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 연예/'개는 훌륭하다' 톺아보기 147

‘개는 아기가 아닌데..’ 강형욱이 지적한 한국 보호자들의 문제

봄을 맞아 ‘개는 훌륭하다’는 ‘개훌륭’해질 마을 특집을 마련했다. 2019년 ‘우리 동네 개수업‘이라는 주제로 마을 특집을 한 이후 오랜만에 마을 특집을 준비한 것이다. ‘개훌륭’해질 마을은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아담한 마을이었다. 장도연은 ”동네 주민들이 (...) 서로 배려하며 잘 키우고는 있지만, 반려견 때문에 크고 작은 일들이 생“겨 고민이라는 이장님의 편지로 솔루션의 문을 열었다. 반려견과 함께 하는 귀촌 생활은 많은 보호자들의 로망일 텐데, 이때 주의사항은 무엇일까. 강형욱은 ’마당에서 키우고 싶어하는 것‘을 언급했다. 그는 전원에서 반려견 방목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며, 자칫 야생동물을 쫓다가 사냥개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우려했다. 또, 들판에서 봄 나물 케는 사람을 야생동물로 오인해..

예고 없는 입질에 눈물 흘리는 보호자, 강형욱도 욕할 정도였다

“푸들 없었으면 ‘개는 훌륭하다’가 존재했을까요?” (강형욱) 서유럽의 오리 헌터였던 푸들은 16세기 프랑스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8세기 이후에는 영국과 스페인으로 전파됐고, 1930년대에는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금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데, 강형욱 훈련사의 너스레처럼 ‘개는 훌륭하다’에 가장 많이 출연한 견종이기도 하다. 에너지가 넘치고 영리하지만, 예민하기도 해서 한 사람과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기를 원한다. 말티푸 토리(수컷, 2살) 푸들 로이(수컷, 1살) 13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의 고민견은 푸들 로이였다. 엄마 보호자는 집에 혼자 있는 걸 극도로 무서워하는 둘째 딸을 위해 생후 2개월 된 로이를 입양했다고 설명했다. 아빠 보호자는 외로워하는 로이가 안타까워 유기견..

폐허가 된 소파, 일방적 괴롭힘.. 강형욱의 뼈아픈 한마디

지난 6일 방송된 KBS2 에는 조금 낯선 견종들이 고민견으로 등장했다. 먼저, ‘보스턴 테리어(Boston Terrier)’에 대해 알아보자면, 1870년대 미국 보스톤에서 투견을 목적으로 불도그와 불테리어를 교비시켜 탄생시킨 견종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견종 중 세 번째(제서피크 베이 레트리버, 아메리칸 폭스하운드, 보스턴 테리어 순)로 오래됐다. 보스턴 테리어는 원래 중형견이었지만, 긴 시간 여러 종과의 교배를 통해 소형견 사이즈로 변화했다. 프렌치 불도그와 생김새가 유사한데, 좀더 높은 체고에 얼굴의 주름이 덜하고 귀는 더 뽀죡하다. 불도그의 느낌이 강한 프렌치 불도그와 달리 미니핀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보스턴 테리어는 차분하면서 활동적인데, 질투심도 많은 편이라 어릴 때부터 사회화에 유의해야 한..

밤이면 변하는 집착 심한 ‘악마견’, 강형욱의 솔루션은?

’웰시코기‘는 영국 웨일스 지방의 이름과 고대 켈트어로 ‘개’를 뜻하는 ‘코기’가 합쳐진 이름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영국 왕실의 상징으로 여겨진 견종이다. 작지만 당찬 성격에 소몰이견으로 활약했을 만큼 활동량이 많은데, 욕구를 채우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카디건(꼬리가 길고 풍성)과 펨브로크(단미), 두 종류로 나뉜다. 펨브로크 웰시코기 마루(암컷, 4살) 카디건 웰시코기 럭키(수컷, 3살) 27일 방송된 KBS2 에는 낮과 밤이 180도 다른 ’악마견‘이 등장했다. 마루와 럭키는 엄마 보호자가 외출하자 중문을 열고 현관문 앞에 집합했다. 얌전한 럭키와 달리 마루는 불안 증세를 보이며 짖기 시작했다. 목청도 커서 주변에 피해를 줄 정도였다. 당연히 이웃들의 민원..

