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에는 휴식의 의미도 있지만, 재도약을 위한 발전이라는 가능성이 내포되어 있다. MBC 가 3주간의 재정비를 선언했을 때 많은 시청자들이 응원을 보낸 까닭은 후자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김태호 PD의 넷플릭스 이적으로 인한 공백은 예상대로 컸다. 그는 유재석과 함께 를 탄생시킨 '코어'와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우왕좌왕. 바통을 이어받은 박창훈 PD에 대한 냉정한 평가다.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 등 '유재석 라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기대만큼의 케미와 웃음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뻔한 레퍼토리에 시청자들은 지쳐갔다. 결국 '음악 예능'으로 회귀했지만, 'WSG 워너비' 프로젝트를 17주 연속으로 편성하며 지루함을 안겼다. 재정비는 박창훈 PD에게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다. 3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