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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서적? 학생인권조례의 폐해? 질서와 통제를 원하는 사람들

사례1. 2008년 7월, 저 유명한 '군내 불온서적' 사건이 발생했다. 국방부의 입장은 단호했다. 특정한 책은 '불온(不穩)하니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할 줄 모르는' 대한민국 군인들은 읽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2년에 걸친 법적 공방 끝에 헌법재판소는 결국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 "軍 불온서적 반입·소지 금지, 합헌" 2010년 10월 28일) 사례2.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저 엄청난 싸움.. 학생인권조례는 교권 추락과 교실 붕괴를 가져 온다? 교사와 학생 간의 대립적 구도를 만든다?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할 줄 모르는' 대한민국 학생들은 '인권'을 말하지 말고 잠자코 있어라? 교사들의 '몽둥이(체벌)'에 간섭하지 말라? 사례3. "저는 이 소장(이덕일)에 대한 비판을 결심하면서 맨 마..

미국의 문정왕후 어보 반환과 일본의 부석사 불상 땡깡

"한국, 일본 기자들에게 양자회담 자리에서의 발언을 재확인하고자 한다. (그 발언 내용은)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 서산 부석사 불상 건은 사법당국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판단이 내려지면 이를 존중해야 한다. 다만 도난, 약탈 등의 문화재에 대해서는 국제 규약 등이 있다. 우리 정부는 규범에 따라 원칙, 합리, 이성적으로 행동하겠다고 답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 서산 부석사 불상 반환 논란에 대해 위와 같이 말했다. 유 장관의 이러한 발언을 둘러싸고 언론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터넷 기사의 댓글창에는 유 장관을 질타하는 댓글들로 가득 채워지고 있고, 다음 아고라에서는 부석사 불상 일본 반환 vs 돌려주지 말아야 ..

<히든카드> , 숨겨도 너무 꼭꼭 숨긴 재미..!

지난 9월 11일, '관상' 개봉 이후 극장은 오로지 '관상' 일색이었다. 스크린 독점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러는 사이 '관상'은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3주 연속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관상'에 대한 입소문이 그리 좋지 않음에도, '관상'이 엄청난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경쟁작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설경구의 '스파이'가 300만 관객을 넘기며 장기 흥행 체제에 돌입했지만 '관상'을 위협하진 못했다. 영화 '관상' 제작사 수익 50% 기부..제작 단계에서 약속 '관상'의 스크린 독점, 극장의 다양성 실종에 대한 비판이 스멀스멀 피어오를 때쯤, '관상'의 제작사(주피터필름)가 제작 단계였던 지난해 12월에 수익의 50%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었다는 소식이 ..

버락킴의 극장 2013.09.27

JTBC 손석희의 뉴스9, 삼성 관련 뉴스가 등장하다!

공중파 뉴스가 나락을 떨어진 2013년의 대한민국. 지난 9월 16일 첫방송을 시작한 JTBC 손석희의 '뉴스9'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을 다루겠"다는 다짐과 함께 시작했던 손석희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손석희 첫 방송 '뉴스9',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은 시청률 '껑충' , 9월 17일손석희 위력, '뉴스9'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 9월 18일 출발은 좋았습니다. 첫방송의 시청률은 1.978%를 기록했고, 다음날인 17일 방송은 0.248% 오른 2.226%였습니다. 이 수치는 '손석희'라고 하는 개인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봐야할 겁니다. 또, 그 이후에는 시청률과 관련한 기사가 없어서 이후의 시청률의 향방은 알 수가 없습니다. 상식적인 판단으로..

충격과 공포, '광기'를 그린 그림들.. 세상을 돌아보다

광기(狂氣) [광끼][명사]1. 미친 듯한 기미.2. 미친 듯이 날뛰는 기질을 속되기 이르는 말. '광기(狂氣)'라는 단어와 함께 연상되는 그림이 있습니다. 바로 일랴 레핀의 「1581년 11월 16일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 이반」입니다. 러시아 미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 그림만큼은 또렷하게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이 주는 강렬한 힘 때문이겠죠? - 일랴 레핀, 1581년 11월 16일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 이반, 1885년,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 눈의 초점을 잃은 채, 피 흘리며 쓰러진 사람을 끌어안고 있는 남자는 바로 러시아의 첫 왕조인 류리크 왕조의 이반 뇌제입니다. 그리고 관자놀이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는 한 남자는 이반 뇌제의 아들인 이반 황태자입니다. 아버지는 자신이 저지른 끔..

아고라(agora)는 '광장'으로서 살아 있는가?

