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22

막내 유재석 못 보나.. '조동아리', '센 언니' 놓친 '놀면 뭐하니?'

전설의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이 드디어 만났다. 그들의 접선은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졌다. 30일, TV CHOSUN 새 예능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진 PD와 조동아리 멤버들(김용만, 지석진, 김수용), 센 언니들(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이 모두 참석했다. 그들은 첫 만남부터 화려한 입담을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30년 간 대한민국 개그계를 평정했던 양대 산맥인 조동아리 멤버들과 센 언니들이지만, 정작 방송에서는 교류가 없었던 터라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된다. ('부분집합'은 있었지만, '합집합'은 처음이다.) 게다가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는 터라 방송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전혀 다른 성향의 그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 어떨지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TV + 연예 2022.09.30

남다리맥, 조섹츤.. 연애 리얼리티가 낳은 유명세와 우려

방송은 스타를 낳는다. '연애 리얼리티'도 예외가 아니다. 채널A 의 배윤경, 서지혜, 임현주, 오영주 등이 대표적이다. 시청자들은 영화보다 덭 영화 같았던 그들의 연애 이야기에 열광했다. 출연자들은 드라마 주인공마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목받은 출연자들은 프로그램 종영 후 다양한 분야에서 방송 활동을 이어갔고, 마치 연예인에 준하는 관심을 받았다. 오죽하면 이 연예계 등용문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최근 분위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 MBN 는 시즌2에서 스타를 탄생시켰다. 결혼에 골인한 윤남기-이다은 커플이 그 주인공이다. 그들이 보여준 애틋한 사랑은 매회마다 감동을 자아냈고, 단단한 신뢰는 열렬한 응원을 이끌어냈다. 또, 윤남기의 스윗한 모습과 이다은의 엉뚱한 매력은 애정의 대상이 됐다. 제작진은 아예..

배말칼국수와 톳김밥, 거부할 수 없는 거제의 국룰 '배말칼국수김밥'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5. 거제 '배말칼국수김밥' 거제 바다가 훤히 보이는 숙소에 짐을 풀고 잠깐 눈을 붙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이 되었고, 지금쯤 움직여야 식사 후 노을이 물든 거제 바다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머릿속에 '칼국수'가 떠올랐다. 날씨도 쌀쌀하니 따뜻한 국물이 그리웠을까? 칼국수 맛집을 검색하다 '배말칼국수'가 눈에 쏙 들어왔다. 진한 바다맛 국물을 먹을 생각을 하니 군침이 싹 돌기 시작했다. 아, 참고로 말하면, 배말칼국수와 제주도(특히 우도에서 먹었던 보말칼국수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에서 먹을 수 있는 '보말칼국수'는 다른 음식이다. 보말은 바다 고둥류를 통칭해서 부르는 제주도 방언으로, 배말은 삿갓조개(또는 따개비)와 동의어다. 보말은 고단백질 식재..

버락킴의 맛집 2022.09.29

부순 물건만 3000만 원! 강형욱이 찾은 '파괴견'의 원인은?

흔히 '천사견'이라 불리는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캐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견종 1위이다. 이를 통해 주로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에서 많이 기르는 견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마약탐지견, 시각장애인 안내견, 수색견 등 여러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또, 큰 덩치지만 똑똑하고 온순한 성격을 지녔다. 26일 방송된 KBS2 의 고민견은 래브라도 레트리버 삼월이(수컷, 19개월)이었다. 엄마 보호자는 혼자 있는 아들이 외로워 보여 입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는데, 지금은 삼월이의 넘치는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삼월이는 공을 물고 재택 근무 중인 엄마 보호자에게 다가가 놀아달라고 보챘다. 일을 중단하고 잠시 놀아줬지만, ..

