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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과시한 유시민과 설득력 있었던 김희원('손석희의 질문들')

"유튜브는 저널리즘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주범일까, 새로운 저널리즘을 구현하는 통로일까?"손석희가 던진 두 번째 질문은 '언론'이다. 20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유시민 작가와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 실장이 출연해 유튜브 저널리즘의 현재, 기성 언론의 역할과 한계를 놓고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 발언이나 '김건희 여사 명품백 보도'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도 언급됐다. 토론 관전평을 한마디로 정리하지만, '설득력 있는 김희원과 영향력 과시한 유시민' 정도일까. 뉴스를 어떻게 보냐는 손석희의 물음에 유시민 작가는 최근에는 종이 신문은 물론이고, 포털 뉴스 검색도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유는 괴롭기 때문이라 밝혔다. ..

TV + 연예 2024.07.23

5남매 육아에 방전된 엄마, 오은영은 이렇게 경고했다

'독수리 5남매'를 양육 중인 부모가 19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 도움을 요청했다. 결혼 15년 만에 세 쌍둥이를 낳은 뒤 두 명의 자녀가 더 생겨 무려 5명이 자녀를 양육 중인 부모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버거워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아이 다섯 명을 키워야 하는 상황을 혼란스러워했다. 재택근무 중인 아빠는 5남매의 텐션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다. 오은영은 세쌍둥이와 손아래 형제들의 관계, 다시 말해 힘의 역동에 포인트를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남매는 모여 앉아서 블록 맞추기 놀이 중이었는데, 넷째는 세쌍둥이 사이에 편하기 끼지 못하고 있었다. 세쌍둥이는 마치 한 팀이 되어 동생을 다그쳤고, 돌아가며 놀리고 약올렸다. 아빠의 중재가 필요한 순간이었지만, 세쌍둥이는 오히려 똘똘 뭉쳐..

동생들 향한 적개심과 폭력, 오은영은 '상실감'을 발견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11세 아들과 8세 쌍둥이 형제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고민이 소개됐다. 삼 형제는 서로를 향한 적개심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우선 동생들을 향한 첫째의 폭력이 조명됐다. 셋째는 형 얼굴 조각상을 파괴하며 적의를 드러냈다. 엄마는 삼 형제가 두렵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4년 가까이 지속된 삼 형제이 불화는 부모조차 손쓸 수 없이 틀어져 있었다. 가족들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을 때, 금쪽이는 몰래 게임하느라 자는 척하고 있었다. 엄마에게 휴대전화를 강제로 압수당한 금쪽이는 밥을 다 먹고 옆으러 온 셋째에게 욕설을 하더니 이유없이 주먹질을 했다. 급기야 쫓아가서 때리기도 했다. 이후 삼 형제는 생태 체험관으로 나들이를 갔는데, 관찰 후 그림을 그리던 금쪽이는 셋째를 ..

이혼 폭로전 되는 거 아냐? '이제 혼자다'가 우려스럽다

"요즘 이혼은 흠도 아니야 하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고, 나밖에 없고.." ('돌싱글즈5' 장새봄)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혼인 건수는 193,673건, 이혼 건수는 9만 2394건으로 집계됐다. 2쌍이 결혼할 때 1쌍이 이혼하는 셈이다. 하지만 정작 주변에 이혼한 사람이 없다는 MBN '돌싱글즈5' 출연자 장새봄의 하소연처럼, 사회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해도 여전히 당사자들에게 이혼 사실을 밝히는 건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돌싱들을 대상으로 한 연애 리얼리티('돌싱글즈'는 시즌5가 방영 중이고, ENA '나는 SOLO'는 돌싱 특집을 2차례 기획했다.)나 이혼한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예능 프로그램이 간헐적으로나마 제작되는 건 긍정적이다. 그들의 목소리를 ..

TV + 연예 2024.07.11

돌파구 없던 '개훌륭' 폐지, 강형욱의 소회가 씁쓸하다

돌파구가 마땅히 없었다. 버티기는 무의미했다. 결국, 폐지였다. 그만큼 프로그램 내에서 '그'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지난 8일 KBS2 '개는 훌륭하다' 관계자는 "1일 방송 이후 잠정 폐지"된 상태라며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리뉴얼 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2019년 11월 4일 첫선을 보였던 '개는 훌륭하다'는 방영 5년 만에 종영하게 됐다. 예견된 수순에 가까웠기에 놀랍지는 않았다. 지난 5월 채용 구직 플랫폼 '잡플래닛'에 강형욱 훈련사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에 대한 폭로 글이 올라왔다. 이후 '갑질논란', '직장 내 괴롭힘'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까지 더해지며 상황은 걷잡을수 없이 커졌다.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강형욱이 유튜브를 통해 해명에 나섰지만, 의혹을 말끔히 해..