아고라(agora)에는 '영광(榮光)의 시절'이 있었다. 필자는 그 시절의 아고라를 모른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다고 한다. 여론을 주도하는 등 화려하게 꽃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하면 '설마 그랬을까?' 싶은 '무릉도원' 같은 이상향으로 여겨진다. 그런가 하면 아고라에는 '핍박(逼迫)의 시절'이 있었다. 물론 필자는 그 시절의 아고라도 모른다. '미네르바 사건'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탄압 이후 아고라에서 글을 쓰던 많은 이들이 '사이버 망명'을 떠났다고 한다. 지금의 아고라? 앞선 시절들을 모두 겪은 많은 분들이 지금의 아고라를 두고 '쇠락(衰落)'했다고 말한다. 쇠락, 참 서글픈 말이다. 그러고보면 필자의 아고라 생활은 불행한 편이다. 그 ..

불꽃처럼 타올랐던 남양유업 불매운동, 현재 상황은 어떨까?

필자는 이미 남양유업과 관련해서 조잡한 글 몇 개 포스팅한 적이 있다. 그 목록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왜 울었을까? 남양유업에 대한 자발적 불매운동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예절학교? 교육 강화? 甲이 선택한 신의 한 수, 이을제을(以乙制乙) 자발적 불매운동의 뚜렷한 한계.. 그 다음 단계가 필요하다!남양유업의 이을제을(以乙制乙), 불매운동은 멈출 것인가? 마지막 글을 쓴 지도 약 4개월이 지났다. '남양유업 불매운동'의 현주소를 점검하기에 적당한 시간이 아닌가 싶다. 이 글을 읽는 다수의 독자들이 '남양유업 불매운동'의 발단과 흐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그 부분은 생략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이 있다면 위의 목록(링크)을 클릭해서 내용..

손석희의 JTBC 뉴스9 첫 방송, 적어도 뉴스다운 뉴스였다 [총평]

"약 70년 전 르 몽드 지의 창간자인 뵈브 메리는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을' 다루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 저희들의 몸과 마음도 그만큼 가벼워지리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뉴스를 챙겨본 것이 얼마 만이었던가? 많은 사람들이 '앵커 손석희'에 기대감과 호기심을 안고 JTBC '뉴스9'를 시청했을 것이다. 앵커가 된 손석희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궁금할 것이다. 서로 얼마나 만족을 했는지 의문이지만, 적어도 필자는 합격점을 주고 싶다. 우선,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챙겨보자. 1. 적어도 뉴스다운 뉴스였다.2. 라디오(손석희의 시선집중)와 TV뉴스의 크로스오버적 성격을 띄었다3. 최소한 기자들은 현장에 있었다.4. 매일 여론조사를 진행. 파격적인 포맷5. 아직은 좀더 지켜..

TV + 연예 2013.09.16

운명에 체념해야 했던, 역사의 무게에 짓눌린 영화 <관상>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를 만들었던 한재림 감독의 복귀작 '관상'. 우선, 영화 '관상'은 출연 배우들만으로도 흥행이 예고(?)되어 있었다고 할 정도로 '빵빵'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충무로의 가장 신뢰받는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서 '도둑들'과 '신세계'를 통해 흥행 배우로 거듭난 이정재,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 존재만으로도 충분한 김혜수, 누구나 인정하는 연기파 배우 조정석, 최근 열애설이 터진 백유식(을 이렇게 설명하는 것을 용서하길), 그리고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일약 스타로 떠오른 이종석까지.. 배우들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찰 지경이다. (이 정도의 오버도 이해를..)도둑들의 성공 이후, '멀티 캐스팅'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관상'의 성공 포인트는 ..

버락킴의 극장 2013.09.16

관광호텔 전성시대! 이런 호텔은 어떨까?

서울은 지금 '관광호텔 전성시대' 서울 최대 역사벨트에 '7성급 호텔'이라니요? 서울은 현재 관광호텔 신축붐…91개 신축중 '관광호텔 전성시대' 마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재임 기간에 붙여질 법한 '타이틀'이다. 그럴 법도 한 것이 두 전임 시장은 아주 대표적인 토건시장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관광호텔 전성시대'는 그 두 전임시장이 아니라 현직 서울시장인 박원순 시장의 타이틀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관광호텔'이 지어지고 있는 것일까? 서울시 관광호텔 사업계획 승인현황(6월19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시에는 현재 91개(1만3487실)의 관광호텔이 신축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계획이 수립중인 것까지 포함하면 총 112개의 관광호텔(2만2290실) 걸립이 추진 중인 상황이다...