분리불안 끝판왕, 초보 반려인 위한 강형욱의 특급 솔루션

마치 흰 솜사탕 같은 ‘비숑 프리제(Bichon frisé)’는 초보 반려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견종이다. 명랑하고 활발한 성격, 사교성, 털 빠짐이 덜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재미있는 건,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흥분 상태로 ‘우다다다’ 뛰어다닐 때가 있는데, 이를 ‘비숑 타임’이라고 부른다. 또, 응석꾸러기가 될 수 있으니 훈련과 규칙은 필수이다. 20일 방송된 KBS2 의 고민견 칸쵸(수컷, 10개월)은 분리불안이 심각했다. 간쵸는 보호자가 밖으로 나가기도 전부터 난리법석을 떨었고, 보호자가 눈에서 사라지자 울부짖었다. 하울링은 기본이고, 온 집 안을 돌아다니다가 급기야 꼬리를 물려는 행동까지 보였다. 홈캠으로 칸쵸의 상태를 체크하던 보호자는 칸쵸가 러그 위에 용변 실수를 하자 다시 집으..

“파양까지 생각..” 강형욱, 폭군 치와와를 변화시켰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의 견종은 무엇일까. 정답은 ‘치와와’다. 2014년 미국 플로리다주의 ‘밀리’는 키 9.6cm, 몸무게 453g로 가장 작은 개가 됐다. 그렇다면 현존하는 가장 나이 많은 개의 견종은 무엇일까. 역시 정답은 ‘치와와’다. 2023년 1월 20일, 미국 오하이오주의 ‘스파크‘는 23살의 나이로 최고령 견으로 기네스북 세계 기록(GWR)에 이름을 올랐다. 큰 눈과 쫑긋한 귀가 매력 포인트인 치와와는 키에 비해 기다란 몸을 지니고 있다. 털이 두껍고 매끄러운 단모종과 털이 얇고 곱슬곱슬한 장모종으로 나뉜다. 활발하고 날쌘 편으로, 겁이 없어 자립심이 강해 훈련하기 까다로운 견종으로 유명하다. 소형견 중에서는 수명이 긴 편인데, 뼈가 가늘어 골절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아 질..

들개 출신 ‘두 얼굴’의 몰티즈, 강형욱의 솔루션은?

덩치가 작은 소형견이 (강형욱 훈련사의 표현대로) ‘무서운’ 까닭은 그 행동을 짐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기질적으로 예민해 ’두 얼굴‘을 지닌 견종이라면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몰타섬이 고향인 ’몰티즈‘는 하얀 털에 애교가 많아 사랑받고 있지만, 순간적으로 예민함을 드러내기도 해 KBS2 에 많이 출연한 견종이다. 몰티즈 믹스 호야(수컷, 2살) 양치질 중인 호야는 심기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대다가 갑자기 엄마 보호자에게 달려 들어 식겁하게 만들었다. 호야의 입질에 깜짝 놀라 소리까지 지르며 뒤로 넘어가는 엄마 보호자의 모습을 보니, 호야가 저리 기세등등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엄마 보호자는 호야가 입질을 하는 이유를 전혀 짐작하지 못했지만, 이경규는 보호자..

레트리버 형제 괴롭히는 말티푸, 하반신 마비된 보호자의 눈물

지난해 강형욱 훈련사가 운영하는 ‘모듬컴퍼티’에 가장 많이 방문했던 견종은 무엇일까. 바로 ‘말티푸’였다. 몰티즈와 푸들의 개량종인 말티푸는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충만하며, 애교 많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또,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외로움을 많이 타고, 낯선 소리나 물건 등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단일모라 추위에 약하고, 호흡기 질환 및 골절 등 질환에 취약하다. 래브라도 레트리버 ‘희망이’(수컷, 7살) 래브라도 믹스견 ‘소망이‘(수컷, 7살) 말티푸 ’꼬망이‘(수컷, 2살)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의 고민견은 ’말티푸‘였다. 평범한 오후, 가족들은 천사같이 착한 레트리버 형제들과 막내 꼬망이와 함께 화목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상황이 긴박해졌다. 오늘의 고민견 꼬망이가..

