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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선수 이충희, 무능력한 감독 이충희.. 김주성만 오매불망?

- 에서 발췌 - 이충희는 훌륭한 선수였다. 농구 명문인 인천 송도중학교에서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고, 송도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에 입학했다. 이충희가 뛰던 당시 고려대는 무려 49연승을 구가하며 최강의 면모를 자랑했다. 대학 졸업 후 현대에 입단했고, 6년 연속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쥘 정도로 득점에 관해선 타의추종을 불허했다. 이충희는 1970∼1980년대의 슈퍼스타였고, '슛도사'라고 불릴 만큼 슛에 관해선 일가견이 있는 그야말로 한국 농구의 전설과도 같은 선수였다. - 에서 발췌 - 반면, 이충희는 (미안한 말이지만) 무능력한 감독이다. 2007년 동양 오리온스는 초반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이후 5연패와 11연패를 기록하며 완전히 주저앉았다. 물론 변명의 여지는 있었다. 전력의 절반이라고 ..

스포츠 2013.11.20

아고라에는 '두타선생'님이 세 명? 악용 가능한 글쓴이 겹치기!

다음 아고라 게시판을 살짝 둘러보다가 이상한 글(,,,,,,,,,,,,,, 조카튼 세상,,,, 정말 살기 싫다!,,,,,,,,,,,,,,)을 발견했어요. 제목부터 좀 심상치 않은데요. 글쓴이가 '두타선생'님으로 되어 있더군요. 어라? 뭐지? 아이디(글쓴이 이름)을 클릭해봤습니다. 아, (당연한 일이지만) 제가 알던 '두타선생'님과는 다른 분이시더군요. 아마 대부분의 아고리언들이 알고 있는 '두타선생'님도 마찬가지일 테죠. 우리가 알고 있는 '두타선생'님은 아래의 이 분이시잖아요? 글쓴이 이름을 동일한 것으로 할 수 있도록 '방치'해둔 거.. 예전에 '醉~'님도 지적하지 않았던가요? (그랬던 거 맞죠?) 아마 많은 아고리언들이 문제제기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전혀 시정되지 않았네요. 이건 그러려니 ..

2013년, 노동자의 눈물은 계속됐다 (1) 우리들 대부분이 노동자이다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 ★ 2013년, 노동자의 눈물은 계속됐다 (1) 우리들 대부분이 노동자이다(2) 노동자들의 외로운 죽음(3) 비정규직과 알바, 그 비참함에 대하여 우리들 대부분이 노동자이고 근로 빈곤 · 비정규직 · 저임금 노동 · 양극화가 세계를 휩쓰는 것이 현실이지만 종종 노동문제는 박물관으로 보내야 할 낡은 질문이고, 노동자의 파업은 알타미라 동굴 벽화처럼 오래된 유물로 취급된다. - 은수미, 『날아라 노동』 벌써 11월도 ⅔가 지나갔다. 2013년이 고작 한 달 남짓 남았다. 한 해를 돌아본다. 2013년의 대한민국은 행복했을까? 이 땅을 살아가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2013년은 어떠했을까? 1970년 11월 31일, 전태일의 분신 이후 노동자들의 삶은 나아졌을까? 좋은 대답을 할..

적자투성이 승마장을 또 짓겠다는 경북도,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오늘 9시 뉴스는 제휴사인 의 고정일 기자가 취재한 '경상북도의 승마장 과잉 · 중복 투자'를 보도했습니다. '다음 지도'에서 '승마장'을 검색했더니 얼핏봐도 굉장히 많은 승마장이 표시됐습니다. 작은 점으로 표시되는 것도 모두 승마장이니까 대략 50개가 넘습니다. 정확한 숫자와 관련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서 기사를 좀 검색해봤습니다. 나는 운동하러 승마장 간다..42만명이 말타고 '이랴~' 6월 30일 '보조적인 산업육성''공익차원에서 레저·스포츠에 대한 부분의 제공' - 에서 발췌 - 말은 참 듣기 좋죠? 2011년 9월 제정된 '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이른바 '말산업'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승마사업을 할 수 있는 요건도 상당히 완화(3마리 이상 말을 보유한 농어촌지역 농가가 500㎡ 이상 시설을..

추블리 3대가 보여준 내리사랑, 일요일 저녁을 따뜻하게 만들다

17일 KBS 2TV 는 제3 화 '당신 없인 못살아' 편을 방송했습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은 (지난 주에 이어) 추성훈의 고향집 오사카를 배경으로 한 '추블리' 3대의 알콩달콩한 이야기였는데요. 오늘 방송에서는 추성훈과 그의 아버지(추계이)와 추사랑 세 사람이 유도복을 갖춰입고 함께 유도를 시도하는 에피소드를 비롯해서 추성훈의 베이비 마사지와 그의 아버지의 마사지, 추성훈의 아내(야노 시호)의 등장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파를 탔습니다. - 에서 발췌 - 1년 6개월 만에 할아버지를 만난 추사랑은 처음엔 어색함을 숨기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지만,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하는 할아버지에게 '뽀뽀'까지 하는 등 사랑스러운 애교를 보여줬습니다. 추성훈의 아버지는 "너무 기분이 좋다. 평..

