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민 간식 '닭강정'을 마음 편히 먹지 못하게 됐다. 어쩌면 누군가 닭강정으로 변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혹시 표면이 창백하지는 않은지, 민트초코향이 나는 건 아닌지 살피게 됐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얘기다. 하지만 닭강정을 보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까닭은 '안재홍' 탓이다. '은퇴작'을 또 한번 갱신한 그의 연기력 때문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의 주오남에 이어 티빙 오리지널 'LTNS'의 사무엘까지 안재홍은 끊임없이 새롭고 독특한 캐릭터에 도전했다. 망가지는 걸 두러워하지 않았고, 마치 내일은 없다는 듯 과감하게 연기했다. 그 때문에 "혹시 이게 안재홍 은퇴작인가요?"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물론 멈출 생각이 없었던 안재홍은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