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 19

입질 전과 13범 '개진상', 강형욱은 고민에 빠졌다

솜사탕처럼 새하얀 털을 가진 스피츠는 한때 집안의 부와 명예를 상징했는데, '애완견'이라는 말 그 자체였던 견종이다. 스피츠는 독일 출신과 일본 출신으로 분류된다. 독일 스피츠는 상인들의 물건을 지키는 역할을 했고, 일본 스피츠는 집을 지키는 경비견 임무를 맡았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종은 후자이다. 예민한 청력에 높은 경계심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30일 방송된 KBS2 의 고민견은 스피츠와 진도 믹스 하키(수컷, 18개월)였다. 의류 매장 뒤 테라스에서 발견된 하키는 입질 전과 13범이었다. (사전 답사 때만 해도 9범이었지만, 그새 전과가 늘었다.) 사장인 아들 보호자는 하키와 함께 출퇴근을 하고 있었다. 하키는 잠시 쉬러 온 매장 직원에게 공격적으로 짖어댔다. 직원들은 그런 하키를 '개진..

할말 하는 하연수가 기사 삭제를 요청한 이유

"너 뭐하냐." "인스타 염탐이요." "뭐 나온 거 있어?" "그때 말했던 남자 아이돌 있죠? 지금 그때 말한 애랑 장소가 같거든요. 눈동자 확대해보고 있어요." 일부 기자들은 불편할지도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유한 감정은 통쾌함이다. 위의 대화는 KBS 공채 코미디언 출신들이 만든 유튜브 채널 '숏박스'가 선보인 기자 풍자 콘텐츠의 일부이다. 좀더 어처구니없으면서 속시원한 대사도 있다. "어차피 정정 기사 낼 거에요. 조회수 좀 빨다가.", "요즘 애들 맞춤법에 예민해서 그냥 그걸로 조회수 빠는 거에요." 이 영상의 조회수는 무려 337만 회이다. 실제로 연예 기사의 상당수가 '인스타 염탐'을 통해 이뤄진다는 건 불편한 진실이다. 그렇게 생산된 기사는 '복붙'되어 여러 매체와 커뮤니티 사이트, 소셜..

TV + 연예 2022.05.29

엄마 이지현의 성장과 변화, 오은영은 이렇게 당부했다

"엄마로서 많은 지탄과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부족한 면이 많아서.. 박사님의 매직으로 저희 가정이 조금씩 단계별로 성장하는 것 같아서 방송하길 정말 잘한 거 같아요." (이지현)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100회 특집은 프로그램 사상 최장 프로젝트의 주인공, 엄마 이지현과 금쪽이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려줬다. 여러모로 뜨거운 화제가 됐던 오은영의 현장 코칭 이후 3개월의 기록을 담겨 있었다. 당시 굉장히 힘겨워 했지만, 변화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가득했던 엄마 이지현은 어떻게 변했을까. 과연 금쪽이는 달라질 수 있을까. 본격적인 관찰에 앞서 오은영 박사는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 일상 생활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정말 힘들"다며 시청자에게 냉소적인 시선이 아닌 따뜻한 시선으로 봐줄 것을 요청했다. ..

당신이 그토록 찾던 1인 미용실, 마포 공덕 '마레(MARE) 헤어'

세상에 미용실(헤어샵)은 참 많은데, 나에게 딱 맞는 미용실을 찾는 건 왜 이토록 어려울까요? 시끄럽고 정신없어서 방치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미용실 말고, '예약한 시간' 동안 오롯이 나에게 집중해주는 미용실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손님을 단순히 '수익'으로 여기는 헤어 디자이너 말고, 내 머리 스타일과 머리결을 진심으로 고민해주는 헤어 디자이너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조용하고 아늑한 미용실을 찾으시는 분들, 센스 있는 헤어 디자이너가 간절하신 분들, 진심이 담긴 정성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 역시 머리 예쁘게 잘 나오는 미용실을 찾는 분들, 그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미용실이 있습니다. '마레(MARE)헤어 공덕점' 위치 : 서울 마포구 백범로37길 16, 상가건물 4층 영업 시간 : 10:00 ..

