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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언론, 성급한 누리꾼, 무능한 협회가 이용대를 울렸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도핑 절차 위반으로 자격정지 1년 위기 입력 12:35, 수정 16:54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도핑테스트 걸려 입력 13:09, 수정 13:11 지난 28일 오후 1시를 전후해서 인터넷 포털에는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간판인 이용대 선수의 도핑테스트 관련 기사들로 도배가 됐다. 가장 먼저 기사를 쓴 건 였는데, 오후 16시 54분 수정을 한 것과 내용으로 봐서 전반적인 수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모든 언론은 의 것과 동일한 내용의 보도를 했는데, 그 내용은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6·삼성전기·사진)가 도핑테스트에 걸려 자격정지 2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이었다. 언론들은 앞다퉈 자극적인 기사들을 써내려가기 시작했고, 이용대 선수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도핑..

스포츠 2014.01.29

과태료 3000만 원만 내면 된단 말이지? 메가마트의 꼼수

- 에서 발췌 - 의무휴업일 영업 강행 수십억 챙긴 메가마트 과태료 3000만 원. 개인에겐 정말 엄청난 금액이지만, 메가마트에겐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부산시의 농심그룹 메가마트 동래·남천점이 둘째 · 넷째 일요일에 영업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과태료가 3000만 원인데, 메가마트 측에선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까짓거 3000만 원? 내면 되지'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럴 만도 하다. 설 특수를 맞아 하루 매출이 수십 억 원에 달하는데, 고작 3000만 원이면 남아도 너~무 남는 장사 아닌가? 처음에는 말이 참 많았지만, 어느덧 대형마트의 둘째 · 넷째 일요일 의무휴업은 이제 익숙하고 당연한 일이 됐다. 벌써 기억이 가물하지만, 한 때는 자율 휴업이..

카드정보 유출 대란, 신용카드의 늪에서 벗어날 계기가 될까?

카드 3사 탈회 65만명..해지·재발급 473만건 정말 난리(亂離)다. 카드 3사의 탈회 회원이 무려 65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NH 농협카드 28만 명, 국민카드 22만 6천 명, 롯데카드 14만 4천 명 순이다. 해지는 총 173만 7천 건(국민카드 76만7천 건, 농협카드 62만8천 건, 롯데카드 34만2천 건 순)이었고, 재발급은 299만 8천 건(농협카드 133만1천 건, 국민카드 92만9천건, 롯데카드 73만8천건 순)이나 됐다. 언론에서는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사실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상황에 적응을 했을 뿐이지 여전히 불안감은 팽배해 있다. - 에서 발췌 - 강기정 "정보유출 카드해지자 적립포인트 68억 위기" 지난 26일, 민주당의 강기정 의원은 "(금융사가) 피..

여자화장실 벌금에서 촉발된 성(性) 전쟁, 언론이 부추겼다?

- MBC에서 발췌 - '여자화장실에 발만 살짝 디뎠는데..' 벌금 100만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남성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적용돼 벌금 100만 원이 선고됐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이른바 '성(性) 전쟁'이 발발됐다. 위에서 링크한 의 기사(1월 24일)가 전쟁을 촉발하는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기사의 내용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아무래도 기사의 제목이 '선입견'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다. '여자화자실에 발만 살짝 디뎠는데..'라는 제목은 아무래도 남성 입장을 많이 반영한 것이고, '고작 그거 가지고 처벌하는 건 너무 심하지 않아?'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당연히 기사를 접한 남성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급기야는 여성들도 남자화장실에 마구 들어오는 데 이것도 처벌해야..

방긋 웃는 대통령과 국민을 어리석다고 하는 부총리

- 에서 발췌 - 참 해맑다. 그래서 참 속상하다. 무엇이 그리도 즐거운 것일까? 다보스에서 한 영어 연설이 마마음에 흡족했던 탓일까? 오랜만에 대한민국의 땅을 밟는 것이 행복했을까? 아니면 자신을 맞이하러 나온 사람들이 반가웠던 것일까? 사실 웃는 것 가지고 대통령을 비판하고 싶진 않다. 그 정도로 쪼잔하게 굴고 싶은 마음은 없다. 사람인 이상 감정 표현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다만, 상황과 분위기는 좀 살폈으면 하는 것이다. 정말 단지 그것뿐이다. 진정으로 국민을 걱정하는 정치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쯤은 이미 알고 있다. 아주 간혹 별종 같은 정치인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지만, 현 시점에서 그런 괴짜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