『고야』, 사쿠라바 가즈키의 성장 · 연애소설

그리운 것, 사랑했던 것, 소중히 아꼈던 무언가.그것들을 기억 저 밑바닥에서 끄집어낼 때,고야는 꼭 그 냄새에서 시작한다.고야는 경험하지 못했던 …… 것들. - 사쿠라바 가즈키, 『고야』中 - 나오키 상 수상작가 사쿠라바 가즈키가 그려낸 특별한 연애소설 『고야』. 의붓아버지와의 금단의 사랑을 다룬 장편소설 ≪내 남자≫로 제138회 나오키 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단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사쿠라바 가즈키가 수상 직후 발표한 색다른 연애소설이다. ‘황야’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사춘기 소녀가 겪는 사랑과 우정, 이별과 성장 이야기를 순정만화를 연상시키는 세심한 터치로 그려냈다. 기존의 작가 이미지와 사뭇 다른 분위기의 순수하고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가 일본 전통을 간직한 고풍스러운 도시 가마쿠라를 배경으로 펼..

버락킴의 서재 2013.09.12

『소문의 여자』, 인간성에 대한 해학설을 그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심이라는 것을 갖고 있으나 그것이 발휘되는 건 주로 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에 한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의를 소중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은 때때로 타인을 비난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발동되곤 합니다." - 오쿠다 히데오, 『소문의 여자』저자의 글 中 - 오쿠다 월드의 진수가 녹아 있는 통쾌한 범죄 스릴러! 오쿠다 히데오가 최초로 선보인 범죄 스릴러 소설 『소문의 여자』. 한 여자를 둘러싼 소문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욕망을 유쾌하게 그려낸 오쿠다 히데오식 범죄 스릴러이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하지만 위선적인 일상과 미궁의 여자가 일으키는 사건이 펼쳐진다. 10편의 작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편마다 각기 다른 화자의 시각으로 한 여자를 묘사하고..

버락킴의 서재 2013.09.12

시간 속에 갇혀사는 사람들, 이런 시계는 어떨까요?

오늘은 본격적인 글이라기보다는(이것도 사실 글이지만) 어떤 것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사물.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 습관적으로 보곤 하는 것. 어쩌면 '의지'하고 살아가는 것..! 과연 무엇일까요? 우선, 사진을 좀 보실까요? 바로 '시계'입니다. 째깍째깍.. 우리는 하루에 시계를 몇 번이나 보며 살아갈까요? (아이폰이나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폰 포함) 흠, 상당히 많겠죠? 어쩌면 도대체 내가 하루에 시계를 몇 번이나 보는지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의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는 몇 번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을 만큼 빈번하기도 하고 습관적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그만큼 우리는 시간에..

거대한 무언가를 마주한 당신, 어떤 표정을 짓고 있나요?

오늘은 주말이고 하니까, 느긋하게 그림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우선, 그림부터 봐야겠죠? -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1774~1840),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 94.8x74.8cm, 캔버스에 유채, 1818년경, 독일 함부르크 미술관 - 분위기를 좀 바꿔볼 겸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고르다가 이 그림을 선택했습니다. (아, 이전의 프로필 사진은 존 콜리어의 '고디바 부인'이라는 그림이었죠. 다들 기억하고 계시죠?) 독일 낭만주의 회화를 대표하는 카스파르 프리드리히의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Wanderer above the Sea of Fog )'라는 작품입니다. 사실 저도 그림에 대해 잘 모릅니다.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보다 마음껏 혹은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그림을 대할 때..

늘고 있는 자연장(혹은 수목장), 죽음 그리고 다시 초록으로

알립니다! 공공 예술 프로젝트, 뭐라고 적어 넣을 건가요?그린 루프(green roof) 혹은 옥상정원, 우리나라에선 어떨까? 최근에 제가 쓴 글은 유인경 · 박선주의 『위로의 디자인』이라는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인데요. 이번에 함께 나눌 이야기 역시 그 책에서 발견한 소재를 바탕이 됩니다. 아직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우리는 대부분 누군가의 '죽음'을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가족부터 시작해서 가까운 친지(親知), 가령 오래된 친구나 함께 했던 동료 등의 죽음을 목도하죠. 사실 죽음이란 그리 멀리 있지 않은 것인데도, 애써 우리는 외면하면서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라는 별에 살고 있는 누군가는 짐작할 수도 없는 수많은 이유 중의 하나 ..

그린 루프(green roof) 혹은 옥상정원, 우리나라에선 어떨까?

