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鎭重)하다. 그를 설명하기에 이보다 적합한 말이 있을까. 조곤조곤한 말투, 선택하는 단어 하나하나에서 신중함이 엿보인다. 배려가 느껴진다. 따뜻함이 배어 있다. 어디 말뿐인가. 공식 석상을 비롯해 그의 존재가 드러나는 자리에서 보여주는 태도와 몸가짐에도 무게감이 실려있다. 일관되게 사려깊다. 그의 모습들을 지켜 보고 있노라면 기분 좋은 미소가 저절로 스민다.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송중기(宋仲基) 이야기다. "태양의 후예' 드라마로 많은 상을 받았는데, 감히 오늘이 가장 기분 상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PD님들께서 인정해주신 상이기도 하고요. 가장 중요한 건, 처음으로 드라마 대장님들 모시고 함께 있는 자리에서 상을 받는 것 같아요. 그 점이 가장 기분이 좋은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