택할 것이다. 저자는 스무 살이 채 되기 전 영화 공부를 위해 프랑스로 떠났고, 그곳에서 프랑스 남자를 만나 결혼 후 취직까지 했다. 모국어의 세계를 떠난 저자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낭만적인 프랑스에서의..

버락킴의 서재 2025.05.05

시속 100km 이하로 떨어지면 '신칸센 대폭파', 위기에 빛나는 직업 정신

"폭탄은 시속 100km 이하로 속도가 떨어지면 폭발합니다."JR 동일본 고객 상담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음성을 변조한 테러리스트는 신아오모리에서 도쿄로 가는 신칸센 열차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시속 100km 이하로 속도가 떨어지면 폭발한다고 경고한다. 사실일까. 혹시 장난 전화는 아닐까. 테러리스트는 철도 화물 열차에도 똑같은 폭탄을 설치했고, 시속 5km 이하로 떨어지면 폭발한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얼마 후 실제로 화물 열차가 폭발하고, 테러리스트의 말은 사실이라는 게 증명된다. JR은 발칵 뒤집히고, 회들짝 놀란 정부도 총리실 보좌관을 급파한다. 범인은 어떤 목적으로 신칸센에 폭탄을 설치한 걸까. 정부와 경시청은 어떻게 대처할까. 신칸센에 탑승한 타카하시 차장(구사나기 쓰요시)를 비롯한..

버락킴의 극장 2025.05.03

오 남매 육아에 넉아웃된 엄마, 오은영은 아빠 소환을 외쳤다

지난 2일 방영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맞벌이를 하며 오 남매를 육아 중인 엄마가 홀로 스튜디오를 찾았다. 아빠는 일 때문에 바빠 불참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했던가. 온 집안을 뒤흔들며 생떼를 부리는 셋째(금쪽이) 때문에 엄마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오은영은 출생 순서의 특징 파악이 필요하다며 울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찰 영상에서는 서열 1위인 첫째의 행동이 두드러졌다. 금쪽이가 자신의 책상에 앉아있는 걸 발견한 첫째는 우렁찬 호통을 치며 쫓아버렸다. 금쪽이는 소리 한 번 내지 못하고 자리를 이탈할 수밖에 없었다. TV를 보던 첫째는 옆에 와서 말을 거는 금쪽이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는지 불호령을 내렸다. 금쪽이는 기가 눌려 꼼짝 못했고, 언니가 박수를 치면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