그린루프(green roof)를 알고 계신가요? 일반적인 그린루프는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입니다. 보기에 자연스럽기도 하고, 그런 만큼 아름답다는 생각도 들죠? 돌출되어 있다는 느낌보다는 자연 속에 녹아든 것 같은 모습이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아, 깜빡할 뻔 했네요? 지난 7월, '국립국어원'에서 '그린루프'를 우리말로 순화했는데요. 이름하여 '옥상정원' 흠, 이것도 말이 예쁘죠? 국립국어원은 "그린루프에 대해서 건축물의 일부이자 지붕을 꾸미는 방식의 하나이므로 '~지붕'으로 다듬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주로 옥상에 녹지를 꾸미는 방식이라는 점과 직역한 표현이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점, 다양한 문맥에서의 활용을 고려해 옥상정원으로 결정했다"며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조금 ..

<Before I die> 공공 예술 프로젝트, 뭐라고 적어 넣을 건가요?

낡은 벽과 허름한 거리가 간단한 벽화와 그래피트만으로 전혀 색다른 풍경을 자아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의 그림들이 그러한 예가 될 텐데요. 평범한 거리가 한순간에 사진을 찍고 싶은 공간이 되고, 그저 그런 시골 마을이 분위기 있는 마을로 탈바꿈합니다. 이런 장면들을 목도하면 '예술'의 위대함에 그저 찬사를 보내게 되죠. 벽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벽화와 그래피티도 좋은 방법이 되겠지만, 그것 말고도 아주 기발하고 훌륭한 대안이 있습니다. 바로 '공공예술'입니다. 아래의 그림을 한번 볼까요? 공공 예술 프로젝트. '그게 뭐지?'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혹은 사진을 보고 대충 눈치를 채신 분도 있을 테고요. 캔디 청(Candy Chang)이라고 하는 아티스트에 의해 시작된 프로젝트는 ..

기황후 논란, 재해석을 넘어 역사왜곡으로 치닫고 있는 사극

필자는 '역사적 상상력'을 사랑한다. 역사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 이 '능력'은 필수적이다. 역사의 현장 속에 자신을 투영해 본다거나, 혹은 역사 속의 특정 인물이 되어 보는 것은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가? 때로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패자의 입장에서 역사를 '재해석'하는 것은 어떠한가? 기존의 학설, 정설과는 다른 역사를 꿈꿔보는 것은 얼마나 짜릿하고 황홀한 일인가? 이런 과정 속에서 '새로운' 역사가 발견된다. 감춰졌던 혹은 잊힌 역사들이 다시 숨쉬기 시작한다. 이처럼 '역사적 상상력'은 위대한 능력이다. 물론 그 '역사적 상상력'은 '증명'되어야 한다. 사료 등을 통해 '고증'되어야 한다. 증명되지 못하고 고증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단지 '상상'에 불과한 것이다. - 에서 발췌 - 모국 고려 농단한 기황후..

TV + 연예 2013.08.28

이외수 씨의 '전효성 응원'을 지지합니다

욕 먹을 글인가요? 욕하러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그래도 차분히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밤 늦게 집에 돌아와서 'DAUM'에 들어가보니, '댓글 많은 뉴스'로 다음과 같은 뉴스가 올라와 있더군요. 이외수, '일베논란' 전효성 공개 응원 "평생 비난받아야 하나?" 순간 드는 생각은 '에고, 돌 엄청 맞으셨겠다..'는 씁쓸함이었습니다. 또, 대한민국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또 한번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일단, 트위터에 접속해서 정확한 워딩을 확인했습니다. 이외수 씨가 "시크릿의 전효성을 격려하고 응원합니다"라는 트윗을 쓰자, 한 트위터리안이 이외수 씨에게 "이외수 씨, 저런 개념없는 일베 아이돌 전효성(일명 전효충)을 응원하다니 실망입니다"라는 멘션을 보냈습니다. ..

자원 외교, 아프리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자원 외교(Resource Diplomacy)' 어느덧 우리에게 참 익숙한 말이다. 물론 안 좋은 의미에서 익숙한 용어이다. 최근 '자원 외교'는 이런 뉴스들과 함께 등장하곤 한다. 이명박 정부 자원외교 누가 주도했나.. 이상득·박영준 총지휘, 낙하산 공기업 사장이 '총대' 비리·빈껍데기 논란 얼룩진 'MB 자원외교' 무리한 MB자원외교, 석유공사 8000억원 손실 지난 MB 정부는 '자원 외교'를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로 선정했고, 매우 적극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사실상 '올인'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상당항 공을 들였다. 당시 정부는 언론을 통해 '자원 외교'의 실적을 부풀려서 홍보했고, 마치 엄청난 자원을 획득한 것처럼 떠들어댔다. 하지만 결과는 위의 뉴스들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처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