'홍콩반점' 셀프 디스한 백종원, 책임감과 논란 사이

"내 거를 내가 스스로 디스해야 하네." (백종원)백종원이 골목을 누비던 시절이 있었다. 쇠락한 식당들의 문제점을 분석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던 때였다. 당시 그에게 줄기차게 제기된 요청이 있었다. '더본코리아', 그러니까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프랜차이즈 식당들도 점검을 좀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의 맛이나 위생 상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일관된 불만이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해야 할까.백종원은 2024년의 시작과 함께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 '[내꺼내먹]'이라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제주도의 '연돈'을 찾아가고, '빽보이피자'에서 직접 피자를 주문했다. '홍탁집'을 기습해 달라진 게 없는지 체크하고, '원주 칼국수'에서 사장님..

TV + 연예 2024.06.19

심각한 도벽+폭력성 초2 금쪽이, 오은영이 찾은 원인은?

자녀가 '병적 도벽(Pathological stealing)'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처음에는 인정하기 싫을 수도 있을 테고, 어쩌면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귀엽게'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교육의 타이밍을 놓쳐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9살 늦둥이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가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고민은 금쪽의 도벽(盜癖)이었다. 첫 번째 영상에는 죄인처럼 사과를 하는 엄마의 모습이 담겼다. 금쪽이가 물건을 훔친 문구점 사장님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장면이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니 엄마는 금쪽이에게 "타고난 불량성이 있나"라며 탄식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도벽 문제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부적을 사기도 하고, 굿판까지 벌이..

늪 빠진 강형욱 손절, '개통령' 없는 '개훌륭'은 어떨까

'개통령' 강형욱 전 보듬컴퍼니 대표를 둘러싼 논란들이 끝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이다. 지난 11일, 보듬컴퍼니 전 직원 등 2명은 강형욱과 수전 엘더 대표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그밖에 시민 331명도 고발 형태로 참여했다. 강형욱의 해명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던 까닭이다. 어느 정도 예견됐던 흐름이다. 정보통신망법 제48조(정보통신망 침해행위 등의 금지)① 누구든지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권한을 넘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여서는 아니 된다.정보통신망법 제49조(비밀 등의 보호)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에 의하여 처리ㆍ보관 또는 전송되는 타인의 정보를 훼손하거나 타인의 비밀을 침해ㆍ도용 또는 누설하여서는 아니 된다.논점은 간단하다. "피고소인들(강 씨 ..

TV + 연예 2024.06.13

이효리가 던진 '모녀'라는 화두, 대중은 어떻게 반응할까

생애 첫 모녀 여행을 떠나기로 한 딸은 서울역으로 향했다. 직접 엄마를 모시러 가지 않고 출발지에서 만나기로 한 선택부터 제법 신선했다. 형식은 모녀 여행이지만,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인간 대 인간의 관계를 견지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기 때문이다. 목적지는 엄마가 "한 번도 안 가봤"던 경주로 정했다. "언제든 내가 자유롭게 되면 가고 싶"었던 곳이란 말을 어찌 허투루 넘기겠는가. 서울역에서 만난 모녀는 서로의 화장에 대해 얘기했다. 화장 안 해도 예쁘다는 말이 듣고 싶었던 딸은 "화장 하고 와서 예쁘네?"라는 엄마의 단호함이 못내 서운하다. 존재 그 자체로 수용받고 싶은 마음이다. 기차에 올라 탄 딸과 엄마는 손가락을 걸고 "화내지 않기"로 약속했다. 설렘과 걱정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여느 모녀와 같은 ..

TV + 연예 2024.06.09

희귀병 완치 금쪽이 과잉보호, 오은영이 깜짝 놀란 이유는?

진짜 금쪽이는 누구일까.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를 시청하다보면 도대체 누가 금쪽이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문제의 본질이 (아이가 아니라) 부모에게 있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부모가 겪고 있는 어떤 어려움이 아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그 때문에 아이가 '금쪽이'처럼 보여지는 케이스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육아는 어린 시절의 나 자신을 목격하고 상호작용하는 일이기도 하다.7일 방송된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6세 아들(금쪽이), 4세 딸, 81일 된 막내를 키우고 있는 부모가 출연했다. 금쪽이는 생후 30일 때 '다발성 간 혈관종(혈관 조직이 뭉쳐서 생긴 양성 종앙)이라는 희소병을 앓았다. 두 번의 심정지를 겪었을 만큼 생사의 기로에 서 있었다. 다행히 6년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금쪽이가..

