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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공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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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우리 솔직해지자, 평생 어긋났던 '그와 그녀의 목요일' 연극 예매율 상위권은 어지간하면 변동이 없는 편이다. 판 자체가 기본적으로 안정적이다. 애초에 작품 수가 많(기가 쉽)지 않고, 그런 만큼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도 않다. 대개 기존에 상위권에 있던 작품들이 계속해서 우선순위를 점한다. 생동감(?)이 넘치는 영화계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이렇게 말하면 혹자들은 '잔잔해 보이는 호수 아래에서 어떤 일이 있어나는지 알기나 해?'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연극은 영화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진다. 영화를 보고 싶으면 동네의 멀티플렉스를 찾으면 그만이지만, 연극의 경우는 연극의 메카 '대학로'를 찾아야 한다. 참고로 KOBIS(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가입되어 있는 영화관의 수는 526개다. 아무래도 서울 친화적인(?) 예술이다. 예술의 전당이 있는 지역이라..
뮤지컬 '엘리자벳'의 감동, 신영숙 배우에게 사과합니다! ​​​ 캐스팅 황후 엘리자벳 : 신영숙 죽음 : 박형식 루이지 루케니 : 박강현 황제 프란츠 요제프 : 손준호 대공비 소피 : 이태원 황타자 루돌프 : 최우혁 지난 크리스마스 저녁에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구 삼성전자몰)에 다녀왔습니다. 뮤지컬 '엘리자벳'을 관람하기 위해서 였죠. 크리스마스와 뮤지컬이라.. 아름답고 감동스러운 밤을 위한 최상의 선택이었습니다. 제법 그럴 듯하게 말을 했지만, 사실대로 고백하자면 저는 뮤지컬 문외한입니다. 지금까지 봤던 뮤지컬이 고작 1편이죠. (이제 2편이 됐네요.) '메노포즈(menopause)'라는 제목의 작품이었습니다. 지금도 공연이 이어지고 있죠. 잠시 설명을 하자면, 메노포즈는 폐경(閉經) 또는 폐경기(閉經期)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요즘엔 이를 월..
김정난에 이끌렸던 '진실X거짓', 연작의 단점이 도드라졌다 공연시간 100분. 2019년 1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원씨어터 2관."제목만 봐도 호기심이 가지 않나요?(웃음) 우리가 평소 생각한 진실과 거짓을 어떤 식으로 풀어내고 있을 지 궁금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김정난의 말처럼 제목에 이끌렸다. 대학로를 거닐다가 이곳저곳에 걸린 플래카드를 보고 저 연극은 꼭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 너무 흔해서 때로는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 오래되고 묵직한 단어들이 건네는 분위기가 좋았다. 진실과 거짓의 갈림길, 그 선택의 순간에 선 인물들의 고뇌를 함께 하고 싶어졌다. 그들의 치열한 고민 앞에 나는 어떤 대답을 할지도 궁금해졌다. 진실과 거짓,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진실을 원하는가, 거짓을 원하는가? 이 질문은 쉽다. 누구라도 거짓을 바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