TV + 연예 2013.11.17

잭팟! 잭팟! 지나치게 과열된 프로야구 FA 시장, 이대로 괜찮을까?

★ 프로야구 FA 계약 현황 강민호(롯데) - 계약기간 4년, 총액 75억 원 (계약금 35억 원, 연봉 10억 원)강영식(롯데) - 계약기간 4년, 총액 17억 원 (계약금 4억 원, 연봉 3억원, 옵션 1억원)장원삼(삼성) - 계약기간 4년, 총액 60억 원 (계약금 30억 원, 연봉 7억5000만 원) 박한이(삼성) - 계약기간 4년, 총액 28억 원 (계약금 10억 원, 연봉 4억5000만 원)이병규(LG) - 계약기간 3년, 총액 25억 5천만 원 (계약금 1억 5천만 원, 연봉 8억 원)권용관(LG) - 계약기간 1년, 총액 1억 원 (계약금 2000만 원, 연봉 8000만 원)이대수(한화) - 계약기간 4년, 총액 20억 원 (계약금 4억 원, 연봉 3억5000만 원, 옵션 2억 원)한상훈(..

스포츠 2013.11.17

초고층 건물 급증, 구멍난 항공 안전대책.. 앞으로가 중요하다!

- 에서 발췌 - 삼성동 아이파크에 헬기 충돌..탑승자 2명 사망 오늘(16일) 오전 8시 54분, 서울 강남 삼성동의 아이파트 아파트(38층)에 LG전자 소속 민간 헬기(시콜스키 S-76 C++)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은 헬기가 102동의 24~26층에 충돌한 후 추락했고, 조종사 박인규(58) 씨와 부조종사 고종진(37) 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아파트 주민의 인명피해는 없었다는 점이다. 항공당국은 사고 헬기가 LG 임직원을 태우려고 잠실 헬기장으로 이동하다 경로를 벗어나 아파트에 부딪친 것으로 추정했다. 김재영 서울지방항공청장은 "사고 헬기가 한강 위로 비행하다 잠실헬기장에 내리기 직전 마지막 단계에서 경로를 약간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경로는 블랙박스..

'길거리 금연' 법으로 의무화.. 비흡연자 大환영!

'길거리 금연' 법으로 의무화?..흡연자 반발 8시 뉴스는 길거리 금연을 법으로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뉴스는 포털에 등록되면서 '길거리 금연' 법으로 의무화? ..흡연자 반발 이라는 안이한 제목으로 바뀌었다. '길거리 금연'을 의무화한다는 데, 금연자들이 환영할 리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필자도 글의 제목을 안이하게 '비흡연자 大환영'이라고 적어 넣었다. - 출처 : 8시 뉴스 방송 캡쳐 - 자,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지난해 6월부터 서울의 강남대로가 금연 거리로 지정이 됐다. 흡연자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도로가 한층 쾌적해진 것만은 분명하다.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제는 '금연 거리'를 자체단체마다 만들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는 것이다. ..

<해투> 삼촌팬 특집? 이모팬 특집도 부탁해요!

'삼촌팬'이란 사전에 없는 단어다. 하지만 뜻을 유추하는 것이 그리 어렵진 않다. 여자 아이돌(만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을 응원하는 삼촌뻘 되는 나이의 남자'팬'을 뜻한다. 보통 '팬문화'라는 것이 십대들의 전유물이었던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그 선봉에 '삼촌팬'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화면 캡처 지난 14일, KBS 예능 프로그램 는 '걸그룹과 삼촌팬' 특집을 방송했다. 미쓰에이의 수지와 페이, 에이핑크의 정은지, 걸스데이의 민아와 그들의 삼촌팬들이 함께 출연했다. 신선하고 참신한 변화였다는 호평에서부터 실패한 기획이라는 혹평까지 '걸그룹과 삼촌팬' 특집에 대한 평가는 극과극으로 나뉘고 있다. 로서는 부담스러운 선택이었을 것이다. 우선, '삼촌팬'..

