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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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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칭찬합시다] 46. 유병재가 매달 대놓고 기부를 하는 까닭은? "이달의 기부 #최재형 #독립운동가 #고려인 #선을넘는녀석들" 코미디언 겸 방송작가 유병재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독립운동가 최재형 기념사업회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유병재는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MBC 14회에서 다뤘던 독립 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삶에 감명을 받고 기부를 결정했다. 연해주에서 활동한 최재형 선생은 독립자금을 대는 한편 항일무장투쟁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최재형 선생은 1년에 136억 원의 독립 자금을 지원했고, 안중근 의사를 후원하기도 했다. 일제의 시베리아 출병을 막기 위해 러시아 적군과 함께 전투 중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했다. 이렇듯 항일투쟁사에 중요한 인물이었지만, 우리 역사는 최재형 선생을 잊어버렸다. 그 안타까움이 유병재의 마음을 움직였으리라. ..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45. 안선영처럼 되자! 꾸준해서 대단한 그의 기부 ​"엄마가 되고 보니, 그냥 모자란 사람이지만,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딱 1도만이라도 더 따뜻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부모가 된다는 건 '나의 세상'뿐만 아니라 '내 아이의 세상'까지 생각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당장 나에게 이득이 되는 삶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내 아이가 살아가야 할 세상을 염두에 두고 그곳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품게 되니 말이다. 그래서 조금 손해를 볼 수 있는 일도 하게 되고,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일이라 할지도 힘을 쏟게 된다. 방송인 안선영은 그 '딱 1도'를 위해 13년째 자신의 온기를 세상과 나누고 있다. 그는 2007년부터 기부를 목적으로 자선 바자회인 '러브바자(LOVE BAZAA)'를 운영해 왔다. 지난 5일, 안선영은 서울 ..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43. 이문세가 공연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 이유 ​근육(muscle)은 몸을 움직이게 하고 힘을 쓸 수 있게 만드는 조직이다. 단련할수록 강해지고, 방치하면 점차 소실된다. 근육은 기억이다. 한번 틀이 잡힌 근육은 자연스럽게 나를 일정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간다. 그런데 근육이 몸에만 생기는 건 아닌 듯하다. 생각에도, 삶의 방식에도 일종의 근육이 형성된다. 또, 좋은 일을 하는 데도 근육이 생긴다. 이문세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지난 8월 31일 저녁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허브나라농원 별빛무대에서 '이문세의 숲속 음악회-열 번째 이야기'가 열렸다. 2003년 처음 시작된 '숲속 음악회'는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이문세의 트레이드 마크로 인식되고 있다. '숲속 음악회'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건 자선공연으..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42.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동방신기는 기부도 열정이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동방신기'라는 이름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지켜 온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르겠다. 2009년은 동방신기라는 그룹의 역사에서 결정적인 변곡점이었다. 전속계약 문제로 팀이 분열됐을 때, 'JYJ'라는 그룹을 만들어 떠나갔던 세 멤버(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의 빈자리는 너무나 커보였다. 2인 체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동방신기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까지 나왔었다. 그러나 현재,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시점에서 평가를 내려본다면 어떨까? 말 많고 탈 많은 연예계에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잡음 한번 없이 동방신기를 굳건히 지켜왔다. 그만큼 간절히 지키고 싶었던 이름이었을까. 동방신기는 매년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공고히 했고, 방송 및 공연 등..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41. 현숙은 왜 5천 만원짜리 목욕 차량을 기부할까? ​이름 앞에 '수식어'가 붙는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얼핏 드는 생각은 '영광'일수도 '부담'일수도 있겠다 싶다. 본래 수식어의 역할이란 (문장의 표현을) 한정하거나 꾸미는 것인데, 이 경우엔 뒤따르는 이름을 제한하거나 빛낸다고 볼 수 있다. 인지도를 높이기에(혹은 자신을 쉽게 소개하기에) 수식어가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미지의 고착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가령, '제2의 OOO', '리틀 OOO' 같은 경우가 그렇다. 반면, 그 이름의 주인공이 살아 온 삶의 족적이나 뚜렷한 캐릭터를 수식어로 삼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아무래도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 장기적으로 봐도 그러하다. 물론 그 수식어가 살아가는 데 있어 굴레가 될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즐기고 감사히 받아들일 수 있..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40. 축의금 기부한 추자현-우효광, 대중은 왜 '추우 커플'을 사랑하나 주변 사람(혹은 보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아지게 만드는 에너지를 지닌 사람이 있다. 이를테면 '좋은 날씨' 같은 사람 말이다. 단지 '성격이 밝다' 정도로는 설명할 수 없다. 특별히 무리해서, 의식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어 나간다. 사람들을 미소짓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연예인 중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제법 있는데, '추우 커플(추자현-우효광)'이 그러했다.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지난 2017년 7월 10일부터 2018년 3월 26일까지 SBS 에 출연했다.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그들이 보여준 현실 부부의 모습들은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 스케줄 때문에 불가피하게 떨어져 지내느라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39. '좋은 사람' 박명수, 그의 정체를 고민할 필요 없다 칭찬하기 참 어려운 시절이다. 섣불리 좋게 평가를 했다가 행여나 뒤통수를 맞진 않을까 겁이 나기 때문이다. 추켜올려진 사람보다 추켜올린 사람의 책임이 보다 무거울 것이기에 아무래도 조심스럽기만 하다. 승리와 정준영 패거리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구수한 사투리를 쓰던 아저씨(로버트 할리)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되지 않았던가. 그만큼 누군가의 '정체'를 파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칭찬은 계속 되어야 한다. 이번 칭찬의 대상은 아이러니하게도 쉽사리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다.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그의 이미지는 썩 긍정적이지 않다. 맥락없이 사람들에게 호통을 치고, 진심으로 짜증을 내기도 한다. MBC 에서 '악마의 자식'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사람이다. 이쯤되면 누구인지 눈치챘을 텐데, 그..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38. 유심히 지켜봤던 방탄소년단, 그저 놀라웠다! '뭐야, 이름이 방탄소년단(BTS)?' 2013년 6월의 어느 날, 그 독특한 이름을 듣고 (부끄럽게도) 코웃음을 쳤던 기억이 있다. 선견지명이 없었던 건 맞지만, 당시에 전국적으로 뿜어져 나왔던 콧김의 양이 제법 됐던 것도 사실이다. 이렇듯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데뷔 당시만 해도 음악보다 '이름'이 훨씬 더 주목을 받는 평범한 아이돌 그룹이었다. 하지만 'I Need U', 'Run'이 발매된 2015년을 기점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성장', '청춘', '화양연화'라는 점층적 서사가 음악을 통해 구축됐고, 수평적인 SNS 활동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는 '친근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