공간과 플레이팅의 미학, 식사가 즐거워지는 거제 '머그정(mug亭)'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4. 거제 '머그정(mug亭)' "바닷가 느낌이 나지 않는 색다른, 예쁜 식당에 가고 싶어." 바다 근처, 그러니까 해안가로 여행을 가면 먹을거리가 뻔하다. 회, 해물뚝배기, 생선구이나 조림.. 식당의 비주얼도 비슷비슷하다. 세련된 감성보다 투박한 느낌이다. 통영에서 바다 여행의 전형을 경험했던 터라 거제에서는 좀 색다른 식당을 찾고 싶었다. 바다 느낌을 좀 뻬고 싶었다고 할까. 머그정(mug亭) 주소 :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학동5길 3 1층 영업 시간 : 11:00 ~ 20:00(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휴무일 : 수요일 맛집을 찾다가 사진 몇 장을 보고 '그래, 여기다!' 싶었다. 우선, 식당이 예뻤다. 하얀색 페인트로 깔끔함을 강조한 외부와 정갈한 일본식..

버락킴의 맛집 2022.09.27

돌싱들의 불타는 삼각관계, '나는 SOLO' 10기가 뜨거운 이유

최근 탄력을 받은 ENA PLAY 는 모태솔로 특집(7기)에 이어 돌싱 특집(10기)를 준비했다. (참고로 모태솔로 특집은 옥순의 존재감 덕분에 큰 화제를 모았다.) 돌싱 특집? 갸우뚱했다. 우선, MBN 가 떠올랐다. 일시적인 기획이라 해도 원조가 버젓이 방영중인 시점에, 같은 범주의 출연자들을 섭외했다는 점에서 "또 돌싱이야?"라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 하지만 가 커플 매칭을 끝내고 종영하면서 첫 번째 우려는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생각해보면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한 두개도 아니고, 이 정도의 유사성은 큰 문제가 아니다. '만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느냐' 이것만이 관건이다. 비슷한 재료로 비교할 수 없는 유니크한 맛을 낼 수 있다면, 전혀 다른 느낌의 무언가를 창조한다면 문제될 게 없다. 반응은 ..

이혼 위기의 부모가 불안한 금쪽이, 오은영은 희망을 발견했다

부부 싸움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사이가 나쁜 부모의 곁에서 자란 아이들은 어떤 심리 상태를 갖게 될까.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에는 6살 아들(금쪽이), 5세 딸 부모가 오은영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금쪽이는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를 무서워했다. 또, 차에 탔을 때 창문이 열려 있으면 바람 소리 때문에 귀를 막고 경기를 일으켰다. 금쪽이는 청각이 예민했다. 오은영은 자극을 잘 다루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발생하며, 이때 감각 방어를 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정서적 안정감을 획득하기 위함이다. 가령, 청각적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청각 방어를 시도하게 될 텐데, 청각 방어의 대표적인 예시는 귀를 막는 것이다. 영상을 지켜보던 오은영은 원인을 찾는 게 우선이라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

식물 가득한 온실 카페 '외도널서리', 거제도 최고의 초콜릿 디저트에 반하다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3. 거제 '외도널서리' "금일 가상악화로 전항차 결항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이른 아침, 외도로 가는 배들이 모두 결항되었다는 문자가 날아들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가 모두 무너졌다. '아, 외도에 갈 수 없다니..' 거제도에 온 이유가 사라지는 것만 같았다. 거제는 외도를 가기 위한 정박지 같은 느낌이었는데, 덩그러니 거제만 남아버린 셈이다. 당연히 실망스러웠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배를 타기로 한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을 찾았다. 비가 세차게 내리지 않으니 기대가 생긴 것이다. 다시 전화를 걸어 출항 여부를 확인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단호한 'NO'였다. 그래, 단념할 때가 됐다. 그럼 이제 뭐하지? 새로운 고민이 남았다. '구조라 해변이 보이는..

