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 15

'야생 개'와 다름없는 시바견, 강형욱이 안타까워한 이유

KBS 시청자 게시판에 '예고 없이 무는 반려견이 너무 무섭다'는 내용의 사연이 게시됐다. 반복되는 입질 사고에 보호자들의 몸에는 성한 곳이 없었다. 함께 올라온 사진은 충격적이었다. 이번 주 고민견은 예민하기로 유명한 '시바견'이었는데, 문제는 고민견의 나이가 고작 9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는 시바견 몽구(수컷, 9개월)와 함께 살고 있었다. 아내 보호자는 몽구를 위해 간식을 직접 조리할 만큼 애정을 갖고 있었다. 남편 보호자가 간식을 집어 다가가자 몽구는 갑자기 이빨을 드러냈다. 몽구는 주방에 집착이 심해 끊임없이 들락날락했다. 남편 보호자가 다가오자 몸을 움직여 경계했다. 아내 보호자가 강하게 통제했지만, 몽구는 여전히 짖고 경계..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49. 실패 없는 돈까스, 정성 가득한 제주도 '몽땅'

제주도 여행을 가면 왠지 거창하게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테면 흑돼지 삼겹살이나 갈치구이, 각종 회 같은 음식 말이죠. 물론, 먹어야죠. 저도 먹었습니다. 먹기 위해 제주도로 떠나기도 하니까요. 다만, 매끼를 그렇게 먹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일정 중간에, 그러니까 점심으로 간단히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죠. 그럴 때는 역시 '돈까스'가 아닐까요? 제주도에도 돈까스 맛집이 제법 있는데요. 이 낳은 '연돈'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예약을 뚫어야 해서 쉽지 않죠. '몽땅 신화월드점'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연명로 385 - 영업 시간 : 11:00 ~ 20:00 (브레이크 타임 : 15:30 ~ 17:00) - 휴무 : 수요일 메뉴 및 가격 - 제주도 돈까스 : ..

버락킴의 맛집 2022.06.27

시청자 홀린 '이혼 예능', 자극을 전시하며 성장하는 괴물

"근데 나한테 왜 그런 거야? 나한테 예쁘다 그러고 사랑한다 그러고." "사랑한다고 한 거? 민수 엄마니까 사랑한다고. 내가 너를 실헝하는 게 아니야. 싫어하진 않아. 옛날처럼 사랑은 안 하지. 하지만 민수 엄마잖아." 폭언, 경제적 문제, 관계의 불균형, 대화 단절 등 다양한 이유로 이혼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부부(TVING ). 이미 서류에 도장을 찍고 남남이 됐지만 여러가지 복잡한 속내로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이혼 부부(TV조선 ). 이혼 후 새로운 사람과 연애를 꿈꾸고, 더 나아가 재혼까지 고민하는 남녀(MBN ). 카메라는 이들의 일상과 관계를 집중적으로 포착한다. 시청자들은 그들의 리얼한 이야기에 몰입한다. 그렇다, 요즘 예능의 화두는 단연 '이혼'이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혼'을..

TV + 연예 2022.06.25

우크라이나 다녀온 곽상은 기자, '유 퀴즈' 유재석 만나 전한 이야기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푸틴 대통령은 NATO(북대서양 조약 기구)의 동진(東進), 돈바스 등 분쟁 지역의 자국민 해방 등을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치 세력에 점령당했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이 아닌 '특수군사작전'이라 부르기도 했다. 돈바스 주민을 세뇌하고, 전쟁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전략이다. 물론 러시아의 침공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만행이다. 우크라이나는 결사 항전했고, 전쟁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시일이 경과하면서 초기의 뜨거웠던 관심은 시들해지고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렇기에 더욱 전쟁의 참상과 그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야 한다. 그곳에 취재를 갔던 ..

TV + 연예 2022.06.23

'개훌륭' 역대 Top5 공격성, 강형욱 "통제 못하면 못 키워" 경고

보호자의 입장에서 반려견을 사랑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맹목적인 사랑은 위험하다. 본인에게도 그렇지만, 그 사랑을 받는 개에도 해가 된다. 적절한 훈육이 필요하다. 굉장히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막상 그 관계 안에 들어가면 쉽지 않다. 예뻐하기 때문에 뻔히 보이는 문제를 제대로 짚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 제3자의 개입이 요구된다. 강형욱 훈련사와 같은 전문가가 필요한 이유이다. 진도 믹스 영구(수컷, 14개월) 지난 20일 방송된 KBS2 는 제주도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반려견 맹구를 잃은 보호자 부부는 운명처럼 영구를 만났다. 엄마, 형제들한테 따들림을 받고 구석에 앉아 있던 영구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겠다고 다짐하며 입양을 결정했다. 오래오래 영원히 머물러 달라는 의미에..