임신중인 아내 보호자 공격, 강형욱이 찾은 원인은 ‘질투’

대형견보다 소형견에게 문제가 도드라지는 건 무슨 까닭일까. 23일 방송된 KBS2 에서 강형욱 훈련사는 이경규의 질문에 덩치가 큰 개를 무릎에 올리는 건 힘들지만, 작은 개는 무릎에 올리기 용이하지 않냐는 현답을 제시했다. 이를 풀어 설명하면 소형견은 의존적으로 키우는 경향이 많아 버릇이 나빠진다는 뜻이다. 결국 보호자의 양육 태도에 달려있는 셈이다. 포메라니안은 사모예드와 스피츠의 개량종으로, 19세기 초 북동일 포메른 공국에서 이름을 따왔다. 반려견 사랑이 지극했던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왕실에서 키우게 된 후 미국에도 알려졌고, 1888년 미국애겹협회(AKC)에 정식 등록됐다. 공처럼 둥글고 풍성한 털이 특징으로 여우를 닮은 귀여운 외모와 작은 눈이 매력이다. 또, 장난기가 많고, 활발한 성격을 지..

‘계단 공포증’ 유기견, '개훌륭' 강형욱은 100% 해결을 자신했다

유기 동물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6년 8만 9,732건에서 2020년에는 13만 301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효리가 출연한 TVING 에는 한국에서 캐나다로 입양을 가는 개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외국에서 좋은 보호자를 만나 행복한 삶을 사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나 그만큼 한국의 유기견의 수가 많다는 방증이기도 해 씁쓸하다. 16일 방송된 KBS2 의 고민견은 래브라도 레트리버 ‘럭키(암컷, 5세 추정)’였다. 나이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까닭은 유기견이기 때문인데, 럭키는 야산에서 구조되어 안락사에 처할 운명이었다. SNS에서 이 소식을 접한 보호자는 일단 구하고 봐야 한다는 생각에 3개월 임시 보호를 자처했다. 하지만 새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입양..

대형견 3대장이 한 집에.. 강형욱은 다견 보호자의 착각을 지적했다

지난 9일, ‘대형견 3대장’이 KBS2 에 등장했다. 보더 콜리, 시베리안 허스키, 래브라도 레트리버가 한 집에 살고 있었는데, 알다시피 이들은 체력이 좋고 활동적이며, 호기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견종이다. 이 소식을 들은 이경규와 장도연은 한숨을 내쉬었고, 강형욱 훈련사도 입술을 앙다물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충분히 예측 가능하기 때문이다. 보더 콜리 사랑(암컷, 10개월) 시베리안 허스키 쁘니(10개월, 암컷) 래브라도 레트리버 봉순(암컷, 11개월) 자매 보호자는 원래 옆집에서 따로 살고 있었지만, 지금은 동생 집에서 사실상 같이 살고 있었다. 대형견 세 마리가 한 집에 있게 된 것이다. 어떻게 대형견 3마리를 입양하고 된 걸까. 힘든 시기를 보내던 동생 보호자는 (본인의 설명으로) ‘운명’처럼 ..

심각성 모르는 ‘개알못’ 부자, 강형욱이 깜짝 놀란 이유는?

‘개를 예뻐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 답은 다양할 것이다. 이 질문은 마치 사랑의 방식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저마다 각자의 방식대로 개를 예뻐할 테니까. 그런데 간혹 개를 사람처럼 대하며 예뻐하는 보호자들을 본다. 아기를 다루듯 품에 안고 다닌다거나, 놀아준다는 이유로 과격한 스킵십을 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그걸 개도 좋아할까?‘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의 고민견은 삽살개(Shaggy dog)였다.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된 삽살개는 온몸이 긴 털로 덮여 있는 토종견이다. (단모견도 있으나 대부분 장모견이다.) 잡귀 쫓는 퇴마견으로도 알려진 삽살개의 이름은 쫓는다는 뜻의 ‘삽’과 액운/귀신이라는 뜻의 살(煞)이 더해진 것이다. 과격한(?) 별명과 달리 ..