TV + 연예 2013.11.15

『솔로몬의 위증』, 오로지 진실을 찾기 위한 아이들의 사투

1권 694페이지, 2권 668페이지, 3권 675페이지. 이 두꺼운 책을 추천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추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이 책이 갖고 있는 엄청난 힘 때문이다. 만약 자리를 잡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 것이다. 그 몰입의 정도는 상상을 불허하는 것이리라. 미야베 미유키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변영주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열연했던 영화 의 원작자이기도 하고, 나오키 상을 수상했던 『이유』를 비롯해서 『모방범』,『낙원』등의 작품은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미야베 월드'라는 시대 미스터리 시리즈를 쏟아내면서(정말 쏟아내고 있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그의 집필 능력은 어마어마하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솔로몬의 위증』..

버락킴의 서재 2013.11.15

누더기가 된 광화문 돌 블록, 오세훈 전 시장이 남긴 또 하나의 전시행정

- 에서 발췌 - 서울 한복판 세종대로가 누더기라니 , 2013년 11월 4일세종대로 '돌 블록' 4년 만에 누더기로 2013년 11월 12일 오늘(14일) 는 서울 광화문 광장 옆 세종대로의 충격적인 실태를 보도했다. 지난 2009년 조성한 광화문 광장 돌블록 포장도로(2만3,601㎡)의 상태가 심각하게 파손된 모습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의 보도가 돌블록 포장도로를 만들던 당시, 그러니까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절 무리한 공사로 인한 부실에 무게를 둔 반면, 지난 11월 4일 의 사설은 감사원이 지난해 7월 도로의 부실 설계와 관리 소홀을 지적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그 책임을 지금의 서울시에 돌리고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465억원을 들여 2008년 8월 이곳에 광장을 세우면서 아..

청소년 훈계의 결말이 씁쓸한 이유? 폭력을 동반하기 때문에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 '청소년 훈계 사건'은 대부분 씁쓸한 결말로 끝이 난다. 지난 5월에는 농구 선수 이현호가 동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에게 훈계를 했다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합의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청소년 훈계'는 할 '짓'이 못 된다는 결론을 각인시켰다. "침뱉지 말라" 훈계하자 고교생이 폭행범으로 신고 세상에는 뜨거운 피를 가진 어른들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불량한 청소년은 그들의 눈에 띄게 마련이다. 지난 13일, 광주 남구의 노상에서 김모(37)씨가 이모(17)군을 훈계하다가 경찰에 신고됐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김씨는 친구들과 모여 침을 뱉고 있는 이모(17)군에게 "거리에 침을 뱉으면 안 된다. 청소년들이 집에 일찍 들어가..

오로라 공주와 부정선거, MBC와 대통령이 꿈쩍 않는 이유는?

- 에서 발췌 - 누가 임성한 작가를 '괴물'로 만들었나 "어제까지 촬영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드라마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 (손창민) 소위 '막장 스토리'로 지탄을 받아왔던 드라마 '오로라 공주'와 임성한 작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당초 120회로 제작됐던 이 드라마는 지난 9월에 30회를 연장됐지만, 최근 임 자가는 다시 50회 연장을 요청했다고 한다. MBC 측은 "연장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실제로는 25회 연장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다음 아고라에서는 '오로라 공주'의 연장을 반대하는 서명 운동이 진행되기도 했고, 임 작가의 원고료가 50억에 육박한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임성한 퇴출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오로라 공주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연예인 불법도박, 에일리 사진 유포.. 청와대 기획설이 사실이라면?

- 에서 발췌 - 개탄스러운 연예인들의 불법 도박 행위 떠들썩했던 사진유출 논란..에일리의 인권은 없었다 '연예인 불법도박'과 '에일리 사진 유출'. 현재 인터넷을 '지배'하고 있는 두 가지 이슈다. 혹자들은 이것이 청와대의 기획에서 나온 이벤트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전형적인 음모론이지만, 역시 나름대로의 설득력이 있다. 우선, '연예인 불법도박'의 경우, 김학의 전 차관의 무혐의 발표와 같은 시기에 터진 것이라 '기획'의 의심이 간다. (경찰, 김학의 전차관 무혐의 결정에 "납득 못해") 에일리의 경우에는 청와대 기획설이 이야기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정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등 부정선거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청와대가 대중의 이목을 다른 쪽으로 집중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설(說..

앵무새 같은 언론보도.. 연예인들은 정말 불법도박에 취약할까?

- 에서 발췌 - '불법 도박'이라는 쓰나미가 대한민국 연예계를 강타했다. 현재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연예인은 이수근, 탁재훈, 앤디, 토니안, 붐, 양세형 등 6명이다. 에 따르면(불법도박 연예인 2 ~ 3명 더 있다), 2~3명 정도가 아직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고 하니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언론에서는 이 사건을 대서특필하면서, '연예인들은 왜 불법도박에 쉽게 빠지나' 등의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과연 연예인들은 불법도박에 훨씬 더 취약한 것일까? 과거의 사례들을 한번 짚어보자. 우선, 개그맨 중에서는 1997년 황기순(도박)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주병진(상습도박), 2009년에는 김준호(원정 도박), 2013년에는 김용만(불법 사설도박)이 도박 사건과 연루되어 방송계에서 ..

