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 연예/'개는 훌륭하다' 톺아보기 196

"아름답게만 키우는 것? 웃기는 소리" 강형욱이 '기질'을 언급한 까닭은?

반려견의 세계에도 '인기 견종'이 있다. 입양이라는 절차를 통해 반려견과 만나기 때문에 반려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견종을 선택하게 된다. 귀여운 외모에 성격이 명랑하고 활발한 시바견(Shiba Inu)은 분명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바는 일본어로 '작은'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고향인 일본에서 가장 많이 기르는 견종 중 하나이기도 하고, 이젠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단지 예쁜 외모나 겉으로 드러나는 (긍정적인) 특성만으로 평생 함께 할 반려견을 선택해도 괜찮은 걸까? KBS2 23회(4월 13일)에 고민견으로 등장했던 '이백이'의 경우에도 소유욕과 경계심이 강해 물건에 대한 집착을 보여 보호자들을 놀라게 하지 않았던가. 또, 시바견은 화가 나면 앞뒤 가리지 않는 습성이 있어 주의가..

대형견이 로망? '개훌륭' 강형욱은 보호자의 책임을 꼬집었다

"대형견을 기르는 게 로망이었어요." 대형견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다면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Old English Sheepdog)는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목양견인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는 보더콜리, 셔틀랜드 시포도그와 함께 허딩 그룹(목축업에 도움을 주는 견종)으로 분류된다. 튼튼하고 다부진 체구에 풍성한 털이 특징이다. 또, 보호자에게 매우 충직하고, 성격이 온순한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가 얼마나 순하냐면 어린아이가 털을 붙잡고 걸음마를 익힌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18일 방송된 KBS2 에 고민견으로 등장한 끼(수컷, 2세)는 일반적인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와 달랐다. 보호자는 끼가 자신의 지인들을 여러 차례 문 적이 있다며 생긴 것과 달리 ..

"모질게 행동해라" 강형욱은 다견 가정 보호자에게 왜 그리 말했을까?

한국의 토종개인 진돗개는 영리하고 활동적이다. 또, 보호자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사실 충성심이라는 단어는 보호자의 입장에서 매혹적이다. 든든하고 뿌듯할 수 있다. 하지만 충성심이 강하다는 말은 보호자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동안 우리가 KBS2 를 통해 뼈저리게 배웠던 교훈이다. 지난 11일 에는 진돗개 믹스인 모찌(암컷, 3세)와 자매 관계인 시루가 고민견으로 등장했다. 모찌와 시루는 믹스이긴 해도 생김새는 진돗개에 가까웠다. (웰기코기 콩이도 함께 살고 있었지만, 천진난만한 콩이에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부모님과 딸로 구성된 보호자들은 전원주택 내에서 반려견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는데, 겉보기엔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

통제 불능 난폭견 등장, 강형욱이 물었다. "우리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어요?"

"핏불테리어도, 로트와일러도 상대가 안 되는데?" 지금까지 훈련했던 개들과는 비교 불가였다. 게스트로 출연한 '위너'의 강승윤과 이승훈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강형욱 훈련사의 제자 이경규와 이유비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그동안 팻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여러 맹견들을 만났지만, 이번엔 뭐랄까 차원이 달랐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에 등장한 고민견은 카네코르소(Cane cors)라는 견종의 메리(1세, 암컷)였다. 생소한 견종인 카네코르소는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을까? 이탈리아가 고향인 카네코르소는 로마 시대 군견인 카니스 퍼그낙(Canis Pugnax)의 후예답게 훌륭한 '경호견'이다. 카네(Cane)는 이탈리아어로 '개'라는 뜻이 있고, 코르소(Corso)는 '보호하다'는 뜻을 갖고 있다...

