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신경질을 부리는 개와 함께 산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시도때도 없이 으르렁거리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뭔가 마음에 안 들면 입질을 하는 등 공격성을 보인다면 보호자 입장에서 어떤 기분이 들까. 아마 그 공포에 지배당해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하지 않을까.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좀처럼 방법을 찾지 못해 답답할지도 모르겠다. 장시월(암컷, 9살)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의 고민견은 스피츠였다. 독일이 원산지인 스피츠는 차우 차우, 포메라니안, 사모예드와 같은 북방견의 한 무리이다. 뾰족한 얼굴과 쫑긋한 귀, 폭신폭신한 털의 스피츠는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을 지녔다. 과거에는 '부의 상징'이기도 했다. 쾌활하고 영리한 성격에 온순한 편이라 기르기 쉬운 반려동물이다. 반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