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 연예 1547

“유일한 보호자죠.” 강형욱의 위로에 그의 찐 팬이 울컥한 이유

KBS2 에는 개와 함께 살아가면서도 정작 개에 대해 무지한 보호자들도 도움을 요청하지만, 강형욱 훈련사의 솔루션과 대사, 그밖의 지침을 달달 외울 정도로 열정적인 보호자들도 등장한다. 하지만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고 했던가. 문제는 자신의 케이스에 그 가르침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객관화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반려견을 향한 과한 애정이 보호자의 눈을 가려서 문제에 대한 접근 자체를 막는다. 짖거나 물어도 그저 예뻐하니 버릇없는 개가 된다. 그래서 훈련사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반면, 드물지만 지나치게 객관화에 성공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과도한 훈련을 시키게 되면 반려견이 보호자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 이런 경우에도 역시 훈련사가 필요하다. 니키(암컷, 3..

<알쓸인잡>에서도 빛난 ‘다정한 물리학자’ 김상욱의 존재감

물리학은 명쾌하다. 어떤 질문이든 간에 똑부러진 답을 제시한다. 하지만 어렵고, 무겁고, 딱딱하다. 학창시절 이후로 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았는데, 어느 날 물리를 다룬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떨림과 울림(2018)’이라는 책이었다. 처음에는 낯선 언어처럼 느껴졌는데, 점점 재미있고 흥ㅃ미로워졌다. 심지어 따뜻하게 느껴졌다. 모든 게 ‘다정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때문이다. 김상욱 교수는 물리학을 쉽게 설명한다. 그럼에도 물리학은 여전히 난해하지만, 마침내 얼마간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의욕이 생기게 만든다. 시와 소설 등 문학 작품을 즐겨 읽고, 미술에 조예가 깊은 덕분일까. 그의 물리학은 풍성하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다. 또, 물리를 설명하는 그의 눈빛은 진지하고, 그의 언어는 성실하다. 시..

아빠 죽음 목격한 금쪽이의 대변 실수, 오은영의 유분증 솔루션은?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에는 12세 아들(금쪽이)과 8세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엄마가 출연했다. 남편과 사별한 그는 6년 전부터 홀로 육아를 하고 있었는데, 현재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제주도로 삶의 터전을 옮겨 지내고 있었다. 이사를 결정한 이유를 묻자 “오직 아이를 위한 결정”이라고 대답했다. 도대체 금쪽이네 가족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새벽 시간, 잠에서 깬 둘째는 다급히 안방 문을 쾅쾅 두드렸다. 잠시 후, 금쪽이도 집안을 배회했다. 아이들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었다. 남매에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엄마는 제주로 이주하고 둘째의 분리 수면을 시작했는데, 그 이후 밤마다 잠에서 깬다고 대답했다. 일주일에 6번, 거의 매일 반복되는 증상이었다. 아무래도 불안 증세가 있는..

잘나가던 ‘나는 SOLO’가 자초한 편집의 함정, 영수의 조언에 귀기울이길..

‘돌싱’ 특집(10기)의 높은 시청률(3.985%, 닐슨코리아 기준)에 도취된 것일까. 그럴 만도 하다. ENA PLAY 돌싱 특집(10기)은 프로그램 안팎으로 큰 화제가 됐다. 우선, 자체 최고 시청률(3.985%, 닐슨코리아 기준)을 경신했다. 0%대 시청률로 시작했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이제 는 명실상부 연애 리얼리티의 대표주자가 됐다. 전 시즌에 비해 출연자들의 캐릭터가 밋밋하다고 판단했을까. 그럴 만도 하다. 10기는 여러 명의 스타를 낳았다. 이른바 ‘김치찌개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언성 낮춰요.” 등 수많은 명대사(?)를 남긴 정숙과 ’그대라이팅‘, ’그대좌’ 등 신조어를 만들어낸 영식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수많은 밈을 만들어냈다. 그 화제성에 힘입어 두 사람은 쿠팡플레이 'S..

악귀 들린 개? ‘집개와 반려견 사이’의 개를 위한 강형욱의 솔루션은?

“간짜장이 온 후로 우리 집이 송두리째 바뀌었어요. 저희 집한테 악귀가 들린 거 같아요.“ 12일 방송된 KBS2 의 고민견은 믹스견 간짜장(암컷, 11개월)이었다. 유기견 봉사에 관심이 많은 딸 보호자는 엄마와 함께 봉사활동을 갔다가 생후 1개월된 간짜장을 만나 입양을 결정했다. 하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보호자 가족은 간짜장이 온 후로 집이 송두리째 바뀐 것 같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무슨 까닭일까. 우선,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으로 인한 짖음이 가장 큰 문제였다. 평소 왕래가 많은 고모도 예외가 아니었다. 문을 열자마자 간짜장의 짖음이 시작됐다.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간짜장은 고모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쉼없이 짖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간짜장은 집 밖의 사람에..