버락킴의 맛집 2022.09.23

"애견 문화의 엑스맨" 강형욱의 일침, 개 업고 다니던 보호자 바꿨다

푸들은 크기에 따라 스탠더드 푸들, 미디엄 푸들, 미니어처 푸들, 토이 푸들로 나뉘는데, 그 중 스탠더드 푸들은 체고 38cm 이상, 몸무게 21~34kg으로 대형견에 속한다. 다른 견종과 척추 구조가 달라 두 발 서기를 하면 가슴 펴기가 가능한데, 얼핏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털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다리 골격이 사람과 비슷하다. 또, 영리하고 호기심도 왕성하다. 봄(암컷, 2살) 별(암컷, 15살) 지난 19일 방송된 KBS2 는 스탠더드 푸들 봄이를 사이에 둔 모녀 갈등(?)을 사연으로 채택했다. 한적한 곳의 주택에 살고 있는 그들은 개 2마리, 고양이 2마리와 함께 살고 있었다. 엄마 보호자는 유독 봄이를 예뻐했는데, 마치 아기를 대하듯 행동했다. 심지어 집 안에서 봄이를 안거나 업고 돌아다..

'나는 솔로다'와 '환승연애'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는가

좋든 싫든, 우리는 '연애 리얼리티'의 시대를 살고 있다. 증거? 프로그램 수가 증명하고 있다. 방송사와 OTT마다 자신들만의 브랜드를 론칭한 상태다. 화제가 되면 곧바로 시즌제로 띄울 분위기다. '왜 남의 연애 이야기에 그토록 열광하는가.' 누군가는 삐딱한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그런 이들은 역사 속에 피어났던 위대한 로맨스 소설을 한 번도 읽지 않고, 멜로 영화를 한 편도 보지 않았으리라. 원래 인간은 사랑에 열광하게 마련이고, 그것이 설령 남의 사랑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모든 공감력을 발휘해 몰입하기 마련이다. 우리가 지인의 연애 상담에 얼마나 진심인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이해할 수 없는 사랑도 있다. (사실 그조차도 공감과 몰입 때문이다.) '왜 저래?'라며 시청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

잊을 수 없는 통영의 맛, '다담아 해물뚝배기'의 국물에 반하다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2. 통영 '다담아 해물뚝배기' 바다 근처로 여행을 갈 때마다 머릿속에 맴도는 음식이 있었다. 여러가지 해물을 뚝배기 안에 넣고 팔팔 끓인 찌개, 바로 '해물뚝배기'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껏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해 이번 통영 여행에서는 기필코 먹어보겠다고 다짐했다. 통영 스탠포드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맛집을 향해 출발했다. 다담아 해물뚝배기 주소 : 경남 통영시 항남5길 12-5 영업시간 : 11:00 - 21:00(화요일 휴무) 주차 : 골목 이용 네이버와 카카오맵, 구글맵을 총동원해서 찾은 맛집은 이름부터 기분 좋은 '다담아 해물뚝배기'였다. 전체적으로 좋은 평점을 받은 곳이기도 했고, 리뷰 중에서 '국물이 진하지 않고 심심했다'는 불평 섞인 평을 발견한 게 ..

버락킴의 맛집 2022.09.17

오은영도 놀란 금쪽이의 울음, 예상 밖의 충격 진단!

아이의 울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부모의 입장에서 굉장히 고민되는 일이다. '감정적 소통'과 '단호한 대처'를 병행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현실에서 적용하고 수행하기는 매우 어렵다. 부모도 사람인지라 힘들고 지치기 마련이다. 또, 사람들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16일 방송된 채널A 에는 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가 등장했다. 영상 속 금쪽이(7살 딸)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장소불문 문제를 일으켰고, 그 때문에 외출조차 쉽지 않았다. 엄마는 감옥이 되어버린 일상에 눈물을 흘렸다. 울음은 갈수록 심해졌고, 시간도 길어졌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울기 시작해 잠들 때까지 거의 온종일 울었다. 이유도 없었다. 당연히 주변에서도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엄마 입장에서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

