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 23

탄소중립이 한국 사회에 던지는 불편한 질문

"어른들은 자녀를 가장 사랑한다 말하지만,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모습으로 자녀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 '미래 세대에 남은 시간은 고작 18년 157일뿐.'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 운동가 크레타 툰베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연설에서 기성세대와 정치권을 향해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실제로 지난 100년 간 지구의 평균 기온은 1도 이상 상승했다. 지금 추세라면 30년 뒤인 2050년의 지구 평균 기온은 2.4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연현상의 변수까지 감안한다면 3도 이상 상승할 수도 있다. 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전 세계 지표면의 24~34% 사막화되고, 특히 중남미, 남부 유럽, 남아프리카, 중국의 피해가 심화될 것이라고 한다. 온실가스 문제는 결국..

엄마도 몰랐던 '자매 전쟁'의 진실, 오은영은 비밀을 꿰뚫어봤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에는 삼남매의 부모가 고민을 안고 출연했다. 6살 첫째 딸, 4살 둘째 딸, 2살 막내 중 엄마의 고민은 '둘째'였다. 제작진이 준비한 (초반) 영상은 분명 이번 주 금쪽이는 둘째라고 말하고 있었다. 둘째는 언니의 머리채를 잡아 뜯고, 막내의 머리를 때렸다. 심상치 않았다. 엄마도 둘째가 사건 사고의 중심에 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삼남내는 잘 어울려 노는 것처럼 보였는데, 갑자기 둘째가 막내를 때리기 시작했다.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 막내는 울음을 터뜨렸다. 왜 때렸냐는 질문에 금쪽이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 후로고 금쪽이는 막내를 계속 괴롭혔다. 급기야 깔아뭉개고 그 위에 올라탔다. 막내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엄마가 혼내려 하자 금쪽이는 태연하게..

강형욱이 엄마 보호자에게 보디 블로킹을 전담시킨 까닭은?

옛말에 작은 고추가 맵다고 했던가. 지난 24일 KBS2 에 등장한 사나운 고민견, 밍키(수컷, 4살)는 자그마한 스피츠(Spitz)였다. 스피츠는 독일이 고향이며, 대개 흰색의 긴 털을 가지고 있다. 활달하고 민첩한 특성을 지녔다. 영상을 통해 만나본 밍키는 보호자에게 애교도 많고, 시키는 걸 곧잘할 만큼 영리했다. 스킨십도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다. 밍키는 생후 3개월 즈음에 입양됐다. 엄마 보호자는 첫째 아들(형 보호자)이 식당에서 6개월 된 풍산개에 물렸던 나쁜 경험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그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밍키의 입양을 결심했는 것이다. 형 보호자의 트라우마는 극복이 됐을까. 말은 괜찮다고 했지만, 여전히 주저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동생 보호자처럼 과감한 스킨십도 하지 ..

오디션 편견 깬 유재석이라면 '이것'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MBC 가 오디션의 편견을 깨버렸다. 지난 22일 방송에서 '톱10귀' 유야호는 고심 끝에 MSG워너비 최종 멤버를 결정했다. 결과는 M.O.M(지석진, KCM, 박재정, 원슈타인)과 정상동기(김정민, 쌈디, 이동휘. 이상이) 전원 합격이었다. 일반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면 8명 중 일부만 합격의 기쁨을 누렸겠지만, 유야호의 선택은 달랐다. 꽤나 파격적이었다. 유야호는 지미유가 환불원정대 멤버들을 구성할 때와 달리 오디션이라는 경쟁 체제를 도입했다. '톱10귀'의 자신감을 근거로 과감하게 블라인드 오디션을 실시했다. '편견 없는 오디션'이 펼쳐진 덕분에 재미있는 장면과 의외의 장면이 연출됐다. 전자는 도경완을 김정민으로 착각해 탈락시킨 것이고, 후자는 '블루지' 지석진이 음색과 가창력을 인정받아 합격한..

TV + 연예 2021.05.23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 일본 정부가 불신을 자초했다

4월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물탱크에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 약 125만 톤을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그냥 방류하겠다는 건 아니다. 알프스(ALPS)라는 다핵종 제거 설비로 정화해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바다로 내보내겠다는 것이다. 방류 시점은 2년 뒤로, 약 30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22일 방송된 SBS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 편에서 이 문제를 다뤘다. 당장 불안이 엄습했다. 오염수를 (정화한다고 해도) 바다에 방류한다고? 의문이 생겼다. 정말 문제가 없을까? 제대로 정화되는 게 맞나? 수산물에 피해가 없을까? 누구나 떠올릴 법한 생각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91.2%에 달했다. ..

모유 집착하는 6살 금쪽이, 충격의 '쌍수유' 본 오은영의 금쪽처방은?