한동훈표 '촉법소년 연령 하한', 오은영과 김혜수의 생각은?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범죄(자)를 싫어한다. 그리고 '처벌받지 않는 범죄(자)'를 극도로 싫어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에서 심의석 판사(김혜수)의 저 유명한 대사처럼, 소년범에 대한 혐오 심리는 어찌 보면 자연스럽다. '촉법소년(만 10세 이상~만 14세 미만)'의 경우 아무리 흉악한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분 대신 소년법에 의해 보호처분을 받기 때문이다. 근래에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던 흉폭한 소년범죄가 여럿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들은 그 자극적인 범죄를 적극적으로 묘사했고, 끊임없이 재생산했다. 물론 그 중에는 촉볍소년의 지위를 악용하는 케이스도 있었다. 소년범에 대한 혐오는 차곡차곡 '빌드업' 됐다. 하지만 실제로 소년 범죄 중 살인, 강도, 방화, 성폭력 등..

'사회복지사'가 목표라는 유지태, '유 퀴즈' 유재석도 감탄했다

스스로를 '고지식하다'고 표현하는 배우가 있다. 썩 좋은 말이 아닌데도 그가 그렇다고 말하니 달리 읽힌다. 그가 걸어온 삶을 알기 때문일까. 그가 말하는 고지식은 성실함의 다른 이름이고, 맡은 배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책임감이다. 청춘 스타에서 연기파 배우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좋은 배우로 성장한 유지태가 지난 15일 방송된 tvN 을 찾았다. 유재석은 유지태의 성실함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의 명장면 요가 씬, 일명 메뚜기 자세를 위해 2개월 동안 연습을 한 일화는 약과였다. 유지태는 때는 1년간 성악 공부에 매진했고, 때는 4개월간 볼링 연습을 했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지태는 "진짜가 되어야 한다. 프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다. 유지태는 자신..

TV + 연예 2022.06.18

엄마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하는 중1, 오은영이 찾은 원인은?

14세, 11세 두 딸의 부모가 17일 방송된 채널A 를 찾았다. 사연을 신청한 건 금쪽이였다. 다른 금쪽이들이 변하는 걸 보고 자신도 변하고 싶다는 생각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누구보다 간절한 금쪽이의 부탁에 엄마 아빠도 출연을 결정했다. 영상 속의 금쪽이(14세)는 불안한 듯 허둥대더니 엄마를 찾았다. 중1 금쪽이가 엄마만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교 가기 30분 전, 엄마는 금쪽이의 등교 준비를 체크했다. 출근으로 바쁜 와중에도 교복 위치까지 알려주고 집을 나섰다. 금쪽이는 등교 시간이 임박했는데도 여유를 부렸다. 느릿느릿 양치를 하며 20분을 낭비했다. 잠시 후 방으로 돌아와 어슬렁대더니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불 보듯 뻔하게도 엄마였다. 금쪽이는 엄마가 이미 알려준 교복 위치를 다시 물었다..

철천지원수가 된 이웃집 개들, 강형욱의 신묘한 해결책은?

제주도로 간 KBS2 의 강형욱, 이경규, 장도연은 8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한적한 마을을 찾았다. 신기하게도 이곳에서 '동시에' 제보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앞에는 제주 바다가 펼쳐져 있고, 뒤에는 한라산이 위치한 경치 좋은 마을, 이곳의 평화를 깨뜨린 주인공은 누구일까. 무슨 사연이길래 조용한 마을을 공포에 빠트린 걸까. 고민견을 만나보자. -골든 리트리버 마루(수컷, 4살), 도담(수컷, 5살) -진돗개 사랑(수컷, 3살) 부자 관계인 마루와 도담이는 평화로운 제주의 오후를 만끽하고 있었다. 그런데 보호자가 한눈을 판 사이 도담이가 돌담을 훌쩍 넘어 집 밖으로 나가버렸다. 긴급 상황에 보호자도 당혹스러워했다. 잠시 후 발견된 도담이는 밭에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먹고 있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우리들의 블루스' 김혜자와 이병헌의 화해, 참았던 눈물 쏟았다

"살면서 언제가 제일 좋았어?" "지금. 너랑 한라산 가는 지금." 목포에 다녀온 옥동(김혜자)과 동석(이병헌)은 한라산으로 향했다. 제주에 오자마자 한라산으로 간 까닭은 이제껏 한라산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옥동이 원하는 대로 그곳을 오르기 위해서였다. 눈덮인 산길을 오르며 동석은 만약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그리 하고 싶냐고 물었다. 옥동의 대답이 궁금했다. 혹 사는 게 징그럽지 않을까. "다시 태어나면 좋지." 그에게도 꿈꾸던 어떤 삶이 있었다. "돈 많은 부잣집에 태어나 돈 걱정 안 하고, 글도 배워 알고, 자식들도 일 안 시키고 공부 많이 시키고, 너네 아빠처럼 명 짧은 사람 말고 명 긴 사람 만나 한번 그리 살면 좋을겨. 아님 말고." 동석은 또 다시 물었다. 살면서 언제가 제일 좋았냐고. 옥동..

9년째 구토하는 금쪽이, 오은영이 찾은 원인은?