도로명 주소, 호율과 전통을 모두 잃은 성급했던 졸속 행정

새해가 시작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헌혈의 집을 찾았었다. 그곳에서 일하는 간호사 분의 안내에 따르면, 도로명 주소를 알지 못하면 헌혈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헌혈의 집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로 검색을 하고 무사히 헌혈을 마칠 수 있었지만, 내 주소가 갑자기 바뀐다는 건 그다지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도대체 정부는 왜 갑자기 기존의 주소 체계를 폐기하고 도로명 주소를 시행한 것일까? - 에서 발췌 - 지난 2013년 9월 9일 MBC 뉴스에 출연한 유정복 안행부 장관의 인터뷰와 지난 2013년 11월 13일 JTBC 정관용라이브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자. Q. 도대체 도로명주소라는 건 왜 도입하게 됐는지 그 취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A. 우리가 기존에 쓰던 주소가 일제시대 때..

당신은 모르실 거야, 지옥열차 속 아비규환의 풍경들

- 에서 발췌 - 다보스행 열차에 탑승한 박 대통령의 사진이 포털 사이트에 올라왔다. 생각보다 운치있고 분위기 있다. 물론 기획된 사진일 것이다. 기자회견 마저도 각본에 의해서 진행하는 것을 보면, 사진 속 피사체가 된 박 대통령의 모든 것은 연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각하, 분위기 있고 좋습니다!' 옆에서 누군가는 이런 알랑방귀를 뀌지 않았을까? 대통령은 다보스행 열차를 타며 고상한 시간을 보냈지만,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지옥행 열차에 올라탄 것과 같은 고통스러운 하루를 겨우겨우 버텨가고 있다. 이건 비유가 아니다. 정말이지 아비규환(阿鼻叫喚)이다. 당국 아직 '확산' 아니라지만.. "애들아, 올 설에는 오지마라" AI확산 공포 사고때마다 면피성 대책.. 금융당국 'IT 무지' 때문 현재 대한민국을 ..

대한민국에 개인정보는 없다! 사후약방문보다 개인정보 갈아엎자!

- 에서 발췌 - 흔히 '개인정보'라고 말하지만, 항상 이런 의문이 든다. '대한민국에 '개인정보'라는 게 있긴 한 걸까?' 지난 2012년 7월 29일,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KT의 전산망이 해킹을 당하면서 무려 8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에 대한 글이었다. 당시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휴대전화 모델명, 사용 요금제, 요금 합게액, 기기변경일 등의 핵심정보가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KT뿐만 아니었다. 네이트, 싸이클럽, 옥션, 신세계, 국민연금공단, 농협, 현대캐피탈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다. '개인정보'는 그저 말뿐, 사실상 '공용정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위의 표를 보면 과연 내 개인정보는 무사할까, 라는 의구심이 든다. 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 엄마의 육아관을 존중해주세요!

일요일 저녁 시간에 텔레비전을 켜면 내가 '육아 TV' 채널을 보고 있는 건가, 하는 착각이 들 때가 있다. 바로 MBC의 '아빠! 어디가?'와 KBS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때문인데, 사실 두 프로그램은 상당히 비슷한 포맷이다. 기본적으로 '아빠가 아이들을 돌본다'는 바탕은 같다. '아빠! 어디가?'의 경우에는 여행을 떠난다는 컨셉이라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경우엔 생활밀착형이다. '아빠! 어디가?'가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각개전투와 같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빠! 어디가?'의 대박으로 '아이가 나오면 성공한다'는 공식에 맞춰 KBS에서 부랴부랴 준비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아빠'의 '육아'라는 컨셉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TV + 연예 2014.01.20

홍진호의 예고된 탈락, 더 지니어스는 신뢰를 회복했나?

드디어 홍진호가 탈락했다. 충격적인 탈락은 아니었다. 이미 충분히 예상이 됐기 때문이다. '더 지니어스 2' 제작진은 거듭된 언플을 통해 시청자들과의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했지만, 이것이 결국 탈락자를 예상하게 하는 실수가 되어 버렸다. '더지니어스' 충격 탈락자? "개인대결, 정상탈락" 지난 18일, 방송이 시작되기 전에 위와 같은 기사가 포털에 올라왔다. 제작진은 신분증 절도 사건에 대해 "신분증 은닉은 제작진의 실수"라고 밝히면서 "이번 편 탈락자에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서 논란이 됐던 '방송인연합' 등 연예인 출연자들의 담합에 의한 탈락은 절대 아니다"면서 "순수 개인전 대결로 펼쳐졌으며 정상적인 대결에 따라 탈락자가 생겼다. 시청자들이 그 탈락에 대해 충분히 ..