사랑스러운 포메라니안의 두 얼굴, 강형욱은 보호자의 무책임을 탓했다

자그마한 체구에 탐스러운 털을 나부끼며 집안 구석구석을 종종걸음으로 누비는 포메라니안은 많은 사랑을 받는 견종이다. 조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몸집이 컸다고 하는데, 독일의 포메라니아 지방에서 개량돼 소형화되었다고 한다. 포메라니안은 더할나위 없이 사랑스러운 외양을 갖췄지만, 한편으로 신경질적인 면이 있어 까다로운 측면도 있다. 가령,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매섭게 짖기도 하고, 심지어 공격성을 띠기도 한다. "개가 짖는 건 당연하지만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면 그건 당연하게 여기면 안 되는 거잖아요."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에 등장한 고민견 망고(수컷, 3살)와 링고(수컷, 2살)는 전형적인 포메라니안이었다. 예쁘면서도 괴팍했다. 망고는 낯선 사람에게 공격적이었다. 촬영 중인 제작진과 눈이 마주..

살벌한 집착견 만난 강형욱, '반려견에게 과한 애정은 독'이라 경고했다.

"사실 이렇게까지 말해요. 이런 행동은 시바견들의 시그니처다. 꽤나 많은 시바견들이 이런 문제로 의뢰가 들어와요." 일본을 대표하는 개, 시바견은 보호자에 대한 사랑이 극진한 충견으로 경계심이 강한 편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에 고민견으로 등장한 이백이는 태어난 지 10개월 된 암컷이다. 사람들을 좋아하고, 다른 강아지들과도 친하게 지내는 등 사교성이 좋은 편이었다. 별다른 문제가 없는 듯 보였던 이백이는 갑자기 돌발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다. 모니터를 지켜 보고 있던 제자 이경규와 이유비, 초대 손님 (소녀시대의) 유리는 경악하며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아마 시청자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으리라. 그러나 강형욱 훈련사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시그..

눈물 쏟은 강형욱, '개훌륭'은 왜 반려견의 영정사진을 찍게 했나

"(보낼 준비를) 지금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요." 혈액암을 앓고 있는 다올이는 현재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다올이에게 남은 시간은 길면 1년, 짧으면 3개월뿐이었다. 에너지 넘쳤던 다올이는 이제 기력이 쇠하고 눈까지 잘 보이지 않아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지내고 있었다. 다올이를 소개하는 강 훈련사의 표정은 심란해 보였다. 너무 사랑하는 친구를 소개하기에 행복한 미소를 머금었다가 그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금세 심란한 얼굴이 됐다. 강 훈련사는 다올이가 세 살 무렵에 처음 만나게 됐다며 둘의 특별한 인연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어떤 개한테 물려서 병원에서 7일 동안 혼수상태에 있었데요. 퇴원하고 나서 저희가 데리고 왔죠." 그렇게 다올이는 강 훈련사와 가족이 됐다. 강 훈련사는 다올이와 산책..

아이만 공격하는 위험한 개? 강형욱의 교육법에 새삼 감탄했다

복슬복슬한 털을 지닌 비숑 프리제는 발랄함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견종이다. 고향이 프랑스이기 때문일까? 상당히 고급스러운 외모를 지녀 실제로 보면 사랑스럽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반려견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강형욱 훈련사는 비숑 프리제가 의외로 예민할 뿐더러 경계심이 많은 견종이라고 설명하며, 자신이 듣기로는 사납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30일 KBS2 에 고민견으로 등장한 구름이는 2살짜리 비숑 프리제였다. 아니나 다를까, 고민은 구름이의 예상치 못한 공격성이었다. 최근 몇 주동안 오브차카와 로트와일러, 핏불테리어 그리고 잉글리시 불도그 같은 덩치가 큰 맹견을 상대했던 이경규와 이유비는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비숑 프리제를 두고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름이는 생..

교육 중 피까지 흘린 강형욱, 보호자에게 착한 척 말라고 한 이유는?