'신축의 맛' 통영 스탠포드 호텔, 여행이 행복해졌다

통영 여행은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다. 우선, 앞뒤로 비가 내(리거나 흐)렸다. 여행 내내 우천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선택지가 제한됐다. 욕지도 등 인근의 섬으로 떠나는 건 애당초 불가능했다. 배가 뜨지 않았다. 날씨에 따라 기분이 좌우되는 편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여행 중에는 맑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수밖에 없나보다. 통영에 도착하자마자 전혁림 미술관부터 방문했다. 지역 미술관만의 매력을 좋아해서 여행지의 미술관을 검색해 방문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사실 남원에서 김병종 미술관이 (작품 교체로) 휴관하는 바람에 생긴 아쉬움을 달래고자 하는 마음도 컸다. 전혁림 미술관은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건물 외관이 눈길을 끌었다. '색채의 마술사' 또는 '바다의 화가'로 알려진 전혁림은 통영 출신..

8년째 신경질 부리는 반려견, 강형욱이 말한 '손뼉론'의 의미는?

8년째 신경질을 부리는 개와 함께 산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시도때도 없이 으르렁거리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뭔가 마음에 안 들면 입질을 하는 등 공격성을 보인다면 보호자 입장에서 어떤 기분이 들까. 아마 그 공포에 지배당해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하지 않을까.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좀처럼 방법을 찾지 못해 답답할지도 모르겠다. 장시월(암컷, 9살)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의 고민견은 스피츠였다. 독일이 원산지인 스피츠는 차우 차우, 포메라니안, 사모예드와 같은 북방견의 한 무리이다. 뾰족한 얼굴과 쫑긋한 귀, 폭신폭신한 털의 스피츠는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을 지녔다. 과거에는 '부의 상징'이기도 했다. 쾌활하고 영리한 성격에 온순한 편이라 기르기 쉬운 반려동물이다. 반면, 용..

잔혹한 '환승연애2', 태이에게도 봄이 오는가(박나언 투입 효과)

자존감이 바닥을 찍었던 태이에게도 마침내 봄이 찾아 오는 걸까. 그는 내의 선량한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초반부에 빠르게 친해졌던 최이현의 (규칙 위반으로 인한) 퇴소에 큰 충격을 받았고, 민기마저 숙소를 나갔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눈물을 쏟았다. 그 이후부터 다른 여성 입소자들과 별다른 관계의 진전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미 판도가 짜인 탓이기도 하다. 태이와 이현이 보여준 친밀도는 그들이 X(전 연인) 관계일 것이라 예단하게 만들 정도였다.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MC들(이용진, 유라, 쌈디, 김예원)조차 착각하게 만들었다. 노골적으로 둘의 관계로 '낚시'를 한 제작진 입장에서는 호재였다. 둘의 '티키타카'로 시청자들은 헷갈렸고, 덩달아 화제성이 높아졌으니 말이다. 그런데 '규칙 위반 사건'은 판을 완전..

3대가 이어온 55년 전통의 맛, 남원 '삼포가든' 고추장더덕장어구이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1. 남원 '삼포가든' 남원하면 '남원추어탕'이 떠오르지만, 그 이름의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그 음식을 워낙 많이 먹어봤기 때문에 굳이 남원에 가서 추어탕을 먹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뭔가 조금 색다른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다고 할까. 폭풍 검색 끝에 찾아낸 식당은 '더덕장어구이'가 맛있다는 '삼포가든'이다. 이름부터 왠지 맛집 포스! 삼포가든 주소 : 전북 남원시 요천로 2264 영업시간 : 09:00-20:00 (휴일 : 일요일) 메뉴 고추장더덕장어구이(30,000원) 순한더덕장어구이(30,000원) 참게탕(70,000원, 60,000원, 45,000원) '삼포가든'은 남원 시내에서 좀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는데, 숙소였던 '남원예촌by켄싱턴'을 기준으로 차로 15분..

