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저학년의 경우에는 등교 준비부터 등굣길 배웅까지 일거수일투족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별 탈 없이 학교에 가면 다행이지만, 가지 않겠다고 떼라도 쓰면 그보다 난감한 일도 없다. 입이 바짝 마르고, 두통이 몰려온다. 어르고 달래거나 단호하게 제압해야 한다. 물론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이유를 파악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지난 29일, 채널A 에는 우애 좋은 형제(9세, 11세)의 부모가 오은영의 도움을 요청했다. 엄마의 가장 큰 고민은 금쪽이(9세)가 학교에 가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는 것이었다. 영상 속에서 금쪽이는 교실에 들어가지 않고 복도에 덩그러니 앉아 있었다. 엄마는 학교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조되는 긴장감을 지켜보는 게 고통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이유를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