무임승차(경로우대) 논란, 보수가 복지에 대해 고민할 좋은 계기

- 에서 발췌 - 이한구 "아무데나 복지…온나라가 공짜 물결" 지난 5월 3일, 새누리당의 이한구 원내대표(지금은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금 바로쓰기 납세자운동' 발대식에 참석해 '복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아무 데나 '복지'를 갖다 붙여서 좋은 것이라고 한다. 국방, 에너지, 주택에도 복지라고 한다. 복지가 아닌 게 없"다면서 복지 열풍(?)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서 "매사가 다른 사람이 해주고 자기는 공짜로 즐길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천국에서도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지속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든 게 복지다, 공짜다 해서 (세금이) 들어가니 많은 분야에서 무의식적으로 세금 쓰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

지승호의 인터뷰,『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인터뷰는 지루하다. 인터뷰이(인터뷰를 받는 사람)은 확실히 그럴 것이다. 매번 같은 질문이 반복되고, 정해진 매뉴얼을 반복하듯 같은 대답을 기계처럼 늘어놓아야 하니까. 인터뷰어(인터뷰 하는 사람)는 어떨까? 인터뷰가 처음이라면 유명한 사람을 만난다는 설렘으로 가슴이 벅찰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사람을 만난다는 설렘이지, 인터뷰 자체에 대한 설렘은 아닐 것이다. 어차피 질문은 기본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할 테니 말이다.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질문, 예리한 송곳같은 질문, 정작 그 인터뷰를 소비할 사람들이 궁금한 질문은 할 수 없는 것이 '인터뷰'의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터뷰는 대본 자체에 충실한 하나의 지루한 쇼에 지나지 않는다. - 에서 발췌 - 국내 유일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 “사랑하면 ..

버락킴의 서재 2013.11.08

우아한 대통령과 비참한 국민들.. 그 명징한 대비가 서글프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된다는 건 어떤 것일까요? 문득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 의미 혹은 그 무게에 대한 생각 말이죠. 박근혜 대통령(이하 GH)은 새누리당의 대선후보이던 지난 2012년 10월 13일, "제가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해 100%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발전 비전을 갖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그 길에 여러분들과 함께 가고자 한"다며 수많은 장밋빛 공약들을 내걸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그 약속을 믿고 기꺼이 자신의 한 표를 보탰죠. 그 결과는 어떤가요? 임기가 1년도 지나지 않은 이 시점에서 그 공약들이 후퇴하거나 파기됐습니다. - 에서 제공한 자료, '데미안'님의 블로그에서 훔쳐옴 - 공약은 국민과 한 약속입..

<토르 : 다크 월드>, 볼 만한 영화 없는 극장에서의 최선의 선택

소강상태.. 요즘 극장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지지부진이다. 일종의 비수기라고나 할까? 최근에는 특별히 '비수기'라는 개념이 없어졌지만, 때로는 이런 시기가 다시 찾아오는 모양이다. 는 200만을 돌파하며 굉장히 선전하고 있지만, 숫자 자체는 그리 임팩트가 없다. 도 마찬가지인데, 지난달 24일 개봉 이후 120만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치고 있다. 최근에 개봉한 나 도 관객의 외면을 받았고, 과 역시 장기 상영을 꿈꾸긴 어려울 듯 싶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가 지난 주말동안 36만 5195명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개봉 성적을 거뒀다. 는 킬링타임용으로는 충분히 괜찮은, 경쟁력 있는 영화다. 현란하고 화려하고, 흐름 자체도 빠르게 진행되는 편이다. 그래픽도 나무랄 데가 없다. 배우들도 어느 한 명 빠지지 않는다..

버락킴의 극장 2013.11.03

당신의 글은, 당신의 소통은 누구를 향해 있는가?

"살면서 보니까 모든 사람이 3 : 4 : 3으로 나뉘어요. 내 편 3, 중도 4, 죽었다 깨어나도 나랑 안 맞는 사람 3. 그 중 4를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 거예요. 잘못해서 4를 놓치면 내 편인 3만 남아요. 그리고 그 3이 다시 전체가 돼서 3 : 4 : 3으로 또 쪼개져요." 철학자 강신주의 말이다. 실제로 그렇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없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 없다. 분명한 아군이 존재하고, 분명한 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빨리 깨우치면 삶은 훨씬 더 수월해진다. '죽었다 깨어나도 나랑 안 맞는' 3에 쏟는 힘과 노력을 아껴 집중해야 할 부분에 온전히 쏟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가 초점을 맞춰야 하는 건, '내 편'이 아니라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