대한민국 경찰, 민중의 지팡이와 순사 사이의 어디쯤?

경찰을 부르는 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민중의 지팡이(아, 이제 '민중'이라는 말은 쓰면 위험한가?)'와 '순사'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짭새'라는 말이 훨씬 대중적(?)으로 통용되고, 아래와 같은 불량한 경찰들을 표현하기에 더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도 든다.) 사실 경찰을 이야기하자면 그들의 역사를 짚어봐야 한다. 씁쓸하지만 그 뿌리가 일제시대의 '순사'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광복 이후에도 제대로 된 인적 청산이 이뤄지지 못했다. 노덕술이라는 존재는 경찰의 입장에서는 지울 수 없는 수치일 것이다. 이승만 정권은 경찰을 권력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삼았고, 경찰은 열심히 충성을 바쳤다. 이후 검찰에 의해 '권력의 개' 자리를 내줬던 경찰은 나름대로 쇄신의 움직임을 보였다. '민중의 지..

악플러, 일벌백계와 선처.. 당신은 어느 쪽입니까?

'악플러'는 어떻게 '처리(處理)'해야 할까? 강력히 처벌하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선처를 베푸는 것이 좋을까? 바람이냐, 태양이냐..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 우화를 빗대서 진심으로 용서를 빈다면 선처를 베풀어서 아름다운 선례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일벌백계가 주는 영향력과 효율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악플러는 한 명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도 무수히 많은 악플러들이 먹잇감을 찾아다니고 있다. 피해자는 양산된다. 한명 한명 만나서 '태양'을 뜨끈뜨근 비춰주기엔 한계가 뚜렷하다.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악플, 우리는 왜 악플을 다는가? 일전에도 악플러와 관련된 글을 쓴 적이 있다. 당시에는 백지영과 아이유가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차마 입..

바야흐로 홍진호의 전성시대

- 출처 : '더 지니어스 롤 브레이커' 방송 화면 캡쳐 - 조금은 이른 것 같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바야흐로 홍진호의 전성시대. 이 글은 순전히 만년 2인자 '폭풍 저그' 홍진호에 대한 '애정'으로 적은 글이므로, 홍진호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분과 관심이 없는 분들은 이 글을 더욱 읽어주길 바란다. (농담이다. 읽지 않으셔도 된다.) '더 지니어스 2'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 가운데 유일하게 칭찬을 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홍진호'일 것이다. 빠른 두뇌회전과 전략에 능한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서 '더 지니어스 1'에서는 우승을 차지했고, '더 지니어스 2'에서도 다른 출연자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선전하고 있다. 그는 게임 내에서 통용되..

TV + 연예 2014.01.15

문화융성? 하회마을은 불타고, 윷놀이는 중국에 뺏기고..

- 에서 발췌 - 세계유산 하회마을에 불(1보) 하회마을 잇단 불..세계유산 관리 대책 시급 포털에서 기사 제목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었다. 2008년 숭례문 방화 사건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차분히 후속 보도를 기다렸다. 불행 중 다행히도 이번에 발생한 화재가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었다. 하회마을 북촌댁 아래채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운 좋게도 무사했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넘어갈 일은 결코 아니다. 화재가 발생한 아래채와 본채는 고작 1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고, 자칫 잘못하면 하회마을의 가장 큰 고택인 북촌댁 본채가 화마에 휩싸이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화재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 6월에는 번남 ..

비흡연자와 흡연자가 싸우지 않도록 해주세요!

내부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나쁜' 권력의 통치 수단이자 습성이다. 권력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통치해야 하는 대상들을 쪼개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치고박고 싸우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면서, 가끔씩 양 쪽을 따로 만나 중재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기름을 붓는다. 그렇게 힘을 빼는 것이다. 물론 대한민국의 정부가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조장한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훨씬 더 수월하고 부드럽게 풀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방관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정말 흡연권과 비흡연권은 공존할 수 없는 권리일까? 이 세상에서 흡연자와 비흡연자는 조화롭게 살아갈 수 없는 것일까? - SBS 에서 발췌 - 실제로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갈등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비흡연자들은 '혐연..