14세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 아빠가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를 찾았다. 영상 속의 금쪽이는 앙상하게 야윈 모습이었는데, 병원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살려달라고 절규했다. 도대체 무슨 까닭일까. 금쪽이는 아침에 일어나면 구토 증세를 보였는데, 응급실을 가도 진정되지 않았다. 증상은 6세부터 시작됐고, 무려 9년 동안 반복되고 있었다. 건강 문제로 중학교를 휴학 중인 금쪽이는 또래보다 늦게 하루를 시작했다. 일어나자마자 금쪽이는 약부터 복용했다. 위장 보호자, 역류성 식도염약, 식용 촉진제, 영양제, 유산균 등 그 종류도 많았다. 엄마는 너무 마른 금쪽이가 걱정돼 식사를 권했지만, 금쪽이는 토할까 봐 먹기를 거부했다. 잠시 후, 금쪽이는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럽다며 힘겨워했다. 도무지 원인을 ..

훈련 없는 솔루션, 강형욱은 보호자의 '개념'을 바꿨다

훈련사의 기본 역할은 훈련을 통해 반려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훈련이 필요한 건 아니다. 생활환경을 바꾸거나 문제 상황을 조정하는 것만으도, 반려견을 대하는 보호자의 관점을 바꾸는 것으로 충분할 때가 있다. 달리 말하면 '개가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6일 방송된 KBS2 는 이 말의 의미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제작진은 한적한 주택가를 뒤흔드는 정체불명의 울음소리를 포착했고, 그곳에서 알래스칸 맬러뮤트 '샐리(암컷, 8살)'를 만났다. 서늘한 눈빛과 섬뜩한 분위기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다음날 제작진은 문제의 장소를 다시 찾았다. 담장 너머의 샐리는 보호자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완전히 다른 개처럼 보였다. 어젯밤 그토록 하울링을 하며 울부짖던 녀석이 맞나..

'우리들의 블루스' 김혜자와 이병헌이 들려줄 가슴 아픈 최후의 블루스

'천륜'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여기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어 버린 모자가 있다. 은희(이정은)의 말마따나 "옆집에 빤스 쪼가리가 몇 장인지, 숟가락 젓가락이 몇 짝인지도 아는" 제주 '푸릉'에서 옥동(김혜자)과 동석(이병헌)의 관계는 유독 도드라진다. 동석은 시장에서 나물을 파는 옥동을 본체만체하고, 옥동의 전화도 잘 받지 않는다. 겨우 받아도 '죽을 때 아니면 하지 말라'고 차갑게 쏘아붙인다. 동석은 옥동, 그러니까 자신의 엄마를 '작은 어멍(엄마)'라 부른다. 옥동을 바라보는 동석의 눈빛에서 경멸이 읽힌다. '도대체 엄마한테 왜 그러냐?'는 주변의 참견과 잔소리에 아버지 친구이자 친구 아버지와 재가한 옥동에 대한 증오를 쏟아낸다. 옥동은 그저 입을 꾹 닫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동석의 저 싸늘한 ..

감동을 주는 숙소, '제주 스테이 비우다'를 아세요?

예전에는 여행에서 '숙소'의 의미를 과소평가했다. '숙소=잠' 정도의 개념만 갖고 있었다. 그저 '잠만 자는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도 그럴것이 새벽부터 일정을 잡아 숙소를 나섰고, 밤이 깊어질 무렵에야 돌아왔다. 지친 몸을 누일 수 있으면 됐다. 여행을 거듭할수록 숙소에 대해 달리 생각하게 됐다. 의미가 격상됐다. 잠만 자고자 했던 곳에서 호되게 당하기도 했고, 여행의 의미 혹은 여행을 향유하는 태도와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확실히 숙소는 여행 과정에서 일종의 '베이스 캠프'의 개념을 지닌다.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의 일정을 계획하는 곳. 여행의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는 곳. 예상치 못한 부상을 보듬는 곳. 현실과 달리 근사한 여유를 즐기는 곳. 심지어 어떤 여행은 숙..

거짓말이 일상이 된 금쪽이, 오은영이 찾아낸 원인은 '이것'이다

소설가 김영하는 TED 강연에서 "아이들이 거짓말을 시작하는 순간은 스토리텔링의 시작"이라며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얘기하는" 놀랍고도 경이로운 일이라 말했지만, 부모 입장에서 자녀의 거짓말을 접했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온갖 생각들이 머릿속에 난무하고, 온갖 우려들이 마음을 어지럽혀 잠을 이루기 힘들다. 김영하처럼 '대범'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3일 채널A 를 찾은 부모의 고민도 '자녀의 거짓말'이었다. 12살 금쪽이는 검도, 특공 무술, 합기도 등 각종 무술은 물론 피아노 실력도 수준급이었다. 그런데 화만 나면 자신의 사진을 훼손했다. 아빠는 행여나 나쁜 짓이라도 할까봐 유려했다. 엄마는 금쪽이가 "숨 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이라며 시도 때도 없이 속여서 무덤덤해질 만큼 일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