"잉글리스 불도그 같은 견종의 경우에는 훈련에 기술이 아니라 시간이 많이 들어요. 성과가 나오려면 최소 일년은 걸린다고 봐야 해요." 보통 잉글리시 불도그는 사람과 교감이 좋고 인내심이 뛰어난 견종으로 유명하다. 순하고 느리며 반응도 많이 없는 편이다. 실제로 잉글리시 불도그 장군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경규는 (강형욱 훈련사의 설명에 격하게 공감했다. 그런데 KBS2 에 고민견으로 등장한 네 살짜리 쿤은 달랐다. 잔뜩 화가 나 있었다. 극도의 흥분에 휩싸여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였다. 언제든 달려들 준비가 돼 있는 듯했다.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집 안으로 들어오자 쿤이는 격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감히 어디를 들어오려 하냐'는 듯했다.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 펜스가 설치돼 있었지만, 쿤이는 그걸..

'맹견 패밀리'의 숨겨진 진실, 강형욱의 당부를 잊지 마세요

"이렇게 기르는 게 위험한 개를 만드는 지름길이라서 그래요. 산책 못하잖아요. 솔직히 못하죠?" KBS2 를 시청하다 보면 생각이 많아진다. 가령, '만약 개가 인간의 언어로 말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보호자들이 자신의 반려견을 방치할 수는 없지 않을까. 비록 개들은 인간의 언어를 쓰지 못하지만, 그래서 우리가 곧바로 인지할 수 없지만, 분명 그들은 쉼없이 보호자를 향해 외치고 있다. 아니, 울부짖고 있다. '나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보호자, 당신을 정말 사랑하지만 이건 너무 괴로워!' '답답해 죽을 것 같아. 제발 산책 좀 보내줘!' 강형욱 훈련사는 대형견 6마리를 키우(고 있다기보다 방치하고 있)는 보호자와 면담을 요청했다. 그리고 산책은 제대로 ..

"꿈나라 같은 훈련은 싫어" '개훌륭' 강형욱이 말하는 좋은 훈련사란?

"이런 환경 속에서 대형견을 키운다는 게 저는 너무 끔찍한 거 같아요. 제 마음속에 이렇게 키우는 건 불법이에요."모니터 화면을 지켜보고 있던 강형욱 훈련사의 얼굴이 점차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의 표정을 통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유추할 수 있을 정도였다. 끊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한 강 훈련사는 급기야 노트북을 덮어버렸다. 차마 볼 수 없다는 심정이었으리라. 개들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전해지는 고통도 훨씬 큰 것처럼 보였다. 도대체 어떤 점이 강 훈련사를 그토록 분노하게 만들었던 걸까. 지난 9일 방송된 KBS2 에는 맹견 패밀리가 등장했다. '코카시안 오브차카' 머루와 '핏불테리어' 블리, '로트와일러' 아톰(아빠)과 세리(엄마), 마틴(아들), 욘세(딸)가 그 주인공이었다. 성인 남자..

반려견과 이별의 순간 '보호자' 강형욱이 꼭 듣고 싶은 말은?

"앞으로 개들의 수명이 늘어나서 최대 20년까지도 산다는데, 이런 공포감을 가지고 잘 키울 수 있을까? 피가 철철 날 정도로 무니까 너무 배신감이 느껴지는 거죠. '내가 왜 키우고 있는 거지?'라는 나쁜 생각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12년을 키운 내 새끼 같은 개인데..잘 키워서 끝까지 지켜주고 싶거든요." 무려 12년을 함께 살아 온 반려견 강달이를 바라보는 보호자의 눈빛은 남달랐다. 애정이 철철 넘쳤다. 보호자에게 강달이는 가족 그 이상의 존재였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언제나 곁에 있어줬고, 퇴근 후 귀가할 때마다 반갑게 맞아줬다. 그렇게 쌓인 세월이 어느덧 12년이었다. 이젠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그건 강달이의 공격성이었다. 평소에는 누구보다도 순한 강달이는 갑..