카테고리 없음 2022.05.26

'유 퀴즈' 시각장애인 신순규 씨는 어떻게 월가 애널리스트가 된 걸까

'상상을 현실로 이뤄내는 월가의 28년 차 애널리스트' 신순규 씨가 지난 25일 방송된 tvN 에 출연했다. 'OO의 비밀' 편으로 꾸며진 155회에서 신순규 씨는 사회심리학자 허태균, 순창 할미넴 (박향자·김영자·백성자)에 이어 등장했다. 카메라 앞으로 천천히 이동하는 신순규 씨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알 수 있었다. 그는 시각장애인이었다. 유재석은 신순규 씨를 '편견을 깬 애널리스트'라고 소개하면서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오래된 증권 회사의 임원이라고 덧붙였다. 신순규 씨가 근무하고 있는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은(Brown Brothers Harriman)은 1818년 설립된 세계적인 투자회사이다. 유서 깊은 가문이나 국가의 중앙은행이 주고객이며, 금액으로 치면 300억 이상을 대상으로 삼을..

TV + 연예 2022.05.26

'개훌륭' 강형욱이 자신의 팔을 물도록 기꺼이 내어준 까닭

훈련사는 어디까지 자신을 내어줄 수 있을까. 개를 위해 어떤 훈련까지 감당할 수 있는 걸까. 지난 23일 방송된 KBS2 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지난 주에 이어 할머니를 위협하는 고민견 라오를 변화시키기 위한 훈련이 이어졌다.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은 것만 하며 마음대로 살아 온 라오는 평생 처음 받는 통제 훈련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했다. 격렬하게 저항했다. 라오는 통제를 거부했다. 목줄은 팽팽한 상태가 유지됐다. 강형욱이 조금씩 다가가자 결국 라오는 폭발해 날뛰기 시작했다. 심각한 상황에 지켜보는 이들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강형욱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고, 보호자의 얼굴은 초조함으로 가득했다. 잠시 얌전해진 듯했던 라오의 처절한 저항이 재개됐다. 몸부림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다. 조마조마한 ..

엄마를 쥐잡듯 잡는 금쪽이, 오은영의 충격적인 분석에 다들 놀랐다

"내가 너무 힘들어서 신청해달라고 했어. 우리 가족이 고쳐지기만 하면 난 잃는 게 없는 것 같아."(금쪽이) '아이'의 시선에서 문제 상황을 파악하는 오은영의 남다른 관점은 감탄을 자아낸다. 도저히 풀리지 않는 실타래가 풀린 것마냥 속이 시원한데, 그 탁월한 접근법과 분석력, 이해심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20일 방송된 채널A 도 마찬가지였다. 문제를 알 수 없어 답조차 낼 수 없는 상황, "더 이상 갈 데가 없"다며 절망하는 엄마에게 오은영은 쏟아지는 밝은 빛이었다. 12세(여, 금쪽이), 10세(남), 8세(여) 삼남매를 둔 부부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엄마는 초등학교 교사였고, 회사원인 아빠는 재택 근무 중이었다. 출연 신청을 한 건 금쪽이였다. 오래 전부터 오은영 박사의 도움을 받고 싶어했지만, 정작..

