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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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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칭찬합시다] 43. 이문세가 공연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 이유 ​근육(muscle)은 몸을 움직이게 하고 힘을 쓸 수 있게 만드는 조직이다. 단련할수록 강해지고, 방치하면 점차 소실된다. 근육은 기억이다. 한번 틀이 잡힌 근육은 자연스럽게 나를 일정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간다. 그런데 근육이 몸에만 생기는 건 아닌 듯하다. 생각에도, 삶의 방식에도 일종의 근육이 형성된다. 또, 좋은 일을 하는 데도 근육이 생긴다. 이문세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지난 8월 31일 저녁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허브나라농원 별빛무대에서 '이문세의 숲속 음악회-열 번째 이야기'가 열렸다. 2003년 처음 시작된 '숲속 음악회'는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이문세의 트레이드 마크로 인식되고 있다. '숲속 음악회'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건 자선공연으..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42.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동방신기는 기부도 열정이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동방신기'라는 이름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지켜 온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르겠다. 2009년은 동방신기라는 그룹의 역사에서 결정적인 변곡점이었다. 전속계약 문제로 팀이 분열됐을 때, 'JYJ'라는 그룹을 만들어 떠나갔던 세 멤버(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의 빈자리는 너무나 커보였다. 2인 체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동방신기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까지 나왔었다. 그러나 현재,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시점에서 평가를 내려본다면 어떨까? 말 많고 탈 많은 연예계에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잡음 한번 없이 동방신기를 굳건히 지켜왔다. 그만큼 간절히 지키고 싶었던 이름이었을까. 동방신기는 매년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공고히 했고, 방송 및 공연 등..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41. 현숙은 왜 5천 만원짜리 목욕 차량을 기부할까? ​이름 앞에 '수식어'가 붙는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얼핏 드는 생각은 '영광'일수도 '부담'일수도 있겠다 싶다. 본래 수식어의 역할이란 (문장의 표현을) 한정하거나 꾸미는 것인데, 이 경우엔 뒤따르는 이름을 제한하거나 빛낸다고 볼 수 있다. 인지도를 높이기에(혹은 자신을 쉽게 소개하기에) 수식어가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미지의 고착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가령, '제2의 OOO', '리틀 OOO' 같은 경우가 그렇다. 반면, 그 이름의 주인공이 살아 온 삶의 족적이나 뚜렷한 캐릭터를 수식어로 삼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아무래도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 장기적으로 봐도 그러하다. 물론 그 수식어가 살아가는 데 있어 굴레가 될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즐기고 감사히 받아들일 수 있..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40. 축의금 기부한 추자현-우효광, 대중은 왜 '추우 커플'을 사랑하나 주변 사람(혹은 보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아지게 만드는 에너지를 지닌 사람이 있다. 이를테면 '좋은 날씨' 같은 사람 말이다. 단지 '성격이 밝다' 정도로는 설명할 수 없다. 특별히 무리해서, 의식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어 나간다. 사람들을 미소짓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연예인 중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제법 있는데, '추우 커플(추자현-우효광)'이 그러했다.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지난 2017년 7월 10일부터 2018년 3월 26일까지 SBS 에 출연했다.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그들이 보여준 현실 부부의 모습들은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 스케줄 때문에 불가피하게 떨어져 지내느라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39. '좋은 사람' 박명수, 그의 정체를 고민할 필요 없다 칭찬하기 참 어려운 시절이다. 섣불리 좋게 평가를 했다가 행여나 뒤통수를 맞진 않을까 겁이 나기 때문이다. 추켜올려진 사람보다 추켜올린 사람의 책임이 보다 무거울 것이기에 아무래도 조심스럽기만 하다. 승리와 정준영 패거리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구수한 사투리를 쓰던 아저씨(로버트 할리)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되지 않았던가. 그만큼 누군가의 '정체'를 파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칭찬은 계속 되어야 한다. 이번 칭찬의 대상은 아이러니하게도 쉽사리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다.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그의 이미지는 썩 긍정적이지 않다. 맥락없이 사람들에게 호통을 치고, 진심으로 짜증을 내기도 한다. MBC 에서 '악마의 자식'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사람이다. 이쯤되면 누구인지 눈치챘을 텐데, 그..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38. 유심히 지켜봤던 방탄소년단, 그저 놀라웠다! '뭐야, 이름이 방탄소년단(BTS)?' 2013년 6월의 어느 날, 그 독특한 이름을 듣고 (부끄럽게도) 코웃음을 쳤던 기억이 있다. 선견지명이 없었던 건 맞지만, 당시에 전국적으로 뿜어져 나왔던 콧김의 양이 제법 됐던 것도 사실이다. 이렇듯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데뷔 당시만 해도 음악보다 '이름'이 훨씬 더 주목을 받는 평범한 아이돌 그룹이었다. 하지만 'I Need U', 'Run'이 발매된 2015년을 기점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성장', '청춘', '화양연화'라는 점층적 서사가 음악을 통해 구축됐고, 수평적인 SNS 활동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는 '친근함'을 ..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37. 권해효라는 배우가 주는 위안과 위로 작품 속에서 '배우 권해효'를 떠올리는 일은 쉽지 않다. 그가 맡은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칭찬인지 '(고도의) 까'인지 헷갈릴 필요 없다. 단언컨대 극진한 칭찬이므로. 권해효는 분명 그 자리에 있었고, 방금 전까지도 거기에 머물렀지만, 굳이 발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애써 자신의 존재감을 강조하지 않고, 과시하려 들지 않는다. 존재 증명에 대한 강박이 없다. 작품을 하나의 물줄기에 비유하자면, 권해효는 물길을 바꾸거나 유속을 변동시키는 요인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물길을 따라 흘러가는 존재다. 권해효는 스스로 물줄기가 되기를 선택한 배우다. 처음부터 그런 초연함을 갖기가 쉽진 않았으리라. 1990년 연극 '사천의 착한 여자'로 데뷔한 권해효는 초창기만 해도 '한국의 짐캐리'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의 소유자였다..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36. 설 명절, 최수종을 칭찬한다는 것의 의미 그는 (귀남이였던 시절도 있었으나) 왕(철종, 왕건, 대조영, 무열왕) 아니면 장군(장보고, 대조영, 이순신)이었다. 인생의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맞닥뜨렸고, 그럴 때마다 어김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늠름하고 강인했다. 이미 '왕건'에서 눈치를 챘을 텐데, 이쯤되니 이름을 말하는 것조차 새삼스럽다. '고종, 순종 다음엔 최수종'이라는 항간의 우스갯소리로 소개를 대신하기로 하자. 그동안 최수종은 선이 굵은 역할을 맡아 왔고, 대중들에게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기억됐다. 그래서 일까. KBS2 의 강수일, 자신의 과거 때문에 곤란을 겪는 딸을 위해 한강에 뛰어드는 아빠는 아무래도 어색하다. 어찌됐든 첩첩(疊疊)한 난관을 뚫고 끝내 행복한 결말을 맞을 테니, 최수종표 희망찬가는 사극부터 주말드라마까지, 시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