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로 떠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지중해(이하 '알쓸별잡: 지중해')'의 반응이 생각보다 미지근하다. 객관적 지표라 할 수 있는 첫회 시청률은 2.0%(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에 머물렀고, 2회 시청률은 1.7%로 하락했다. 이처럼 tvN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알쓸' 시리즈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대체 무슨 까닭일까. 우선, 프로그램의 틀은 그대로다. 여행과 수다가 결합되는 지식의 향연이라는 콘셉트는 2017년 '알쓸신잡' 때와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에는 인류 문명이 교차하는 지중해 뱃길을 따라 유럽의 여러 도시(로마, 시칠리아, 몰타, 바르셀로나, 마르세유, 제노바)를 여행하며 건축, 과학, 우주, 인문, 문학 등 다양한 '잡학' 수다를 쏟아낸다. 도시의 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