"힘이 약해 당한 것" '유퀴즈' 이야기꾼 김영하의 인생 조언

'이야기꾼'이 돌아왔다. 9년 만에 장편소설로 돌아온 김영하 작가가 18일 방송된 154화에 출연했다. '꾼' 특집으로 꾸며진 방송에서 김영하는 소리꾼 마포 로르, 재주꾼 김수지 아나운서, 나눔꾼 조근식 약사에 이어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유재석은 김영하를 반갑게 맞이한 후 '보고 말하고 읽는 모든 것이 서점을 파괴할 권리가 있는 사람'이라고 재치있게 소개했다. 오랜만에 작품을 발표한 터라 당당하게 '소설 쓰는 김영하'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수려한 입담으로 유재석과 조세호을 집중시켰다. 김영하의 스토리텔링은 여전히 매력적이었고, 그 안에 담긴 기발한 상상력은 흥미로웠다. 또, 일반적인 관점을 뒤집는 창의적인 접근에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런가 하면 인간관계나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따뜻한 조언은 듣는 ..

TV + 연예 2022.05.20

훈련 중 물림 사고! '개훌륭' 강형욱, 앰뷸런스에 실려 갔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의 고민견은 진돗개와 시바견의 믹스 '진도 시바'였다. 진돗개와 시바견은 영리하고 용감무쌍하며, 사냥본능도 강한 견종이다. 시바견은 예민한 기질을 지녀 '거리두기'가 필요한데, 엄살도 심한 편이다('시바 스크림'). 예민하기로는 진돗개로 만만치 않은데, 13회에서 압박 훈련 도중 긴장감에 구토를 했던 희망이를 떠올리며 좋을 듯하다. 라오(수컷, 1년 10개월) 개 짖는 소리가 주택가를 울렸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진도 시바' 라오는 할머니를 향해 날카롭게 짖어댔다. 위협도 모자라 입질까지 하는 '불효견'이었다. 보호자는 적적해 하는 할머니를 위해 유기견 보호소에서 라오를 데려왔는데,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됐다며 안타까워 했다. 실제로 집 안에는 철창이 설치되어 있었고, 할머..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48. 제주도민은 흑돼지 오겹살을 어디서 먹지? 현지 맛집 '황금돈가'

제주도 여행을 가면 '흑돼지 오겹살'은 필수 코스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도 흑돼지는 잡냄새가 없고 육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인데요. 풍부한 육즙과 고소한 맛은 언제나 황홀함을 선사합니다. 문제는 흑돼지 오겹살 식당이 워낙 많아서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여행객의 입장에서 엄청난 고민이죠. 인터넷을 뒤져보면 제법 유명한 식당이 나오지만, 아무래도 '현지 맛집'에 대한 궁금증을 지울 수 없다라고요. '제주도 관광객 말고 제주도 현지 사람들은 어디에서 흑돼지 오겹살을 먹을까?' 이런 호기심을 가진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식당이 있습니다. 바로 '황금돈가'인데요. 위치는 관광지와 거리가 있는 제주시 연동입니다. 아파트 등 주거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현지 사람들이 찾을 수밖에 없는 식당이죠. 점심 시..

버락킴의 맛집 2022.05.15

낯가림 심한 쌍둥이 자매, 오은영은 다른 문제를 발견했다

낯가림이 유독 심한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기 마련이다. 13일 방송된 채널A 에 출연한 부모의 고민도 낯가림이었다. 6살 쌍둥이 자매는 제작진이 다가오자 공포에 질린 듯 엄마에게 안겼다. 사람을 피해 숨어버렸다. 신기하게도 성격도 다르고 닮은 점이 없었는데, '낯가림'만큼은 어느 쪽이 더 심하다고 할 수 없을 만큼 막상막하였다. 금쪽이들은 단순한 부끄러움을 넘어 사람을 무서워했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 만나는 이웃에게도 인사를 한 적이 없었고, 놀이터에서도 친구들이 있으면 도망갈 정도였다. 한 아이가 낯가림이 심해서 다른 아이도 덩달아 심해진 걸까. 아니면 애당초 둘 다 낯가림이 심한 걸까. 이유를 모르는 부모는 애가 탔다.곧 학교에 갈 나이인지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오..

노희경과 박해영, 결국 웰메이드로 증명했다.