옹호와 비난을 넘어 '강형욱 논란' 어디까지 왔나

강형욱 훈련사와 보듬컴퍼니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개통령'의 부재 속에 KBS2 '개는 훌륭하다'는 3주째 결방됐다. 많은 질문이 쏟아진다. 언제쯤 다시 방송될 수 있을까, '개통령'의 복귀는 가능할까. 아직까지 모든 것이 불투명하다. KBS 측이 방송 재개의 조건으로 내세웠던 "시청자들의 민심"은 옹호파와 비난파로 양분되어 있다. 한편, 강형욱에 대한 우호적인 '제보'도 이어졌다. 본인을 전 직원이라 밝힌 A씨는 "대표님(강형욱) 내외는 우리를 항상 최우선으로 챙겨줬으며, 급여나 복지도 업계 최고 대우를 해줬"다는 댓글을 작성했다. 또, 11년 차 공인 1급 훈련사 '독티처'는 "언성이 높아진 적은 있지만 제 기준 욕을 들은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부친상을 당했을 때 강형욱이 먼 지..

TV + 연예 2024.06.05

긍정적 소통에 목말랐던 고현정과 최화정, 유튜브가 답이다

"저는 어디 (방송에) 나가서 그렇게 좋은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너무 좋은 말(댓글)을 많이 듣고 막 엉엉 울었어요. (그동안은) 진짜 나쁜 말만 많이 들었거든요. '아, 다 나를 싫어하진 않는구나' 하는 오해가 풀렸어요." (고현정)소통은 인간의 본능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영문학 교수 존 닐(John D. Niles)은 인간은 이야기하려는 본능이 있고, 이야기를 통해 사회를 이해하는 특성이 있다는 의미에서 '호모 나랜스(Homo Narrans)'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앞다퉈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있는 유명 스타들의 행보를 '소통'의 측면에 방점을 찍어서 보면 흐름이 좀더 잘 읽힌다. '신비주의'로 유명했던 고현정의 유튜브 합류는 최근 가장 놀라운 소식이었다. 지난 10일, 고현정은 자신..

TV + 연예 2024.06.03

영상 비공개 결정한 오은영, 함정 빠진 엄마를 구출했다

31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만 8세, 6세(금쪽이) 남매를 키우고 있는 싱글 맘의 사연이 소개됐다. 4년 전 이혼 후 주변의 도움 없이 홀로 육아 중이었다. 엄마의 고민은 금쪽이가 한 달 전부터 욕설을 하는 등 공격성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엄마는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그러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과연 정말 그런 걸까.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의 아침은 유독 부산스럽기 마련이다. 금쪽이네 역시 등원 전쟁 중이었다. 일어나자마자 어린이집에 가게 된 금쪽이는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누나에게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엄마가 꾸중을 하자 이번에는 엄마에게 공격성을 보였다. 어린이집에 도착한 후에도 실랑이가 계속됐고, 엄마가 꿀밤을 때리니 "엄마랑 안 살아."라며 ..

전문가의 손길 느껴지는 후암동 '준참치', 황인숙 시인이 왜 찾는지 알겠다

"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 / 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 / 나한테 토로하지 말라 (...) 차라리 강에 가서 말하라 / 당신이 직접 / 강에 가서 말하란 말이다." (황인숙, 중에서) 얼마 전, 신문을 읽다가 황인숙 시인의 '도락(道樂) '을 소개한 꼭지를 읽게 됐다. 그건 "가끔 친구들을 동네로 불러 점심을 함께 먹는 것"인데, 김도언 소설가는 황인숙 시인의 초대를 받아 후암동 종점에 있는 '준참치'를 찾았던 일을 소개했다. (동아일보, '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어린 시절 황인숙 시인의 시들을 워낙 심취했던 터라 그의 맛집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갔다. '황인숙 시인은 지인들과 어떤 식당에서 어떤 음식을 먹을까?' 오롯이 팬심에서 우러나온 궁금증이었다. 그날 저녁, 당장 ..

버락킴의 맛집 2024.05.31

해명이 독 됐다, '개통령' 강형욱은 돌아올 수 있을까.

'개통령'은 돌아올 수 있을까. 24일, 강형욱 훈련사가 '갑질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기업 정보 서비스 '잡플래닛'에 그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에 대한 폭로 글이 화제가 된 지 1주일 만이다. 강형욱은 CCTV 감시 논란, 명절 선물 배변 봉투 논란, 레오 방치 논란, 보호자 험담 논란, 폭언 의혹 등을 반박했다. 그 사이 KBS2 '개는 훌륭하다'는 2주 연속 결방됐다. 재개 여부는 미정이다. '갑질 논란' 이후 강형욱은 장고를 거듭했다. 22일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으나 당일은 무슨 까닭인지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의혹은 점점 커지는 상황이었다. 24일, 마침내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을 통해 해명 영상을 공개했다.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55..

TV + 연예 2024.05.30

금쪽이의 눈물을 외면한 엄마, 오은영이 주목한 원인은?