돈만 받고 훈련만 시켜주는 사람? '개훌륭' 강형욱이 들려준 진심

간혹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의 진심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 강 훈련사는 단순히 반려동물과 반려인만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 (개를 무서워하는) 비반려인의 입장을 먼저 고려해 왔다. 개가 불편해 하더라도 공격적인 성향이 있다면 입마개를 채워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사람을 (상습적으로) 무는 개에 대해서는 안락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 강 훈련사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제법 있었다. 또, 반려견 보호자를 상대로 싫은 소리와 따끔한 지적을 많이 하다보니 보호자의 입장에선 불쾌했을 수 있다. 듣는 사람에 따라 상처가 됐을지도 모르겠다. '교육만 해주고 가면 될 텐데, 왜 굳이 저런 얘기까지 하는 걸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KBS2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강 훈련사의 진심은 뚜렷했다. ..

반려견 훈련 거부한 보호자를 각성시킨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의 한마디

반려견 순철이는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고 있었다. 아빠, 엄마, 딸로 구성된 보호자 가족은 순철이를 극진히 예뻐했다. 애교가 많은 순철이는 보호자에게 진한 뽀뽀 세례로 화답했다. 평소 말이 없던 아빠도 순철이가 온 뒤로 말수도 늘었다고 한다. 긍정적인 변화였다. 겉으로 보기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런데 보호자(특히 엄마)가 외출을 하면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보호자가 밖으로 나가고 현관문이 닫히는 순간부터 순철이는 울어대기 시작했다. 보호자의 마지막 체취가 남아있는 현관으로 달려가더니 문에 매달려 아등바등했다. 그렇게 시작된 하울링은 점점 심해졌고 시간이 지나도 그칠 줄 몰랐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엄마 보호자의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그는 닫힌 문 안쪽에서 울부짖고 있는 순철이를..

"절대 잊지 마세요" 왕따 만든 다견 가정 보호자에게 강형욱이 한 말

보호자의 주위를 맴돌고 있는 개(망고)가 있었다. 망고는 보호자의 품을 파고들었다. 유독 예쁨을 받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망고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던 또 다른 개(하늘)가 있었다. 불편한 심기를 잔뜩 드러내던 하늘이 '신호'를 보내자 다른 개들도 함께 짖어대기 시작했다. '쟤(망고) 물어 버릴까? 네들 생각은 어때?', '물어버려! 공격해!' 망고는 타깃이었다. 이른바 '몰이'가 시작된 것이다. 하늘은 망고를 향해 거칠게 달려들었다. 망고가 보호자에게 안겨 있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망고의 온몸을 물어뜯었다. 그 와중에 보호자도 손에 상처를 입었다. 망고는 기겁하며 도망쳤지만, 몇 걸음 가지 못해 붙잡혔다. 피신하기에 집은 너무 좁았고, 안전을 도모하기에 보호자의 대응은 무..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이 애정을 주면 안된다고 경고한 이유

"지금 당신의 반려견이 당신과 가족을 향해 이빨을 보이고 있다면. 무섭고, 힘들다고 비명을 지르는 겁니다." (강형욱,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KBS 13회에 등장한 희망이는 엄청난 공격성을 지닌 개였다. 과거 군부대에서 군인 2명을 물었던 전력이 있었다. 그 때문에 보호소로 옮겨지게 됐는데, 5개월 간 입양자를 만나지 못했다. 아마도 사람을 문 개라는 사실이 걸림돌이 되지 않았나 싶다.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지 못한 개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안타깝게도 그건 안락사였다. 불가피한 일이었다.자초지종을 알고 있었던 지금의 보호자는 자신이 희망이를 임시보호 하기로 결정했다. 차마 그대로 안락사 되도록 둘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평소에 유기견 봉사를 많이 다녔고, 상황에 따라 임시보호도 여러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