토요일이 다가오면 설렌다. 가슴이 쿵쾅쿵쾅한다. 근래에는 없던 일이다. 바야흐로 주말이 기다려지는 시절이다. 이토록 기대감에 부푸는 까닭은 다름 아니라 두 편의 드라마 때문이다. 같은 날(4월 9일) 시작한 tvN 와 JTBC , 왠지 제목도 서로 통하는 듯한 드라마 두 편이 주는 블루스한 감성과 해방의 통쾌함은 일주일을 버티게 한다. "슬퍼하지 말란 말이 아니야. 우리 엄마처럼 슬퍼만 하지 말라고. 밥도 먹고 기뻐도 하고 슬퍼하면서 살아." (이동석) '노희경 작가의 복귀작'으로 홍보 효과를 잔뜩 누렸던 는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이병헌, 신민아, 엄정화,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등 한 자리에 모으기 힘든 톱스타들이 출연한다는 소식도 드라마 흥행에 한몫했다. 첫회 시청률은 7.324%로 기대..

시한폭탄 같은 도베르만, 강형욱의 솔루션보다 중요한 건..

늠름함의 대명사 도베르만은 미국 도베르만과 유럽 도베르만으로 나뉜다. 전자가 가정에서 키우기 적합한 온순한 성격이라면, 후자는 충성심과 경계심이 강해 경찰견과 호위견으로 활약하고 있다. 미국 도베르만과 유럽 도베르만은 생김새도 다른데, 전자는 가는 몸통과 긴 주둥이가 특징인 반면 후자는 큰 골격에 두꺼운 주둥이를 지녔다. 유럽 도베르만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다. 도베르만의 경우 주로 어떤 문제가 있을까. 강형욱 훈련사는 예전보다 훈련소를 찾는 도베르만 보호자가 줄었는데, 오게 되면 보통 '경계심(에서 비롯된 공격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베르만 보호자들의 다른 고민은 '분리불안'인데, 도베르만은 보호자와 떨어지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편이다. 보호자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끝없이 짖었던 비앙카(85회..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47. 김치와 깍두기가 인상적인 명동 '이남장' 설렁탕

'명동'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곳입니다. 외국인 등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어진 탓이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명동의 공실률은 중대형 40.9%, 소규모 42.1%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4분기 공실률(중대형 50.1%, 소규모 50.3%)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상권이 조금은 활기를 띠게 됐는데요. 그래도 예전의 명성에 비하면 전과 달리 거리가 한산합니다. '타임워크 명동'에서 열린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전'을 감상한 후, 저녁을 먹기 위해 50년 전통의 설렁탕 식당 '이남장'으로 향했습니다. 높은 평점(카카오 4.9점 네이버 4.4점, 구글 4.1점)은 기대감을 품게 했습니다. 건물 외부는 ..

버락킴의 맛집 2022.05.09

엄마에게 손찌검하는 난폭한 금쪽이, 오은영이 찾은 원인은?

"살고 싶어서.. 진짜 솔직한 말은 살고 싶어서..(눈물)" 살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는 말에 절박함이 느껴졌다.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 지난 6일 채널A 를 찾은 12세(금쪽이), 10세 두 아들의 엄마는 '소원'을 이루게 됐다며 기뻐했다. 현재 금쪽이는 입원을 앞두고 있었다. 병원 측에서 워낙 다양한 증상이 발현되는 금쪽이를 정확히 관찰하기 위해 입원을 권유한 것이다. 오은영은 모든 열정을 담아 금쪽이를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등교 전, 금쪽이는 좀처럼 잠에서 깨지 못했다. 엄마는 일찍 일어난 동생에게 금쪽이를 깨우라고 지시하고 아침을 준비했다. 짜증이 잔뜩 난 금쪽이는 동생의 머리를 세게 내려쳤다. 생각보다 강도가 많이 셌다. 덩치가 훨씬 큰 동생이 금쪽이를 힘으로 제압하자, 금쪽이는 발차기를 한..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46. 깔끔하고 정갈했던 당산 '우동가게'

