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14

‘어른 행세’하는 금쪽이, 오은영은 그 절박한 속마음을 간파했다

12세, 10세(금쪽이)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가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를 찾았다. 그는 싱글 맘으로 2년 전부터 홀로 양육 중이라고 밝혔는데, 표정이 매우 심각하고 절박했다. 짧은 영상 속의 금쪽이는 교실에서 수업 중 행패를 부리며 발길질을 하고 있었고, 선생님을 향해 옮기기 민망할 정도의 심각한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 “전학을 보내면 편하겠죠. 하지만 전학 가서 적응한다는 보장도 없고, 변하지 않은 상태로 보내면 또 다른 짐을 그 학교에 주는 것 같고.. 우리가 하자. 마지막까지 해보자.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잠시 후, 금쪽이가 다니는 학교의 교감 선생님이 등장했다. 엄마는 교감 선생님의 권유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쪽이는 전학 위기에..

'알쓸신잡' 새 시즌 스타트, '알쓸인잡'에 대한 기대감과 아쉬움

같은 얘기를, 그것도 비판적인 피드백이 담긴 얘기를 반복해야 하는 건,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썩 유쾌하지 않다.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입장에서, 충분히 알아들을 것으로 여겨졌던 상대방의 '쇠귀에 경읽기'는 상당히 실망스럽다. 이 씁쓸함은 발화자를 냉소적으로 만들어 마침내 입을 닫게 만든다. 그럼에도 한번 더 얘기할 수밖에 없다. 여전히 기대치가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기다리시던 알쓸신잡 새로운 시즌이 시작됩니다." tvN 이 4년 만에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처음 들었던 감정은 반가움이었다. (공백 기간에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이 방영됐다.) 시즌3에 참여했던 김상욱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시즌에 대한 정보를 언급하며, "공식 이름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TV + 연예 2022.10.26

서로의 감정 쓰레기통이 된 5마리 다견 가정, 강형욱의 솔루션은?

도베르만 핀셔는 번식지에 따라 유럽 도베르만과 미국 도베르만으로 나뉘는데, 기본적으로 기민하고 방어 능력이 우수해서 경비견 · 호위견 · 경찰견으로 활동하는 견종이다. 늠름한 외모와 달리 외로움을 많이 타서 보호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도베르만은 '맹견'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미국에서는 '핏불', '로트와일러' 등 사냥개도 많이 길러서 맹견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페키니즈 페롱(수컷, 11살) 미국 도베르만 레오(수컷, 4살) 미국 도베르만 하오(수컷, 3살) 유럽 도베르만 가오(수컷, 2살) 골든 레트리버 순희(암컷, 10개월)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에는 무려 5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다견 가정의 보호자가 등장했다. 그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자신의 일상을 떠올리며 한숨부..

모유 수유 끊기 솔루션 100% 실패, 오은영의 더 강력한 처방은?

6년간의 모유 수유, 오은영의 따끔한 일침을 듣고 그 잘못된 집착과 사랑을 끊어내기로 결심한 금쪽이네의 솔루션은 성공했을까. 21일 방송된 채널A 는 1차 솔루션의 과정과 결과를 담았다. 촬영이 끝난 후 오은영은 "가셔서 또 물리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라고 걱정을 했다는데 그 우려는 적중했다. 역시 한순간에 끊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1일차, 금쪽이는 아빠의 지적에 스스로 단유를 선언했지만, 한밤중 엄마의 품을 파고 들었다. 엄마는 제지했지만 마음이 약해 가슴을 만지는 스킨십까지 만류하지는 못했다. 2일 차, 함께 마트를 방문한 엄마와 금쪽이의 모습이 담겼다. 금쪽이는 의외로 혼자 카트를 끌며, 도와주려는 엄마의 손길을 거부했다. 안 업어줘도 되냐는 엄마의 말에 '어부바 안 된다고 했지 않냐'며 ..

서로 다른 성향의 반려견, 강형욱은 '분리'를 제안했다.

"제가 생각했던 반려 생활은 내가 피곤해서 누워 있으면 같이 팔베개를 하고 누워서 TV도 볼 수 있고.. 우아하게 산책하는 환상이 있었어요." 반려견을 키우게 되면 저마다 상상을 한다. 함께 편안하게 휴식도 취하고, 우아하게 산책을 하는 그림을 그린다. 퇴근했을 때 반갑게 맞이해주고, 넓은 잔디밭에서 행복하게 뛰어오는 모습도 떠올린다. 반려견이 가족들을 지켜줄 거라는 기대도 갖는다. 하지만 그것이 '환상'이라는 걸 깨닫기까지, TV나 영화에서나 가능한 이상적인 반려 생활이라는 걸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믹도 믹스 옹심(암컷, 생후 127일) 진돗개 메밀(수컷, 생후 101일)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에는 '퍼피(Puppy, 견종에 따라 생후 약 9개월에서 15개월까지의 성견이 되..

