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민은 해은을 '선택'했다. 의 시청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할지 모르겠다. 규민이 데이트 파트너로 지목한 상대는 나연이었다. 해은에게는 문자조차 보내지 않았다. 몰래 캐리어를 들어주긴 했지만, 늘 냉랭했다. 여기에서 '선택'은 출연에 대한 것이다. 에 출연하기 위해, 규민은 상대방으로 해은을 선택했다. 규민은 어떤 생각으로 해은을 선택한 걸까. 연애 리얼리티의 생명은 단연코 '진정성'이다. 진정성이라는 말이 지니고 있는 개념의 흐릿함 때문에 애매하게 들릴 수 있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출연 의사', '출연 목적', '출연 태도' 등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풀어서 얘기하면 '(연애 리얼리티에) 출연을 자발적으로 결정했는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얼마나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