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맛집

연예인도 찾는 옥수동 수제버거 맛집 '캘프(calf), 왜 유명한지 알겠다

너의길을가라 2024. 11. 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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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85. 연예인도 찾는 옥수동 수제버거 맛집 '캘프(calf), 왜 유명한지 알겠다

탄단지가 골고루 들어 있는 햄버거는 완전 식품이라는 말이 있죠. 맥도날드, 롯데리아, 맘스터키 등 프랜차이즈도 익숙하고 안정된 맛을 선사하지만, 가끔씩 수제 햄버거가 먹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요. 육즙 가득한 통통한 패티와 풍미가 깊은 맛을 갖춘 수제 버거는 확실히 프랜차이즈의 그것을 뛰어넘죠.

'국립극장'에 들르기 전 수제 버거집으로 유명한 '캘프(calf)'를 찾았습니다. 연극을 보기 전이라 자극적이지 않은 식사를 하고 싶었던 터라 수제 버거를 선택했죠. '캘프'는 카카오맵 평점이 무려 4.8점에 달하는 곳인데, 연예인들도 찾을 정도로 핫플이라고 하더군요.

캘프(calf)
주소 : 서울 성동구 한림말3길 10 1층
영업 시간 : 11:00 - 21:00


'캘프'는 옥수역 6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어 찾아가기 용이하고, (넉넉하진 않지만) 주차도 가능해서 자차로 방문하기도 부담이 없습니다. 서울에 주차 가능한 식당, 흔하지 않죠. 흰 외벽에 귀여운 글씨체로 꾸며져 있는 외관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줬어요.

내부는 테이블 6개가 들어가는 사이즈로 크지 않지만, 깔끔하고 정돈되어 있더라고요. 오픈 주방이라 조리 과정이 보이는 것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올해 초에 스텝 교육, 조리 개선, 식기류 등에 컴플레인이 제기됐었는데, 사장님이 이를 반영해서 개선 후 글도 쓰셨더라고요. 용기에 감탄했습니다.

버거 종류 5개로 많지는 않지만, 전부 맛이 궁금해서 꽤나 난감했어요. 고민 끝에 'Spicy Shrimp'와 'Upside Down' 그리고 'Sweet Potato'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종이 주문표에 체크해서 제출 후 결제하면 조리가 시작되는 시스템입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Spicy Shrimp'는 매콤한 수제 새우 패티에 코울슬러가 토핑되어 있었는데, 새우 패티가 엄청 통통해서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씹히는 맛이 남달라요. 느끼함은 매콤한 소스와 코울슬러를 통해 잡았더군요. 새우도 직접 갈고, 코울슬러도 손수 만든다고 해요.

'Upside Down'는 뒤집어 구운 빵에 두 종류의 치즈, 170g 패티를 넣은 버거입니다. 빵의 겉면이 토스트처럼 바삭하고, 패티와 치즈가 적당히 굽혀서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더라고요.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일회용 비닐장갑이 제공되니 센스 만점이죠.

'Sweet Potato'는 미국식 고구마 튀김인데, 얇지 않고 두툼해서 일단 합격! 메이플 시럽과 그라나파다노 치즈가 곁들여져 달콤하고 손이 자꾸 가더라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버거는 짭짤한 감자튀김이죠! 다음에는 'Original Potato'를 먹어 볼 생각입니다.

'캘프'는 기본기가 탄탄한 수제버거집이었어요. 기본적으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도 신선하고 알차서 프랜차이즈 버거와 차별화가 확실히 되어 있었어요. 성동구 햄버거 인기 맛집인 이유, 먹어보니 알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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