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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레전드, 피의 게임3' 괴물 장동민은 어떻게 이기는가?

너의길을가라 2024. 12. 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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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에서 보다가 속이 터져서 내가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장동민)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완성형 플레이어라고 평가받는 장동민은 언제나 승리에 굶주려 있다. 이기고 또 이겨도 그 배고픔은 채워지지 않는다. 그는 끊임없이 승리를 갈망하고, 계속해서 승리를 열망한다. 장동민이 서바이벌의 레전드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그 승리를 향한 갈구와 열정 때문이리라. 지고는 못 사는 그가 웨이브 '피의 게임' 시즌3에 등장했으니 살벌한 전쟁이 벌어질 수밖에.

승리에 굶주린 장동민은 어떻게 이기는가. 그는 개인 플레이어로서도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1회 등장부터 막강한 포스를 보여줬는데, 47초만에 문제를 풀어 다른 출연자들을 기함하게 했다. 장동민의 두뇌회전이 얼마나 빠른지 확인할 수 있었고, 그가 단순히 방송 경험이나 정치력에 의존하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자신이 옮길 수 있는 게임머니를 챙긴 후 나머지는 불태워버리는 악랄함도 보여줬는데, 이는 다른 출연자들의 기를 꺾는 완벽한 기선제압이었다. 멘탈이 흔들린 빠니보틀 등은 차분히 문제를 풀기보다 의자를 부수는 등 물리력을 동원했다. 장동민은 자신이 왜 자타공인 두뇌 서바이벌 최강지인지 몸소 증명했고, 서바이벌에서 장동민이라는 캐릭터가 어떤 모습인지 명징하게 보여줬다.

장동민의 또 다른 강점은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큰 판을 그리는 설계 능력이다. 그는 '미스터리 타임', '예측승패' 등 메인 게임에서 승패를 가르는 요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승리를 위한 최선의 답을 제시한다. 또, 상대팀의 심리를 완벽하게 파악해서 맞춤형 전략으로 대응하면서 완벽한 승리를 쟁취한다. 그의 플레이와 예측을 지켜보고 있자면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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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플레이어로서 개인 능력치가 뛰어난 장동미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팀의 리더로서 보여주는 뛰어난 역량 때문이다. '피의 게임3'는 기본적으로 팀전으로 흘러가는 만큼 장동민 혼자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팀워크가 중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다. 장동민은 팀을 구성하고 규합하는 데 매우 능하고, 끈끈한 팀워크를 만들어나가는 데 탁월하다.

팀원들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장동민은 자신이 그린 게임 전략을 완벽히 구현해냈다. 승리를 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고, 그 구조적 탄탄함 속에서 장동민의 위상은 날이 갈수록 높아졌다. 그런가 하면 홍진호를 속이기 위해 자유분방한 성향의 유리사가 독재 스타일의 자신과 갈등이 있는 것처럼 속인 스파이 전략까지 구사했다. 팀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리더로서 장동민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던 대목은 자진해서 데스 매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던 장면이다. 그는 머니 챌린지 전 팀에 합류한 김민아에게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자신을 향한 상대팀의 도전에 응수하기 위해 데스 매치를 자처했다. 장동민은 주사위에서 나온 숫자와 주어진 규칙을 이용해 정답을 추론하는 문제에서 빠니보틀과 임현서를 압도했다.

"장동민은 괴물이다"


데스 매치 승리를 통해 장동민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우선, 자신을 향한 의구심을 지워내며 다시 한번 우승 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데스 매치에서 살아 돌아왔다는 건 그만큼 개인적인 능력이 출중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또, 팀원들의 신뢰를 얻어 더욱 단단한 팀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는 앞으로 장동민의 우승 가도에 더욱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다.

10회까지 공개된 '피의 게임3'는 결국 '누가 장동민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인가'로 귀결되고 있다. 여전히 강력한 라이벌로 홍진호가 건재하고, 경이로운 기억력과 암산 능력을 보여준 스티브 예가 두각을 드러냈지만, 서바이벌 완전체로 각성한 장동민을 위협하기에는 부족하다. 이대로 장동민이 짜놓은 판대로 흘러갈지, 판을 뒤흔들 대항마가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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