한국 엄마와 일본 아빠가 채널A 를 찾아왔다. 두 사람은 6살 딸과 돌잡이를 막 끝낸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남매 모두 '가정 출산(임신 과정이 순주롭고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에 한해 가능하다)'을 통해 낳았다는 점이다. 엄마는 어렸을 때 관련 다큐멘터리를 감명 깊게 봐서 오랫동안 자연주의 출산법을 꿈꿔왔었다고 얘기했다. 이번 주 금쪽이는 6살 딸이었다. 엄마는 '자유'라는 단어를 좋아해 금쪽이의 이름을 스페인어로 자유를 뜻하는 '리브레(libre)'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금쪽이는 이름에 걸맞게 자유분방한 편이었다.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금쪽이는 애교가 많았다. 또, 동생을 살뜰히 챙겼다. 언뜻 봐선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다. 과연 결혼 7년차 국제 부부의 고민은 무..

[환경스페셜] 멸치가 없어진다고? 김효진이 전한 바다의 섬뜩한 경고

"조만간 없어질 고기가 전어하고 멸치." "90년 넘게 되는 들망(어업)이 위험에 처해 있어요." "다 오염이 되어가지고." 며칠 전에는 멸치(와 디포리)로 육수를 우려내 어묵탕을 끓여 먹었고, 어제는 밑반찬으로 멸치볶음을 먹었다. 생각해보면 멸치는 늘 있는 생선이었다. 어릴 때부터 먹어 왔고, 지금도 먹고 있고, 앞으로도 당연히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연안 바다에서 평생을 산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다. 그들은 조만간 없어질 고기로 멸치를 가장 먼저 꼽았다. 정말일까. 20일 방송된 KBS2 '멸치가 아니올 리 없다' 편은 연안 바다에서 멸치가 사라지고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전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조수간만의 차가 큰 경상남도 남해군 지족해협에는 약 스무 개의 죽방렴이 설치돼..

느슨하고 지루해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금새록 투입은 기대되는 솔루션

여전히 백종원은 '골목상권'을 누빈다. 코로나19로 요식업이 휘청하던 시기에도 멈추지 않았다. 고민 있는 식당들을 위한 솔루션에 여념이 없다. SBS (이하 )을 시작한 2018년과 마찬가지다. 꾸준하고 열정적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문제는 이라는 프로그램이다. 긴장감이 사라지고 느슨해졌다. 어느 시점에서 안주했다고 할까. 도 솔루션이 필요한 시점이 왔다. 사실 냉정하게 분석해보면, 시청률은 잘 나가던 시절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지난 19일 방송된 170회는 4.1%(닐슨코리아 기준)에 그쳤다. 평균 10% 안팎의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했던 과거의 명성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방송 직후 웨이브(wavve)에서 상위권에 오르기는 하지만, 화제성도 현저히 쪼그라들었다. 물론 은 구성에 변화를 주기 어려..

손님 얼굴로 점프해 마스크 뺏는 고민견, 강형욱은 자신만만했다

"처음에 시작할 때 현실을 잘 모르고 시작해서 실제로 애견 카페를 오픈하고 나서 눈물 흘리는 걸 많이 봤어요." (강형욱 훈련사) 아마도 널찍한 마당이 있는 애견 카페를 운영하는 건 많은 반려인들의 로망이 아닐까. 우선, 사랑하는 반려견과 24시간 붙어 있을 수 있고, 개들을 원없이 만날 수 있는데다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일석삼조쯤 되는 일이다. 개를 좋아하는 반려인에게 애견 카페는 꿈의 공간이라 할 만하다. 여기까진 이상(理想)이다. 그런데 현실도 그와 같을까. 평소 애견 카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왔던 강형욱 훈련사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대해 언급했다. 좋은 점들만 생각해서 애견 카페를 시작했지만, 막상 여러가지 문제들에 봉착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가령, 내..

미세 플라스틱 비가 내린다고? 플라스틱의 역습이 시작됐다

예전에는 '산성비'가 걱정이었다. 수소 이온 농도 지수(pH) 5.6 이하의 비를 산성비라 하는데, 고농도의 황산 또는 질산이 포함돼 있어 사람과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준다. 다음 걱정은 '황사비'였다. 염기성인 황사비는 산성 토양을 중화시키고 적조가 번지는 걸 방지하지만, 흙탕물이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 아무래도 골칫거리다. 그런데 이젠 '미세 플라스틱 비'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미세 플라스틱엔 경계가 없습니다. 비와 섞여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미세 플라스틱의 공습' 편은 섬뜩했다. 뒷목이 서늘해질 정도였다. 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공기와 토양, 물 속에 미세 플라스틱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 보여줬다. 그건 엄중한 경고이기도 했다. 서울시 보건환..

60일간 솔루션 끝에 지도력 회복한 엄마, 역시 오은영이 옳았다.