모유수유 하는 6살? 오은영이 "기괴하다" 한 이유

6세 딸의 부모가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를 찾았다. 금지옥엽 외동딸, 금쪽이는 엄마와 잠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다. 금쪽이는 유치원도 다니지 않고 있었다. 무슨 까닭일까. 어떤 어려움이 있는 걸까. 잠시 후, 수유실을 찾는 엄마와 금쪽이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누가 볼까 황급히 몸을 숨겼는데, 설마 6세 금쪽이에게 모유 수유를 한 걸까. 귀가한 금쪽이는 저녁을 준비하는 엄마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었다. 잠시도 틈을 주지 않았다. 쉬도때도 없이 엄마를 불러댔다. 결국 엄마는 금쪽이를 업은 채 식사를 준비해야 했다. 금쪽이는 혼자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화장실에 갈 때조차 엄마가 있어야 했다. 엄마는 그런 금쪽이 때문에 힘들어 했지만, 그렇다고 단호한 모습을 ..

곧 60년 전통 닭볶음탕, '종로계림닭도리탕원조 상암점'은 진짜다!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56. 상암동 종로계림닭도리탕원조 상암점 통영-거제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면서 '육지 음식'이 간절했다. 처음 생각한 메뉴는 '삼겹살'이었다. 바닷고기 말고 육고기가 먹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도착한 상암의 삼겹살 맛집은 웨이팅이 너무 길었고, 배가 많이 고픈 상태라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차선책을 찾아야 했는데, 문득 '닭'이 떠올랐다. 얼큰한 닭볶음탕이면 좋을 것 같았다. 일단 주차부터 하자는 생각에 옆 건물로 들어갔는데, 무려 '백종원'이 추천하는 식당인 '종로계림닭도리탕원조 상암점'을 발견했다. 게다가 주차도 지원해 주기 때문에 일석이조였다. 종로계림닭도리탕원조 상암점 주소 : 서울 마포구 매봉산로 80 1층 10호 운영 시간 : 11:00 ~ 22:00 (매일) ..

버락킴의 맛집 2022.10.13

사람이 무서워 1년 넘게 숨어지내는 파양견, 강형욱의 솔루션은?

"저희 하루(믹스견, 암컷, 1살 추정)는 유기견이고 마루(단모 치와와, 암컷, 4살)는 파양견이에요."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에는 유기견 마루의 보호자의 사연이 채택됐다. 마음씨가 착한 딸 보호자는 인터넷에서 파양 글을 보고 마루를, 유기견 보호소에서 하루를 데려왔다. 하지만 마루와 하루의 적응은 좀처럼 쉽지 않았다. 마루는 외부인이 오면 부엌이나 방으로 몸을 숨겼다. 몸을 심하게 떨었다. 파양되기 전 사나운 개들 생에서 지내다보니 겁이 많아진 듯했다. 하루의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막내 보호자가 친구들과 함께 귀가하자 하루는 곧장 몸을 숨겼다. 소파 밑의 틈으로 들어간 것이다. 유기견 생활 때의 힘들었던 기억 때문인지 사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 보였다. 하루는 외부인이 모두 돌아간 후에도 3..

스포일러와의 전쟁! '환승연애2', '나는 SOLO'의 다른 입장

'연애 리얼리티'에서 클라이맥스는 아무래도 '최종 선택'이다. 감정의 진폭에 혼란스러워 하던 저들이 과연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있을까. 과연 (몇) 커플이 탄생할 것인가.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곧 100일 동안 이어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나온다고 한다.), 연애 리얼리티는 결국 그 결론을 향해 달려 간다. 요즘 연애 리얼리티는 '스포일러와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시청자들이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여러 결정적 단서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출연자들이 얽히고설키는 다양한 관계와 상황이 주는 재미도 분명 크지만, 그 끝을 미리 알게 된다면 김이 새는 게 사실이다. 승패를 알고 보는 스포츠 경기를 보며 손에 땀을 쥐는 사람..