'더 지니어스 2'가 보여준 추악한 세상을 거부합니다

신분증이 없어서 게임에 참여를 할 수 없다. 누군가가 신분증을 숨겼다. 신분증을 잃어버린 사람은 푸념을 하기도 하고,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했고, 신분증을 제발 돌려달라고 사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분증을 가져간 그 사람과 그의 연합은 끝까지 모른 척 하고 있다가 (물론 돌려주려고 시도는 했고, 미안한 마음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게임이 끝나기 직전에야 돌려줬다. '더 지니어스2' 제작진 "은지원, 이두희 신분증 가져간 건 문제없어" 더 지니어스2 제작진, 은지원 이상민 반칙아님..편법이 통하는 방송? 이것이 바로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 2)'라는 프로그램에서 벌어진 '절도 사건'이자 '왕따 사건'이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뭐라고 변명을 했을까? "방송 중 은지원이 보였던..

윤석열과 권은희..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국정원 댓글수사' 윤석열 좌천..권은희 승진누락 직후 (국정원 대선개입 특별수사팀 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 대구고검 검사로 좌천성 인사.(부팀장이었던)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장, 대전고검 검사로 좌천성 인사.권은희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 총경 승진 탈락. 예상됐던 결과이긴 했지만, 일련의 상황들을 지켜보는 것이 참 씁쓸했다.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 문득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2년 대선에 출마하던 당시에 했던 연설이 떠올랐다.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에 대한 호불호(好不好)와 지지 여부를 떠나서, 그 연설은 가히 명문이었다. 또한, 대한민국의 진정한 보수로서의 사자후(獅子吼)였다. 정치인 노무현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달..

땅에 떨어진 보수의 품격, 상처 받았을 진짜 보수를 위하여

'보수(保守)'와 가장 매칭이 잘 되는 단어는 '품격(品格)'이 아닐까? 표창원 교수의『보수의 품격』이라는 인터뷰집은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본래 보수는 그 사회의 존경받는 사람들이 '독차지'하는 가치다. 보수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성찰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그러함으로써 존경과 존중의 대상이 된다. 국가 혹은 민족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지켜야 할 것을 위해선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는 그 강골(强骨)함이 보수의 미덕이다. 그리고 그것이 보수의 품격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보수'의 위치는 어떠한가? 보수의 가치가 길바닥에 쳐박힌 지 오래다. 보수를 참칭(僭稱)하는 가짜 보수들에 의해 철저히 망가졌다. 대한민국의 진짜 보수들은 상처 입었다. 그것도 아주 깊은 내상(內傷)으로 신음하고 있다..

청송여고를 지키자? 무엇으로부터? 역사왜곡으로부터!

- 에서 발췌 - 청송여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과정 허위보고 '파문' 교학사 교과서를 둘러싼 논란(2차전)이 마무리 국면이 접어들었다. 2352개의 고등학교 중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현재 청송여고가 유일하다. 전주 상산고는 채택 후 철회했고, 파주 한민고는 채택 후 재논의에 들어갔다. 청송여고 역시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교과서를 채택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도대체 왜 이렇게 무리한 방법을 써가면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하려고 한 것일까? 과잉(過剩)된 분위기를 잠시 가라앉히고, 현재의 상황들을 차분하게 짚어보도록 하자. 우선, 필자는 현재 대한민국의 한국사 교과서들이 지나치게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집필됐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지나치다..

로열 패밀리의 진짜 사생활? 시청자는 궁금하지 않아요!

- 에서 발췌 - 이은, '오 마이 베이비' 통해 재벌가 일상 공개 이은을 비난하고 싶진 않다. 그가 재벌가의 며느리가 된 것이 잘못은 아니니까. 아, 이은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을 것 같다.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지금은 깔끔하게 잊혔지만 (가끔 자료 화면으로 한 번씩 등장하는 정도?), 이은은 2000년대 초 독특한 컨셉(인도 컨셉?)으로 나름대로 한 인기를 누렸던 '샤크라'의 멤버였다. '샤크라'를 딱히 좋아하진 않았지만, 황보와 정려원 등 4명의 멤버 중에서 '이은'을 조금 더 관심있게 지켜봤던 기억이 있다. 샤크라의 멤버들이 연기나 예능 등의 개인 활동을 하면서 팀이 붕괴되기도 했고, 려원의 탈퇴에 이어 이은이 갑잡스러운 결혼과 함께 탈퇴를 하게 되면서 샤크라는 자연스레 해체 ..

TV + 연예 2014.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