자신의 꼬리 물어뜯는 시추, 강형욱이 찾은 의외의 원인은?

강형욱 훈련사는 일 년에 몇 번이나 반려견 목욕을 시킬까. 또, 드라이나 빗질은 얼마나 자주 해줄까. 많은 보호자들이 궁금해 할 질문이다. 강형욱이라면 왠지 반려견 케어에 ‘철저’하고 ‘완벽’할 것만 같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강형욱의 대답은 의외였다. 그에게 중요한 건 보호자를 안심시키는 교과서적인 답이 아니라 나의 반려견의 기질이나 성격, 당시의 컨디션이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KBS2 의 고민견은 시추(Shihtzu)였다. 중국 왕실에서 키웠다는 견종인 시추는 잘 짖지 않고 순하기로 유명하다. 지능 순위는 70등으로 낮은 편인데, 지능이 낮다기보다 고집이 세고 훈련을 싫어해서 반응을 하지 않는 쪽에 가깝다. 실제로 시추를 키워봤던 이경규는 나이를 먹을수록 독립생활을 시작하더라며 고독을 줄기는 ..

“유일한 보호자죠.” 강형욱의 위로에 그의 찐 팬이 울컥한 이유

KBS2 에는 개와 함께 살아가면서도 정작 개에 대해 무지한 보호자들도 도움을 요청하지만, 강형욱 훈련사의 솔루션과 대사, 그밖의 지침을 달달 외울 정도로 열정적인 보호자들도 등장한다. 하지만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고 했던가. 문제는 자신의 케이스에 그 가르침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객관화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반려견을 향한 과한 애정이 보호자의 눈을 가려서 문제에 대한 접근 자체를 막는다. 짖거나 물어도 그저 예뻐하니 버릇없는 개가 된다. 그래서 훈련사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반면, 드물지만 지나치게 객관화에 성공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과도한 훈련을 시키게 되면 반려견이 보호자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 이런 경우에도 역시 훈련사가 필요하다. 니키(암컷, 3..

악귀 들린 개? ‘집개와 반려견 사이’의 개를 위한 강형욱의 솔루션은?

“간짜장이 온 후로 우리 집이 송두리째 바뀌었어요. 저희 집한테 악귀가 들린 거 같아요.“ 12일 방송된 KBS2 의 고민견은 믹스견 간짜장(암컷, 11개월)이었다. 유기견 봉사에 관심이 많은 딸 보호자는 엄마와 함께 봉사활동을 갔다가 생후 1개월된 간짜장을 만나 입양을 결정했다. 하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보호자 가족은 간짜장이 온 후로 집이 송두리째 바뀐 것 같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무슨 까닭일까. 우선,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으로 인한 짖음이 가장 큰 문제였다. 평소 왕래가 많은 고모도 예외가 아니었다. 문을 열자마자 간짜장의 짖음이 시작됐다.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간짜장은 고모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쉼없이 짖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간짜장은 집 밖의 사람에..

모견 공격하는 아메리칸 불리 형제, 강형욱의 솔루션은?

“따지고 보면 이 친구도 맹견으로 들어가는 게 맞긴 한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아메리칸 불리는 맹견이 아니라고 했어요. 이해가 되는 것이 아메리칸 불리가 투견을 목적으로 변식을 한 게 아니라서 몸만 그렇게 생긴.. 그럼에도 더러 위험성이 있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해야죠.” (강형욱) 미국 불량배 또는 깡패를 뜻하는 이름의 ‘아메리칸 불리’는 1980~90년대 중반 미국에서 아메리칸 칫줄 테리어와 아메리칸 스태포드셔 테리어를 선택 교배해 가정견에 맞게 개량한 견종이다. 근육질의 다부진 체격에 센 인상이라 강한 성격일 거라 생각하게 쉽지만 의외로 애교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맹견의 교배종인 만큼 사회화가 부족할 경우 공격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보호자 가족은 무려 4마리의 반려견..