"저 솔직히.. 금쪽이 좋아질 거라 생각하는데요. 하루 아침에 좋아질 거라 보지 않아요. 1년 했거든요. 최장기 솔루션이 될 거예요." 한숨과 탄식이 가득했다. 잠을 깨우는 엄마에게 괴성을 지르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엄마를 때릴 뿐 아니라 심지어 칼을 들고 위협하는 금쪽이.. 채널A 시청자들의 마음도 새까맣게 타들어갔으리라.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솔직히 쉽사리 믿기지가 않았다. 살고 싶어서 나왔다는 엄마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저녁에 피자를 시켜달라는 금쪽이와 밀가루 음식을 줄여야 한다는 엄마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금쪽이는 엄마가 애써 작성한 식사 일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렸고, 엄마의 휴대전화를 낚아채더니 "피자 안 시키면 던진다!"며 으름장을 ..

'알쓸범잡'이 짚어본 아동 학대, 아이들의 문제는 모두의 문제이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서 피고인이 어렸을 때 잘못된 모습을 닮은 것 같아서 이를 부정하고 싶은 생각에.." 2019년 9월, 인천에서 20대 남성 A씨는 5살 의붓아들의 얼굴과 팔다리 등 온몸을 목검으로 수백 차례 때려 숨지게 했다. 이른바 '인천 계부 목검 사건'이다. 폭행이 없던 날에는 화장실에 며칠씩 가두기도 했고, 숨지기 전날에는 손발을 뒤로 묶은 채 방치하고 음식도 주지 않았다. A씨는 훈육을 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1심은 징역 22년, 2심은 25년, 대법원도 25년 형을 확정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의 출연진들은 개항의 도시 인천에서 범죄 이야기를 나눴다. 층간 소음, 공범 등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졌고, 후반부에 좀더 무거운 주제가 다뤄졌다. 바로 '아동학대'..

벽식 구조에서 막기 힘들다! '알쓸범잡'이 다룬 층간소음 문제

지난 8일,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위층(6층)으로 올라가 둔기로 현관문 손잡이를 수 차례 내려쳤다. 또, 현관문 문틈에 둔기를 끼워 넣고 강제 개방하려고 시도했다. 내부에 있던 윗집 사람에게 죽여 버린다며 협박도 했다. 평소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벌이다가 당일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부평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및 특수협박 협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15년 5월 8일, 상도동 층간소음 사건도 되짚어보자. B씨는 새벽 3시에 천장에서 아이가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리자 화가 났다. 그날따라 술을 먹은 상태라 흥분도가 좀더 높았는지도 모르겠다. B씨는 윗집 사람을 깨웠고, 한참 실랑이가 벌어졌다. 급기야 흉기까지 휘두르게 됐다. 그런데 실제 위층에는 아이가 없던 것으로 ..

기생충 감염된 주유소의 개들, 강형욱의 솔루션은 정확했다

한적한 곳에 위치한 주유소, 그곳을 무려 6마리의 반려견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주유소의 개들'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였다. 과연 어떤 견종들이 모여 살고 있을까. 저먼 셰퍼드, 도베르만, 래브라도 레트리버였다. 셰퍼드는 굉장히 영리해서 군견, 경찰견, 목양견, 탐지견 등으로 활약하는 견종이다. 사교성과 충성심이 높아 반려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도베르만은 독일의 브리더인 루이스 도베르만이 경호견이 필요해 핀셔와 맨체스터 테리어, 로트와일러를 교배해서 만든 견종이다.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KBS2 의 단골 견종이다. 다양한 견종들이 함께 살고 있는데, 궁합은 괜찮은 걸까? 강형욱 훈련사는 수컷 하나에 암컷이 여럿이면 상관 없을 거라며, 다견 가정의 경우 성비가 중요하다고 ..

신박한 플라스틱 재활용, 우리 동네에서 벌어지는 일들!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약 8,848t이다.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다. SBS 는 4월 25일 방송된 '지구를 살리는 색다른 플라스틱 재활용' 편을 통해 작은 플라스틱(예를 들면 플라스틱 페트병 뚜껑)은 재활용이 거의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선별장으로 가더라도 사람 손으로 골라내기 어려운 사이즈는 일반 쓰레기로 매립되거나 소각되기 때문이다. 당시 는 '플라스틱 방앗간'처럼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모은 플라스틱 뚜껑을 가지고 튜브 짜개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또, 폐마스크(지금은 마스크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원단)를 활용해 의자를 만드는 아이디어가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지난 9일 방송된 '우리 동네 플라스틱 재활용' 편은 플라스틱의 물질 재활용을 통한 선순환 구조에..

