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여행기

'신축의 맛' 통영 스탠포드 호텔, 여행이 행복해졌다

너의길을가라 2022. 9. 16. 12:20

전혁림 미술관

통영 여행은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다. 우선, 앞뒤로 비가 내(리거나 흐)렸다. 여행 내내 우천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선택지가 제한됐다. 욕지도 등 인근의 섬으로 떠나는 건 애당초 불가능했다. 배가 뜨지 않았다. 날씨에 따라 기분이 좌우되는 편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여행 중에는 맑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수밖에 없나보다.

통영에 도착하자마자 전혁림 미술관부터 방문했다. 지역 미술관만의 매력을 좋아해서 여행지의 미술관을 검색해 방문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사실 남원에서 김병종 미술관이 (작품 교체로) 휴관하는 바람에 생긴 아쉬움을 달래고자 하는 마음도 컸다. 전혁림 미술관은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건물 외관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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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명물 '꿀빵'


'색채의 마술사' 또는 '바다의 화가'로 알려진 전혁림은 통영 출신이다. 중앙화단에서 거리를 두고 고향인 통영에서 활동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사후인) 2010년 은관문화훈장도 수여했다. 미술관 내에 작품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강렬한 색채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를 기리는 미술관 건물과 자연스레 연결돼 화풍을 이해하기에도 좋았다.

미술관을 나와서 통영의 명물이라는 충무김밥과 꿀빵을 사먹고 나폴리 농원으로 향했다. 맨발로 숲을 걷는 콘셉트, '맨발치유 웰니스 여행'을 제공하는 곳이다. 하지만 비가 온 다음이라 맨발체험이 썩 유쾌하지 않았다. 자연과의 물아일체를 계획하고 찾았으나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족욕은 효과가 있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숙소로 향했다.

통영 스탠포드 호텔 앤 리조트
주소 : 경남 통영시 도남로 347
타입 : 디럭스 더블(호텔형, 하버뷰)
1박 비용 : 185,320원(할인쿠폰 적용 166,054원)

통영의 숙소를 정할 때는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 (애초에 선택지가 많지도 않지만) 스탠포드 호텔 앤 리조트라는 이름이 눈에 쏙 들어왔기 때문이다. 브랜드 자체에 대한 신뢰도 있었고, 바다에 인접해 있는 위치도 마음에 들었다. 바다에서는 또 바다뷰 아니겠는가. 게다가 2017년 개관한 터라 건물에 '새것 느낌'이 배어 있었다.

굽이굽이 이어진 산양일주로를 따라 얼마나 갔을까. 우뚝 솟아있는 통영 스탠포드 호텔이 나타났다. 지하 주차장은 널찍했고, 호텔 내부로 이어지는 통로(지하 1층)가 깔끔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좋았다. 숙소의 경우에도 첫인상이 중요한데, 투숙객을 한껏 고양시킬 줄 아는 듯했다. 이 맛에 호텔을 숙소로 정하는 것 아닐까.

[피트니스 센터]
운영 시간 : 06:00 ~23:00
(출입 시 카드키 소지 필수/운동화 착용 필수)

[사우나]
운영 시간 : 매일 07:00~21:00 (정비시간 15:00~16:00)
이용 요금
<일반> 성인 12,000원 소인 10,000원
<투숙객> 성인 6,000원 소인 5,000원

통영 스탠포드 호텔 하버뷰

지하 1층에는 통영 스탠포드 호텔의 다양한 부대 시설이 위치해 있다. 피트니스 센터는 비록 넓진 않아도 알찬 구성을 갖춘 듯했고, 운영 시간도 길었다. 카드키만 있으면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최근 실내 자전거 타기에 재미를 붙인 터라 저녁 시간을 활용해 운동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우나도 완비되어 있었는데, 굳이 사용하지는 않았다.

1층으로 올라가 체크인을 마치고(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했다) 입실했다. 방은 '디럭스 더블'로 하버뷰였다. 완전히 바다가 보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항구 쪽이 보이는 풍경도 나름 만족스러웠다. 옆쪽에는 통영국제음악당이 보이는데, 야간에는 조명 덕분에 훨씬 더 운치가 있다. 또, 바다가 펼쳐져 있어 남해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었다.

[조식 안내]
장소 : 카페 스탠포드
이용시간 : 07:00 ~ 10:00 (last order 09:50)
가격(조식뷔페 투숙객 10% 할인가) : 성인 27,000원, 초등학생 18,000원, 유아(24개월~미취학) 9,000원

그밖에도 통영 스탠포드 호텔은 사계절 인피니트풀도 갖추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라면 함께 수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수영을 좋아하지 않아 구경만 잠깐 하고 내려왔다. 조식도 (당연히) 제공하는데, 통영까지 가서 호텔 조식을 먹고 싶지 않아 밖으로 나가 '해물뚝배기'를 먹었다.

통영국제음악당


통영 스탠포드 호텔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신축 건물에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친절한 직원들은 여행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또, 남해가 펼쳐져 보이는 발코니에서 여유를 느끼는 시간도 행복했다. 또, 통영국제음악당이 근처에 있어 클래식 등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통영 스탠포드 호텔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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