고양이에게 달려드는 래브라도 레트리버, 강형욱이 우려한 점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의 고민견은 래브라도 레트리버였다. 온순하면서도 민첩한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뛰어난 적응력과 헌신적인 성격을 지녔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워낙 좋아하는데, 그 때문에 경비견으로는 부적합하다. 침입자를 경계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람을 발견하면 좋아서) 너무 핥아 죽일 가능성이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다. 이처럼 순하디 순한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만 같지만, 의외로 의 단골견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강형욱 훈련사는 골든 레트리버와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많이 다르다고 운을 띄운 후, 전자가 순하고 착하고 엉뚱하다면 후자는 거기에 소유욕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소유욕에 의한 입질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디디(암컷, 7살) 리젠트(수컷, 6살) ..

서로의 감정 쓰레기통이 된 5마리 다견 가정, 강형욱의 솔루션은?

도베르만 핀셔는 번식지에 따라 유럽 도베르만과 미국 도베르만으로 나뉘는데, 기본적으로 기민하고 방어 능력이 우수해서 경비견 · 호위견 · 경찰견으로 활동하는 견종이다. 늠름한 외모와 달리 외로움을 많이 타서 보호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도베르만은 '맹견'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미국에서는 '핏불', '로트와일러' 등 사냥개도 많이 길러서 맹견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페키니즈 페롱(수컷, 11살) 미국 도베르만 레오(수컷, 4살) 미국 도베르만 하오(수컷, 3살) 유럽 도베르만 가오(수컷, 2살) 골든 레트리버 순희(암컷, 10개월)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에는 무려 5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다견 가정의 보호자가 등장했다. 그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자신의 일상을 떠올리며 한숨부..

서로 다른 성향의 반려견, 강형욱은 '분리'를 제안했다.

"제가 생각했던 반려 생활은 내가 피곤해서 누워 있으면 같이 팔베개를 하고 누워서 TV도 볼 수 있고.. 우아하게 산책하는 환상이 있었어요." 반려견을 키우게 되면 저마다 상상을 한다. 함께 편안하게 휴식도 취하고, 우아하게 산책을 하는 그림을 그린다. 퇴근했을 때 반갑게 맞이해주고, 넓은 잔디밭에서 행복하게 뛰어오는 모습도 떠올린다. 반려견이 가족들을 지켜줄 거라는 기대도 갖는다. 하지만 그것이 '환상'이라는 걸 깨닫기까지, TV나 영화에서나 가능한 이상적인 반려 생활이라는 걸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믹도 믹스 옹심(암컷, 생후 127일) 진돗개 메밀(수컷, 생후 101일)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에는 '퍼피(Puppy, 견종에 따라 생후 약 9개월에서 15개월까지의 성견이 되..

사람이 무서워 1년 넘게 숨어지내는 파양견, 강형욱의 솔루션은?

"저희 하루(믹스견, 암컷, 1살 추정)는 유기견이고 마루(단모 치와와, 암컷, 4살)는 파양견이에요."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에는 유기견 마루의 보호자의 사연이 채택됐다. 마음씨가 착한 딸 보호자는 인터넷에서 파양 글을 보고 마루를, 유기견 보호소에서 하루를 데려왔다. 하지만 마루와 하루의 적응은 좀처럼 쉽지 않았다. 마루는 외부인이 오면 부엌이나 방으로 몸을 숨겼다. 몸을 심하게 떨었다. 파양되기 전 사나운 개들 생에서 지내다보니 겁이 많아진 듯했다. 하루의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막내 보호자가 친구들과 함께 귀가하자 하루는 곧장 몸을 숨겼다. 소파 밑의 틈으로 들어간 것이다. 유기견 생활 때의 힘들었던 기억 때문인지 사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 보였다. 하루는 외부인이 모두 돌아간 후에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