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든 싫든, 우리는 '연애 리얼리티'의 시대를 살고 있다. 증거? 프로그램 수가 증명하고 있다. 방송사와 OTT마다 자신들만의 브랜드를 론칭한 상태다. 화제가 되면 곧바로 시즌제로 띄울 분위기다. '왜 남의 연애 이야기에 그토록 열광하는가.' 누군가는 삐딱한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그런 이들은 역사 속에 피어났던 위대한 로맨스 소설을 한 번도 읽지 않고, 멜로 영화를 한 편도 보지 않았으리라. 원래 인간은 사랑에 열광하게 마련이고, 그것이 설령 남의 사랑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모든 공감력을 발휘해 몰입하기 마련이다. 우리가 지인의 연애 상담에 얼마나 진심인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이해할 수 없는 사랑도 있다. (사실 그조차도 공감과 몰입 때문이다.) '왜 저래?'라며 시청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