돌아온 ‘알쓸인잡’, 돋보인 천문학자 심채경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일단 사랑이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야 했고, 우리는 어떤 사람을 사랑하는가,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사실인가? 실제로 무엇을 사랑하는 것인가?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너무 많은 고민을 쓸데없이 많이 했는데, 쓸데없는 얘기를 하는 프로그램이니까.” (심채경 교수) 단단한 사람 심채경, 라는 책으로 알게 된 그가 tvN (이하 )에 출연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나 신이 났는지 모른다. 오죽했으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랑(?)을 하고 다녔을까. 출연진의 성비(5:1)에 아쉬움을 제기할 때도 심채경이라는 이름에 안도했었다. 심채경의 활약은 ‘역시’였다. 첫 회는 ‘영화 주인공으로 삼고 싶은 인간’을 주제로 수다가 진행됐는데, 진행자 RM(김남준)은 첫 주자로 ”베일에 싸여 있“는..

6년 전 암으로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빠와 4남매, 오은영이 건넨 위로

4남매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 대디가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를 찾았다. 첫째 아들은 15세, 3자매는 각각 초등학교 5학년, 4학년, 2학년이었다. 아빠는 어떤 고민이 있어 오은영에게 도움을 요청했을까. 그는 세 자매가 아이에서 여자가 되어 가는 과정이라 사춘기를 맞은 딸들의 세상을 이해하기 힘들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기 쉽지 않은 듯했다. 매일마다 운동을 하며 체력을 관리하는 아빠는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아이들을 케어했다. 식사를 준비하고 머리까지 묶어주는 손길이 능숙했다. 세 자매가 학교에 가 있는 동안 아빠는 속옷 가게를 방문했다. 여자 속옷을 고르는 일은 싱글 대디에게 어렵기만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구매에 성공했다. 그리고 저녁에 아이들과 함께 속옷 착용 방법을 연구..

모견 공격하는 아메리칸 불리 형제, 강형욱의 솔루션은?

“따지고 보면 이 친구도 맹견으로 들어가는 게 맞긴 한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아메리칸 불리는 맹견이 아니라고 했어요. 이해가 되는 것이 아메리칸 불리가 투견을 목적으로 변식을 한 게 아니라서 몸만 그렇게 생긴.. 그럼에도 더러 위험성이 있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해야죠.” (강형욱) 미국 불량배 또는 깡패를 뜻하는 이름의 ‘아메리칸 불리’는 1980~90년대 중반 미국에서 아메리칸 칫줄 테리어와 아메리칸 스태포드셔 테리어를 선택 교배해 가정견에 맞게 개량한 견종이다. 근육질의 다부진 체격에 센 인상이라 강한 성격일 거라 생각하게 쉽지만 의외로 애교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맹견의 교배종인 만큼 사회화가 부족할 경우 공격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보호자 가족은 무려 4마리의 반려견..

존재감 없는 ‘놀면 뭐하니?’, 이대로 장기 침체에 빠지나

정확히 5%(닐슨코리아 기준), 지난 12일 방송된 MBC 159회 시청률이다. 0%대 시청률(정확히는 0.309%)을 기록하며 종영하는 예능 프로그램(JTBC )도 있는 마당에 5%면 훌륭하다고 칭찬을 해줄 수도 있겠지만, ‘폭망’한 프로그램과 비교하며 자기 위안을 삼기에는 애당초 가 갖고 있는 자산이 너무 크지 않은가. 주말(토요일) 저녁, 그야말로 황금 시간대에 방영되는 지상파 예능, 게다가 대한민국 최고의 인지도와 인기를 지닌 유재석을 보유한 에게 5%의 시청률은 애매하다. 과거에 비해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는 환경 탓을 할 수도 있겠지만, 김태호 PD나 나영석 PD처럼 유튜브를 공략할 게 아니라면, 여전히 시청률은 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시청률이 낮더라도 화제성이 높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TV + 연예 2022.11.13

서서 똥누는 6세 금쪽이, 오은영이 찾은 의외의 원인

심리학 관점에서 배변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인간은 배설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획득한다. 반대로 배변 활동이 원활하지 않으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에는 ‘기립 배변’을 하는 금쪽이가 등장했다. 화장실에 들어간 금쪽이(6세, 남)는 안절부절 못하고 1시간째 서 있었다. 볼일은 보지 않고 변기 앞을 서성였다. 무슨 까닭일까. 금쪽이 엄마는 보통 5세가 되면 기저귀를 떼기 시작하는데, 금쪽이의 경우 뗄 기미가 없어 걱정이 되어 주변에 조언을 얻어 다양한 시도를 해봤지만 실패했다는 것이다. 결국 강제로 기저귀를 벗겼는데, 그 결과 금쪽이가 오히려 배변을 참더라는 것이다. 오은영은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좀 느린가?’라는 생각에 정보 홍수에 갇혀 좌절을 경험하는 부모들이 ..

