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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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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칭찬합시다] 39. '좋은 사람' 박명수, 그의 정체를 고민할 필요 없다 칭찬하기 참 어려운 시절이다. 섣불리 좋게 평가를 했다가 행여나 뒤통수를 맞진 않을까 겁이 나기 때문이다. 추켜올려진 사람보다 추켜올린 사람의 책임이 보다 무거울 것이기에 아무래도 조심스럽기만 하다. 승리와 정준영 패거리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구수한 사투리를 쓰던 아저씨(로버트 할리)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되지 않았던가. 그만큼 누군가의 '정체'를 파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칭찬은 계속 되어야 한다. 이번 칭찬의 대상은 아이러니하게도 쉽사리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다.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그의 이미지는 썩 긍정적이지 않다. 맥락없이 사람들에게 호통을 치고, 진심으로 짜증을 내기도 한다. MBC 에서 '악마의 자식'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사람이다. 이쯤되면 누구인지 눈치챘을 텐데, 그..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38. 유심히 지켜봤던 방탄소년단, 그저 놀라웠다! '뭐야, 이름이 방탄소년단(BTS)?' 2013년 6월의 어느 날, 그 독특한 이름을 듣고 (부끄럽게도) 코웃음을 쳤던 기억이 있다. 선견지명이 없었던 건 맞지만, 당시에 전국적으로 뿜어져 나왔던 콧김의 양이 제법 됐던 것도 사실이다. 이렇듯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데뷔 당시만 해도 음악보다 '이름'이 훨씬 더 주목을 받는 평범한 아이돌 그룹이었다. 하지만 'I Need U', 'Run'이 발매된 2015년을 기점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성장', '청춘', '화양연화'라는 점층적 서사가 음악을 통해 구축됐고, 수평적인 SNS 활동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는 '친근함'을 ..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37. 권해효라는 배우가 주는 위안과 위로 작품 속에서 '배우 권해효'를 떠올리는 일은 쉽지 않다. 그가 맡은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칭찬인지 '(고도의) 까'인지 헷갈릴 필요 없다. 단언컨대 극진한 칭찬이므로. 권해효는 분명 그 자리에 있었고, 방금 전까지도 거기에 머물렀지만, 굳이 발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애써 자신의 존재감을 강조하지 않고, 과시하려 들지 않는다. 존재 증명에 대한 강박이 없다. 작품을 하나의 물줄기에 비유하자면, 권해효는 물길을 바꾸거나 유속을 변동시키는 요인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물길을 따라 흘러가는 존재다. 권해효는 스스로 물줄기가 되기를 선택한 배우다. 처음부터 그런 초연함을 갖기가 쉽진 않았으리라. 1990년 연극 '사천의 착한 여자'로 데뷔한 권해효는 초창기만 해도 '한국의 짐캐리'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의 소유자였다..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36. 설 명절, 최수종을 칭찬한다는 것의 의미 그는 (귀남이였던 시절도 있었으나) 왕(철종, 왕건, 대조영, 무열왕) 아니면 장군(장보고, 대조영, 이순신)이었다. 인생의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맞닥뜨렸고, 그럴 때마다 어김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늠름하고 강인했다. 이미 '왕건'에서 눈치를 챘을 텐데, 이쯤되니 이름을 말하는 것조차 새삼스럽다. '고종, 순종 다음엔 최수종'이라는 항간의 우스갯소리로 소개를 대신하기로 하자. 그동안 최수종은 선이 굵은 역할을 맡아 왔고, 대중들에게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기억됐다. 그래서 일까. KBS2 의 강수일, 자신의 과거 때문에 곤란을 겪는 딸을 위해 한강에 뛰어드는 아빠는 아무래도 어색하다. 어찌됐든 첩첩(疊疊)한 난관을 뚫고 끝내 행복한 결말을 맞을 테니, 최수종표 희망찬가는 사극부터 주말드라마까지, 시대를 ..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35. '자연인' 이승윤, 상금까지 기부한 진정성 일명 '생선 대가리 카레', 정체불명의 음식을 노려보던 이승윤의 살벌한 눈빛이 아직까지 잊히지 않는다. 벌써 7년의 시간이 훌쩍 지났다. 이제 그의 눈빛은 한결 부드러워졌다. 자연(自然)의 기운을 듬뿍 받았기 때문일까. MBN 에서 수많은 자연인들과 함께 소통하며 인생의 고락(苦樂)을 나눴던 이승윤, 그가 '속세'에 내려와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제2의 전성기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의 인기다. "일단 나에게는 '헬스보이'라는 코너가 있었고, 그 다음 터닝포인트는 '자연인'이었다. 그리고 '전참시' 이전에는 '라디오스타'가 있었다. '자연인'을 계기로 '라디오스타'에 나갔을 때 현석이(매니저)가 화제가 됐고, 이를 통해 '전참시'에서도 연락을 받았다. '전참시'를 통해서는 도시 방송을 본격적으로 할 수..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34. 배우 한혜진이 새해 초부터 전한 따뜻한 소식 요즘엔 '한혜진'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MBC , KBS joy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모델 한혜진의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 이름은 자연스레 배우 한혜진의 얼굴과 연결됐다. 뚜렷한 이목구비는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었고, 단아하면서도 우아했다. 무엇보다 밝고 선한 이미지가 강점이었다. 그렇다.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2019년 첫 번째 주인공은 배우 한혜진이다. 2002년 MBC 를 통해 데뷔한 한혜진은 MBC (2005)에서 억척스럽지만 에너지 넘치는 나금순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해 MBC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혜진은 그 기세를 몰아 MBC (2006-2007)에서 진취적인 여성상인 소서노 역을 연기하며, 시청률 49.7% 드라..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선한 영향력 뽐낸 35명의 스타들, 총정리와 업데이트 '선한 영향력.' 2017년 1월부터 드문드문 연재를 시작한 [버락킴의 칭찬합시다]는 오로지 그 단어 하나에 의지했던 기획이었다. 세상은 점점 각박해진다는데,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에 생각을 하다 문득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자신의 '선한 영향력'을 내뿜어 사회의 공기를 덥히고 있는 스타들의 삶을 포착해서 칭찬할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을 향해 온기를 내뿜는 그 장면들을 이야기 해보면 어떨까. 그렇게 첫발을 디뎠다. 무엇보다 '칭찬'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인색함이 우리를 점점 모질게 만든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 않던가.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게 옛날 식이라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서 사회를 조금이나 더 따뜻하게 만드는 건 요즘 식이다. 불필요한 겸손과 겸양..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33. 김수미의 요리가 더욱 특별한 이유 “17살에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임신하고 입덧을 심하게 할 때 엄마가 해준 겉절이와 풀치조림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게 한이 돼 아이를 낳은 뒤 어릴 때 어머니가 해주던 음식 맛을 떠올리며 요리를 했다." 김수미, '2018 tvN 즐거움 전' 토크 세션에서 - 결핍이 사람을 성장시킨다고 했던가.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말이지만, 배우 김수미에게는 유효했던 모양이다. 어릴 때 돌아가신 엄마를 향한 짙은 그리움, 현실에서 더 이상 맛볼 수 없는 엄마의 요리에 대한 향수. 그 간절했던 결핍이 지금의 요리 장인 김수미를 만들었다. 이제 그는 맛있는 음식을 통해 사람들의 허기를 채우고, 엄마의 맛을 재현해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만인의 엄마(혹은 할머니)가 됐다. ‘엄마’라는 이름이 주는 힘인 걸까. 김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