"주로 어떤 걸로 울어요?""이유를 만들어서 우는 경우가 많아요."만 4세 딸(금쪽이), 2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가 오은영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세 달 전 이혼 후 홀로 연년생 남매를 양육 중인 엄마의 사연이 담겼다. 영상 속 금쪽이는 땀범벅이 되도록 생떼를 썼다. 눈 뜨면 울음이 일상이고, 한 번 떼를 쓰면 1시간은 기본이었다. 금쪽이의 생떼가 갑자기 심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어린이집에서 하원한 금쪽이는 갑자기 도와주겠다고 말하더니 가방을 들겠다고 떼를 썼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내내 징징거렸다. 또, 엄마가 문을 열자 그게 못마땅했는지 집에 들어가기를 거부했다. 문 밖에서 30분째 버티는 바람이 엄마가 강제로 데리고 들어와야 했다. 엄마가 가방을 ..

추악한 '버닝썬 게이트'의 실체, BBC 다큐가 우리에게 던진 질문

'버닝썬 게이트'의 출발점은 2019년 1월 MBC가 단독 보도했던 폭행 사건이다. 2018년 11월 버닝썬 게이트의 최초 제보자가 버닝썬 직원에게 폭행을 당한 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업무방해죄로 체포됐다. 당시 제보자는 업소와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버닝썬과 관련된 여러 의혹(마약, 성범죄, 조세 회피 등)이 보도되며 음울한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폭행 사건이 '트리거(Trigger)'가 된 건 맞지만, 그 이전에 버닝썬에 주목한 사람들이 있었다.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가수 승리, 정준영, 최종훈을 주의깊게 지켜보던 이들 말이다. BBC 탐사보도팀 'BBC Eye'은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하다'에서 K팝 스타들의 성추문을 취재했던 '스포츠서울'..

TV + 연예 2024.05.22

'개훌륭' 긴급 결방, 강형욱 '갑질' 논란에 입장 밝혀야 한다

"강형욱 훈련사 관련 논란으로 이날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결방됩니다. 다른 프로그램이 대체 편성됩니다."결국, 이렇게 되는 것인가. 논란은 진화되지 않았다. 20일, KBS2 측은 '개는 훌륭하다'의 결방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방송사의 일정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개는 훌륭하다'의 중추, 강형욱 훈련사와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강형욱과 그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에 대한 폭로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회사."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형욱이 운영 중인 '보듬컴퍼니'에 대한 기업 리뷰가 확산됐다. 각종 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후기에는 보듬컴퍼니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들로 가..

TV + 연예 2024.05.20

두부 직접 만드는 '새벽집', 순두부, 청국장에 재철나물까지 일품!

'동네 맛집'은 '위로(慰勞)'와 동일어로 느껴질 때가 많다. 퇴근 후 도저히 집으로 돌아가 끼니를 챙기기 버거울 때, 지친 몸을 이끌고 찾을 수 있는 곳. 언제든지 방문해서 익숙한 맛과 정겨운 느낌을 공유할 수 있는 곳. 그런 장소는 한 두 군데면 족하다. 요즘 들어 자영업 폐업이 늘어나면서 동네 맛집을 차례차례 잃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늘상 하던대로 전화로 미리 주문을 해두려는데 '없는 번호'라는 메시지에 한 차례 놀라고, 설마설마 했지만 굳게 닫힌 문을 보고 또 한번 놀랐다. 구수한 청국장이 일품인데다 매일 바뀌는 반찬들이 매력적인 식당이었는데, (무엇보다 사장님이 정말 친절했다.) 그런 동네 맛집이 없어지니 마음이 허한 기분이었다. 방황의 시간이 좀 길었다. 그러다 최근 동네 맛..

버락킴의 맛집 2024.05.20

언어 발달 지연, 유아 자위.. 오은영이 찾은 원인은?

습관을 바꾼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육아도 마찬가지라서 한번 고착된 양육 방식에서 벗어나는 게 결코 쉽지 않다. 왜냐하면 육아는 곧 '삶'이고, '생활'이기 때문이다. 평소의 모습이 그대로 녹아나기 마련이다. 다시 말해 '나'를 아이에게 보여주는 일이다. 연기로 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니다. 따라서 아이는 부모를 닮는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는 말은 그런 의미이다. 17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는 지난 편에 이어 '긴급 점검! 애정 결핍으로 성장이 멈춘 남매'의 사연이 이어졌다. 6세 아들과 5세 딸을 양육 중인 엄마와 (외)할머니가 다시 스튜디오를 찾았다. 진심과 달리 거칠고 거절적인 육아 방식으로 오해를 샀던 할머니는 답답한 마음에 가출까지 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손주들을 위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