고양이에게 달려드는 래브라도 레트리버, 강형욱이 우려한 점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의 고민견은 래브라도 레트리버였다. 온순하면서도 민첩한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뛰어난 적응력과 헌신적인 성격을 지녔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워낙 좋아하는데, 그 때문에 경비견으로는 부적합하다. 침입자를 경계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람을 발견하면 좋아서) 너무 핥아 죽일 가능성이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다. 이처럼 순하디 순한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만 같지만, 의외로 의 단골견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강형욱 훈련사는 골든 레트리버와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많이 다르다고 운을 띄운 후, 전자가 순하고 착하고 엉뚱하다면 후자는 거기에 소유욕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소유욕에 의한 입질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디디(암컷, 7살) 리젠트(수컷, 6살) ..

‘핼로윈의 비극’의 잘못된 대답,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일침!

10월 29일 밤, 핼러윈 축제가 열린 용산구 이태원에서 충격적인 참사가 발생했다. 메인 거리인 H 호텔 부근의 골목에서 156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 최악의 압사 사고였다.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믿을 수 없는 참사에 수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고, 깊은 트라우마에 빠졌다. 하지만 슬픔조차 쉽사리 허용되지 않았다. 잘못된 ‘대답(변명)’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첫 번째 대답은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고,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다는 것이다. 하지만 참사 당일 이태원에는 무려 10만 명의 인파가 몰렸고, 이는 ‘특별히 우려할’ 만한 숫자가 분명했다. 따라서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

TV + 연예 2022.11.07

언론의 선 넘은 김새론 사냥, 무분별한 사생활 보도를 멈춰라

최근 연예 뉴스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은 ‘배우 김새론’이다. ‘음주운전’ 전과자가 된 김새론의 이름이 다시 거론된 까닭은 음주운전 후 자숙 중이라고 알려진 그가 생활고를 겪다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썰과 생일 파티에 술 파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했던 상황에서 자숙의 진정성이 의심받자 김새론을 향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는 5월 18일 오전 8시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했고,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김새론은 음주측전을 거부하고 채혈 검사를 요구했고, 그 결과는 혈중알코올농도 0.2%였다. 운전면허 취소 수치 0.08%의 ..

TV + 연예 2022.11.06

‘교도소’ 같은 6남매 금쪽이네, 오은영이 자신은 욕을 먹어도 괜찮다고 말한 까닭

“중요시하는 게 어긋났을 경우에는 대가를 반드시 치를 거야.” (금쪽이 엄마) 딸 3명과 아들 3명, 그러니까 무려 6남매의 부모가 4일 방송된 채널A 를 찾았다. 첫째부터 나이를 쭉 나열하면 19세(여), 17세(남), 15세(남), 12세(남), 10세(여), 6세(남)였는데, 금쪽이네에는 초중고에 유치원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함께 살고 있었다. 이처럼 가족 구성원들이 많았지만, 정작 아이들은 “마음 놓고 얘기할 가족이 없어요.”라며 하소연했다. 밝고 다복할 것만 같은 금쪽이네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엄마의 ‘아픈 손가락’, 금쪽이는 사춘기 2중 아들(셋째)이었다. 금쪽이는 같은 방을 쓰는 넷째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취했고, 그런 형과 함께 있기가 불편한 동생은 다른 방으로 피신했다. 평소 ..

<환승연애2> 성공, 진정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

연애 리얼리티 붐 속에서 숱한 ‘아류’ 프로그램들이 쏟아졌다. 워낙 많아서 이름을 기억하기도 힘들 정도이다. 하지만 ‘원조격’ 네임드의 아성을 위협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시답지 않은 도전 덕에 더욱 굳건해졌다. 지난 3달 동안 ‘금요일’을 설레게 했던 프로그램은 TVING 였다. (가장 복장터지게 했던 연애 리얼리티는 아마도 ENA PLAY 였으리라.) 는 X(전 연인)와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사랑, 그러니까 ‘환승’을 모색한다는 ‘미친’ 콘셉트로 시즌1 방영 초기부터 논란을 야기했다. 지금에야 웨이브 등 훨씬 더 선정적인 프로그램이 줄비하지만, 당시만 해도 는 센세이셔널 그 자체였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진정성’을 보며주며 논란을 잠재웠고, 연애 리얼리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몇..