살고 싶어서 나왔다는 엄마, 칼 들고 협박하는 금쪽이.. 오은영도 말을 잃었다

"살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에는 5년 전에 이혼을 하고 혼자서 삼남매(13살 딸, 10살 아들, 6살 아들)를 키우고 있는 엄마가 찾아왔다. 살고 싶어서 나왔다는 엄마의 표정과 말투는 비장하기까지 했다. 도대체 무슨 일을 겪은 걸까. 언뜻 보기에 금쪽이(둘째)는 게임을 좋아하는 또래 아이들처럼 평범해 보였다. 하지만 곧 역대급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해야 했다. 금쪽이는 엄마를 향해 의자를 집어던지고, 폭력을 휘둘렀다. 굉장히 위협적이었다. 엄마는 금쪽이가 칼이나 가위 등을 들며 5분 줄테니까 밖으로 나가라고 한 적도 있는데, 어쩔 수 없이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엄마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울먹였다. 아들과 함께 변하고 싶은 엄마는 마지막 희망을 ..

[환경스페셜] 고라니 사냥에 나선 개들, 들개의 최후변론!

한가롭고 평화로워 보였던 새만금 들판의 풍경이 순식간에 달라졌다. 그곳에서 생존을 건 추격적이 펼쳐졌다. 갈대숲 깊은 곳까지 조심스럽게 걸어 들어간 들개 장이(수컷, 4살)와 단이(수컷, 4살)가 고라니를 발견하고 사냥에 나섰다. 놀란 고라니가 뛰자 장이와 단이도 달렸다. 죽느냐 사느냐, 쫓고 쫓기는 추격이 시작됐다. 그렇다, 현재 새만금 들판의 맹수는 들개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조선 후기부터 들개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런데 21세기 대한민국 곳곳에 떠돌이 개, 그러니까 들개라 불리는 개들이 있다. 시골이나 인적 드문 곳에서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는 개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덩치가 큰 개들이라 마주하면 굉장히 위협적이다. 사람들은 들개들이 갈수록 사납고 무서워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

'임영웅 논란'의 핵심은 '불법촬영'이다

우리는 지난 4일부터 '임영웅 논란'을 마주하고 있다. 시작은 의 '[단독] 임영웅, 방송 촬영 도중 실내 흡연 논란'이라는 기사였다. 거기에는 임영웅이 건물 내에서 흡연하고 있는 모습과 대기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돌아다니는 모습이 '몰래' 촬영돼 있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지만, 사진은 딱 봐도 먼 곳에서 줌을 한참 당겨 찍은 듯 화질이 선명하지 않았다. 당시 임영웅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DMC디지털큐브에서 TV조선 을 촬영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상 23층 규모의 건물 실내는 금연 장소로 지정돼 있고, 그곳에서 흡연을 한다면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금연을 위한 조치) 8항 위반이다.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게다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건 방역 수칙 위반이다. ..

TV + 연예 2021.05.06

"초인종 누리지 마세요"의 비밀, 강형욱의 매직이 통했다

"저 친구의 역사를 보면 어쨌거나 맹견이 포함되어 있단 말이죠. 그런데 맹견이 아니다? 그럼 맹견류라는 걸 만들지 말던지." 아메리칸 불리(American Bully), 그대로 직역하면 '미국 깡패'쯤 된다. 생김새 때문에 붙은 별명 같은 이름이다. 탄탄한 금육질의 몸매가 녀석의 강인한 힘을 잘 보여준다. 아메리칸 불리는 5대 맹견에 해당하는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와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를 선택교배해서 오로지 투견을 위해 만들어진 견종이다. 사나운 성격은 순화시키고 덩치는 키우는 방향으로 개량됐다. 그럼에도 역시 공격성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지난 42회에 출연했던 토비와 바키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개 인형을 사정없이 물어뜯고, 강형욱 훈련사에게 득달같이 달려들었던 그 녀석들 말이다. 아이..

"마동석이라도 달려들어야.." '알쓸범잡'이 내린 분노조절장애의 기준

지난해 12월 8일, 서울 광진구에서 시내버스에 탑승한 60대 남성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버스기사의 요구에 "네가 뭔데 착용하라 마라야?"라며 욕설을 쏟아부었다. 흥분한 A씨는 버스 뒷문을 발로 차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어 양손으로 버스기사의 목을 조르더니 얼굴을 두 차례 때렸다. A씨는 특가법(운전자 폭행)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고,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난 5월 26일, 공항철도 서울역 1층에서 서 있던 한 여성을 마주친 30대 남성 B씨는 아무 이유 없이 몸을 부딪치더니 다짜고짜 욕설을 하고 시비를 걸었다. 이에 여성이 항의하자 B씨는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가격했다. B씨의 폭행으로 여성은 눈가가 찢어지고 광대뼈가 함몰됐다. 이유를 묻자 B씨는 "순간적으로 욱해서 한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