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 23

우리가 몰랐던 모래톱의 중요성, 결국 강은 흘러야 한다

"우리나라가 이 많은 인구에 많은 오염물질을 궁급하는 압박의 환경에 있으면서도 생명의 강을 유지하는 건 이런 모래강이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 널리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오경섭 한국교원대 명예교수) 한강의 지류 중 하나인 중랑천은 서울 북동부 도심을 흐른다. 중랑천을 조금만 관찰해보면 다른 하천과는 사뭇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차이점은 바로 '모래'다. 중랑천은 곳곳에 모래가 쌓여 있어 물길이 굽이굽이 흐른다. 그 덕에 특별한 생물을 볼 수 있다. 바로 흰목물떼새이다. 자갈과 모래가 많은 물가에 사는 흰목물떼새는 전 세계에 약 1만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 2종이다. 환경단체 '중랑천 사람들'의 이정숙 대표는 중랑천을 관찰해 왔다. 그는 중랑천과 도봉천의 합수 지점은 모래톱이 형성돼 ..

'어쩌다 사장'과 '바퀴 달린 집2'의 성공, 예능의 대세가 됐다

차태현과 조인성이 강원도 화천군 원천리의 한 슈퍼를 운영한다는 콘셉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tvN 이 5월 6일 종영한다. 처음에는 어리숙했던 두 사람은 이내 슈퍼 일에 적응하고, 원곡리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들의 열흘은 느긋했고, 구수했고, 따뜻했다. 차현은 '예능 고수'다운 면모를 보여줬고, 조인성은 예상밖의 매력을 발산했다. 원천리 주민들은 외지인이라 할 수 있는 차태현과 조인성을 기꺼이 수용했다. 또, 자연스러운 관계맺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결국 원곡리 주민들이 성공의 핵심이었다. 시청률도 만족스러웠다. 4.13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출발했던 시청률은 꾸준히 5%대를 유지했고, 지난 10회에서 5.817%로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시즌2를 기대해도 좋지..

TV + 연예 2021.05.01

언어 지연 탓에 공격적인 금쪽이, 오은영의 예리한 관찰 돋보였다

세상의 모든 육아가 그 나름대로 어렵지만, 연년생 육아의 고난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30일 채널A 를 방문한 엄마 아빠는 연년생 남매 육아로 전쟁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5살 남자아이인 금쪽이는 샤우팅은 기본이고, 아빠를 피멍이 들 정도로 문다고 했다. 4살 여자아인인 동생도 만만치 않았다. 엄마는 둘째의 고집이 워낙 세서 타협이 되지 않는다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카페에 들러 크로플을 나눠먹던 금쪽이네 가족에게 전운이 감돌았다. 남은 크로플을 1/4씩 나눠먹기로 했고, 금쪽이가 먼저 자신이 먹을 조각을 골랐다. 하지만 동생이 더 큰 것을 선택하자 화가 나서 울기 시작했다. 아빠가 조용히 하라고 제지하자 손을 물어버렸고, 발버둥을 치며 아빠의 얼굴을 사정없이 때렸다. 밖으로 나간 금쪽이는 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