TV + 연예 2022.11.03

‘어른 행세’하는 금쪽이, 오은영은 그 절박한 속마음을 간파했다

12세, 10세(금쪽이)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가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를 찾았다. 그는 싱글 맘으로 2년 전부터 홀로 양육 중이라고 밝혔는데, 표정이 매우 심각하고 절박했다. 짧은 영상 속의 금쪽이는 교실에서 수업 중 행패를 부리며 발길질을 하고 있었고, 선생님을 향해 옮기기 민망할 정도의 심각한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 “전학을 보내면 편하겠죠. 하지만 전학 가서 적응한다는 보장도 없고, 변하지 않은 상태로 보내면 또 다른 짐을 그 학교에 주는 것 같고.. 우리가 하자. 마지막까지 해보자.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잠시 후, 금쪽이가 다니는 학교의 교감 선생님이 등장했다. 엄마는 교감 선생님의 권유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쪽이는 전학 위기에..

'알쓸신잡' 새 시즌 스타트, '알쓸인잡'에 대한 기대감과 아쉬움

같은 얘기를, 그것도 비판적인 피드백이 담긴 얘기를 반복해야 하는 건,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썩 유쾌하지 않다.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입장에서, 충분히 알아들을 것으로 여겨졌던 상대방의 '쇠귀에 경읽기'는 상당히 실망스럽다. 이 씁쓸함은 발화자를 냉소적으로 만들어 마침내 입을 닫게 만든다. 그럼에도 한번 더 얘기할 수밖에 없다. 여전히 기대치가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기다리시던 알쓸신잡 새로운 시즌이 시작됩니다." tvN 이 4년 만에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처음 들었던 감정은 반가움이었다. (공백 기간에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이 방영됐다.) 시즌3에 참여했던 김상욱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시즌에 대한 정보를 언급하며, "공식 이름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TV + 연예 2022.10.26

서로의 감정 쓰레기통이 된 5마리 다견 가정, 강형욱의 솔루션은?

도베르만 핀셔는 번식지에 따라 유럽 도베르만과 미국 도베르만으로 나뉘는데, 기본적으로 기민하고 방어 능력이 우수해서 경비견 · 호위견 · 경찰견으로 활동하는 견종이다. 늠름한 외모와 달리 외로움을 많이 타서 보호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도베르만은 '맹견'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미국에서는 '핏불', '로트와일러' 등 사냥개도 많이 길러서 맹견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페키니즈 페롱(수컷, 11살) 미국 도베르만 레오(수컷, 4살) 미국 도베르만 하오(수컷, 3살) 유럽 도베르만 가오(수컷, 2살) 골든 레트리버 순희(암컷, 10개월)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에는 무려 5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다견 가정의 보호자가 등장했다. 그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자신의 일상을 떠올리며 한숨부..

모유 수유 끊기 솔루션 100% 실패, 오은영의 더 강력한 처방은?

6년간의 모유 수유, 오은영의 따끔한 일침을 듣고 그 잘못된 집착과 사랑을 끊어내기로 결심한 금쪽이네의 솔루션은 성공했을까. 21일 방송된 채널A 는 1차 솔루션의 과정과 결과를 담았다. 촬영이 끝난 후 오은영은 "가셔서 또 물리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라고 걱정을 했다는데 그 우려는 적중했다. 역시 한순간에 끊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1일차, 금쪽이는 아빠의 지적에 스스로 단유를 선언했지만, 한밤중 엄마의 품을 파고 들었다. 엄마는 제지했지만 마음이 약해 가슴을 만지는 스킨십까지 만류하지는 못했다. 2일 차, 함께 마트를 방문한 엄마와 금쪽이의 모습이 담겼다. 금쪽이는 의외로 혼자 카트를 끌며, 도와주려는 엄마의 손길을 거부했다. 안 업어줘도 되냐는 엄마의 말에 '어부바 안 된다고 했지 않냐'며 ..

서로 다른 성향의 반려견, 강형욱은 '분리'를 제안했다.

"제가 생각했던 반려 생활은 내가 피곤해서 누워 있으면 같이 팔베개를 하고 누워서 TV도 볼 수 있고.. 우아하게 산책하는 환상이 있었어요." 반려견을 키우게 되면 저마다 상상을 한다. 함께 편안하게 휴식도 취하고, 우아하게 산책을 하는 그림을 그린다. 퇴근했을 때 반갑게 맞이해주고, 넓은 잔디밭에서 행복하게 뛰어오는 모습도 떠올린다. 반려견이 가족들을 지켜줄 거라는 기대도 갖는다. 하지만 그것이 '환상'이라는 걸 깨닫기까지, TV나 영화에서나 가능한 이상적인 반려 생활이라는 걸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믹도 믹스 옹심(암컷, 생후 127일) 진돗개 메밀(수컷, 생후 101일)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에는 '퍼피(Puppy, 견종에 따라 생후 약 9개월에서 15개월까지의 성견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