버락킴의 맛집 2022.09.10

'한옥 호텔' 남원예촌by켄싱턴, 황홀한 시간을 보내다

춘향과 이도령의 고향, 향단과 방자의 고향이기도 한 남원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다만, 거리를 핑계로 매번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통영, 그러니까 남원보다 훨씬 더 먼 곳으로 떠나기로 했을 때 '그래, 이때다!' 싶었다. 일정에 남원을 추가했다. 통영을 가기 전에 남원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 남원에 간다면 왠지 한옥 숙소에서 머물고 싶었다. 일종의 로망이라고 할까. 지역과 숙소의 분위기가 잘 어우리지면 여행의 느낌이 훨씬 더 잘 살기 마련인데, 남원과 한옥은 마치 하나의 세트처럼 여겨졌다. 분명 한옥 숙소가 있을 것만 같았다. 남은 건 폭풍 검색, 열심을 다한 끝에 '남원예촌by켄싱턴'을 찾았다. 남원예촌by켄싱턴 주소 : 전북 남원시 광한북로 17 여름愛한옥(8평) 패키지 : 조식 2인,..

강형욱이 가장 어려워한 고민견,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희 집에 악마 같은 강아지가 있어서 제보하게 됐습니다." '영국의 웨일즈 지방의 주둥이가 뾰족한 작은 개'라는 의미의 웰시 코기(Welsh corgi)는 주둥이가 나오고 귀가 커서 마치 여우를 닮았는데, 다리가 짧다는 특성이 있다. 또, 소의 뒤꿈치를 물며 몰이를 하던 습성이 남아 있어 보호자가 걸어다니지 못하게 방해하는 행동을 한다. 욕심이 많은 성격이라 '소유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영리하고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5일, KBS2 에는 최연소 신청자(막내딸)가 고민 사연을 보냈다. 영상 속에는 윌시 코기 식빵이(수컷, 5살)가 막내딸을 향해 달려들어 무차별하게 입질하는 장면이 녹화되어 있었다. 막내딸은 집에 혼자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쩔쩔맸다. 막내딸의 몸에는..

실망스러운 재정비 '놀면 뭐하니?', 나영석을 배워라

'재정비'에는 휴식의 의미도 있지만, 재도약을 위한 발전이라는 가능성이 내포되어 있다. MBC 가 3주간의 재정비를 선언했을 때 많은 시청자들이 응원을 보낸 까닭은 후자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김태호 PD의 넷플릭스 이적으로 인한 공백은 예상대로 컸다. 그는 유재석과 함께 를 탄생시킨 '코어'와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우왕좌왕. 바통을 이어받은 박창훈 PD에 대한 냉정한 평가다.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 등 '유재석 라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기대만큼의 케미와 웃음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뻔한 레퍼토리에 시청자들은 지쳐갔다. 결국 '음악 예능'으로 회귀했지만, 'WSG 워너비' 프로젝트를 17주 연속으로 편성하며 지루함을 안겼다. 재정비는 박창훈 PD에게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다. 3주 ..

TV + 연예 2022.09.05

<환승연애2>의 의심스러운 진정성, 규민은 왜 해은을 '선택'했을까

규민은 해은을 '선택'했다. 의 시청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할지 모르겠다. 규민이 데이트 파트너로 지목한 상대는 나연이었다. 해은에게는 문자조차 보내지 않았다. 몰래 캐리어를 들어주긴 했지만, 늘 냉랭했다. 여기에서 '선택'은 출연에 대한 것이다. 에 출연하기 위해, 규민은 상대방으로 해은을 선택했다. 규민은 어떤 생각으로 해은을 선택한 걸까. 연애 리얼리티의 생명은 단연코 '진정성'이다. 진정성이라는 말이 지니고 있는 개념의 흐릿함 때문에 애매하게 들릴 수 있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출연 의사', '출연 목적', '출연 태도' 등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풀어서 얘기하면 '(연애 리얼리티에) 출연을 자발적으로 결정했는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얼마나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TV + 연예 2022.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