간단히 '점심'을 먹는다면 어떤 메뉴가 좋을까요? 여러 메뉴가 떠오르지만, '우동'은 어떨까요?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계신 곳이 영등포구 당산이라면 '우동가게'가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우동가게'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180 - 영업 시간 : 11:30 - 21:00 (브레이크 타임 : 15:00 - 18:00) - 휴무 : 일요일 메뉴 및 가격 - 멸치우동 : 5,500원 - 카레우동 : 6,500원 - 어묵우동 : 6,500원 - 붓카케 : 6,500원 '우동가게'의 우동은 종류가 총 4가지인데요. 어떤 메뉴를 선택할지 조금 고민했습니다만,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멸치우동'을 빼놓을 수 없겠죠? 그리고 유일하게 차가운 메뉴인 '붓카케'도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냉온 ..

버락킴의 맛집 2022.05.06

미주는 무조건 합격? WSG워너비 오디션, 의구심 드는 까닭은?

처음부터 논란을 안고 시작됐던 프로젝트였다. 김태호 PD가 떠난 MBC 는 구심점을 잃은 듯 좀처럼 방향을 잡지 못하고 흔들렸다. 시청률도 6%대로 떨어지고, 화제성도 떨어지는 흐름이 이어졌다. 새로운 선장, 박창훈 PD는 끝내 김태호의 유산에 손을 대고 말았다. 음원 차트를 휩쓸었던 'MSG워너비'의 여자 버전, 'WSG 워너비' 프로젝트를 가동한 것이다. 그동안 음악을 소재로 한 프로젝트(유플래시, 유산슬,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등)는 실패한 역사가 없었으니, 입장에서는 반전을 이끌 회심의 카드를 내민 셈이다. 하지만 곧바로 '또 음악 예능이야?'라는 날선 비판에 직면했다. MSG워너비 프로젝트 때의 블라인드 오디션 방식을 그대로 활용하는 등 비슷한 형식에 많은 시청자들이 식상함을 느꼈다..

TV + 연예 2022.05.03

생후 50일 아기 위협하는 반려견, 강형욱의 명쾌한 해답은?

지난 2일 방송된 KBS2 는 100번째 어린이날 특집으로 꾸며졌다. 초반부에 강형욱 훈련사의 아들 주운이가 깜짝 출연했고, 어린이 훈련사들도 소개됐다. 시베리안 허스키를 길들인 최연소 훈련사 태이(25개월), 5살 때부터 원반던지기 공식 대회에 참가한 8살 준희, 어질리티 대회에서 성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11살 예나 등 어린이 훈련사들의 능력은 놀라웠다. 반려견과 함께 자란 자녀들의 경우, 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우선, 친근감을 표현한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스킨십을 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 아이들의 장난이 반려견에게는 괴롭힘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무방비 상태인 갓난아기의 경우 반려견의 접근이 위협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

'우리들의 블루스' 엇가리는 반응, 노희경에 대한 찬사와 비판

"살아 있는 모든 것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휴머니즘이 가득한 말이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외쳤던 노희경 작가가 4년 만에 신작을 발표하면서 전했던 문장이다. 새로운 드라마의 제목은 tvN ,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다. '휴머니즘의 대가' 노희경은 그동안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따뜻한 인간애를 드라마에 녹여 왔다. 시청자들이 노희경의 드라마에 공감하고, 의지하고, 위로받았던 건 그 때문이었다. 노희경이 제주에 이끌린 건 필연적이다. "제주는 이웃들이 친인척이거나 아는 사람들로 연결돼 있"어서 "서로에 삶에 관여하"는 게 매우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이를 '괸당 문화(모두가 친인척인 개념)'라 하는데, 14명의 주요 인물들을 얼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