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3. 거제 '외도널서리' "금일 가상악화로 전항차 결항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이른 아침, 외도로 가는 배들이 모두 결항되었다는 문자가 날아들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가 모두 무너졌다. '아, 외도에 갈 수 없다니..' 거제도에 온 이유가 사라지는 것만 같았다. 거제는 외도를 가기 위한 정박지 같은 느낌이었는데, 덩그러니 거제만 남아버린 셈이다. 당연히 실망스러웠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배를 타기로 한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을 찾았다. 비가 세차게 내리지 않으니 기대가 생긴 것이다. 다시 전화를 걸어 출항 여부를 확인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단호한 'NO'였다. 그래, 단념할 때가 됐다. 그럼 이제 뭐하지? 새로운 고민이 남았다. '구조라 해변이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