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없어질 고기가 전어하고 멸치." "90년 넘게 되는 들망(어업)이 위험에 처해 있어요." "다 오염이 되어가지고." 며칠 전에는 멸치(와 디포리)로 육수를 우려내 어묵탕을 끓여 먹었고, 어제는 밑반찬으로 멸치볶음을 먹었다. 생각해보면 멸치는 늘 있는 생선이었다. 어릴 때부터 먹어 왔고, 지금도 먹고 있고, 앞으로도 당연히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연안 바다에서 평생을 산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다. 그들은 조만간 없어질 고기로 멸치를 가장 먼저 꼽았다. 정말일까. 20일 방송된 KBS2 '멸치가 아니올 리 없다' 편은 연안 바다에서 멸치가 사라지고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전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조수간만의 차가 큰 경상남도 남해군 지족해협에는 약 스무 개의 죽방렴이 설치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