우울증과 섭식장애, 체중 39kg 금쪽이 엄마를 위한 오은영의 솔루션

한 아이를 키우는 데에도 이루 말할 수 없는 수고가 필요한데, '다둥이'를 양육하려면 얼마나 많은 노고가 들까.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 지난 7일, 채널A 를 찾아온 부부는 9세(딸), 5세(아들), 3세(아들), 2세(남매 쌍둥이)의 무려 5남매의 부모였다. 입이 쩍 벌어졌다. 스튜디오의 MC들도 마찬가지였다. 육아 전쟁을 벌이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섰다. 금쪽이(5세) 엄마는 어린이집 보육 교사 출신이라 육아에 있어서는 전문가일 텐데도 5남매 육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아빠는 주말에만 쉬고 있어서 엄마 혼자 5남매 육아를 담당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독박 육아' 중이었다. 표면적인 문제는 금쪽이의 감당 안 되는 떼쓰기와 폭력성이었다. 하지만 아빠는 금쪽이가 놀아달라고 떼..

통영과 거제의 밤, 반드시 가야 하는 카페(카페녘, 온더선셋)

그동안 통영과 거제의 '낮'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제 '밤'에 대해 이야기할 차례이다. 여행 포스팅의 끝무렵이라는 얘기다. 카페녁 주소 : 경남 통영시 용남면 남해안대로 21 더벨르타워 영업 시간 : 10:00 ~ 22:00(매일) 통영의 밤은 '카페녘'에서 맞았다. 저녁으로 해물뚝배기를 먹고 거제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카페녘'은 통영과 거제를 잇는 신거제대교 인근에 위치해 있다. '조금만 일찍 왔으면 좋았을 텐데..'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다급했다. 아쉽게도 카페녘에 도착했을 때는 노을이 끝물이었다. '카페녘'을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우선, 카페 뒤에 '녘(어떤 때의 무렵을 나타내는 말)'을 붙인 네이밍 센스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회전하는 카페'라는 설명이 흥미를 ..

바다 전망과 히노끼탕, 거제 '바람의언덕 리조트'가 제공하는 완벽한 휴식

'바람의 언덕'에서 저 유명한 풍차를 본 후 '신선대 전망대'로 향했다. 거제의 바다는 아름다웠다. 날이 흐려서 조금 아쉬웠지만, 감탄을 지우지는 못했다. 신선대에서 숙소까지는 차로 1분 거리. 그야말로 코앞이다. 시간이 조금 떠서 미리 연락을 취했고, 내부 준비가 되는 대로 연락을 주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잠시 후, 체크인을 해도 좋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바람의언덕 호텔&리조트 주소 :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로 132 객실 타입 : 프리미엄 킹 히노끼, 바다전망 요금 : 241,810원 주차 : 무료 거제에 머물게 된 건 계획에 없던 일이었고, 그런 만큼 모든 것이 급박하게 진행됐다. 당연히 숙소 예약도 하루 전에 이뤄졌다. '바람의언덕 호텔&리조트'를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

3달간 입질 500번, 강형욱은 3번 파양된 고민견을 파악했다

납작한 코가 매력적인 프렌치 불도그는 짧은 주둥이와 코 때문에 코골이가 심한 견종이다. 선천적으로 호흡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는 단두종의 특징인데, 반복적인 품종 개량이 원인이다. 그렇다면 프렌치 불도그는 어떤 문제로 훈련소를 찾을까. 강형욱 훈련사는 "너무 장난기가 많아서 와요."라고 대답했다. 아마 오늘의 고민도 저 말에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지난 3일 방송된 KBS2 의 고민견 후추(수컷, 21개월)는 안타깝게도 세 차례나 파양된 경험을 갖고 있었다. 첫 번째 보호자는 교도소에 가게 되는 바람에 후추를 파양했고, 그의 형은 키울 형편이 안 돼서, 그 다음 집은 좋지 않은 환경 탓에 파양을 결정했다. 지금의 보호자 가족은 후추의 네 번째 보호자였고, 보호자 가족에게 후추는 첫 번째 반려견이..

휴대전화 중독 4남매, 오은영은 진짜 원인을 찾아냈다

"넷 다 금쪽이 같아서 누구라고 말하기가 좀.." 4남매의 부모가 채널A 를 찾았다. 네 명의 자녀를 키운다는 게 쉬운 일이 결코 아닐텐데, 육아 분담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아빠는 잠시 휴식 중인 자신이 도맡아서 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지만, 엄마의 입장은 정반대였다. 오히려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누가 금쪽이냐'는 질문에 엄마는 네 명 모두에게 문제가 있다고 대답했다. 영상 속에서 15세(남), 11세(남), 9세(여), 7세(남)까지 4남매는 휴대전화로 게임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이를 제지하려는 엄마는 아이들과 시도때도 없이 휴대전화 쟁탈전을 벌여야 했다. 그 중에서 엄마의 가장 큰 고민은 막내(남, 7세)였다. 어린 나이에 휴대전화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되어 있는데다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