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산성비'가 걱정이었다. 수소 이온 농도 지수(pH) 5.6 이하의 비를 산성비라 하는데, 고농도의 황산 또는 질산이 포함돼 있어 사람과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준다. 다음 걱정은 '황사비'였다. 염기성인 황사비는 산성 토양을 중화시키고 적조가 번지는 걸 방지하지만, 흙탕물이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 아무래도 골칫거리다. 그런데 이젠 '미세 플라스틱 비'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미세 플라스틱엔 경계가 없습니다. 비와 섞여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미세 플라스틱의 공습' 편은 섬뜩했다. 뒷목이 서늘해질 정도였다. 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공기와 토양, 물 속에 미세 플라스틱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 보여줬다. 그건 엄중한 경고이기도 했다. 서울시 보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