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이 돌아왔다. 9년 만에 장편소설로 돌아온 김영하 작가가 18일 방송된 154화에 출연했다. '꾼' 특집으로 꾸며진 방송에서 김영하는 소리꾼 마포 로르, 재주꾼 김수지 아나운서, 나눔꾼 조근식 약사에 이어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유재석은 김영하를 반갑게 맞이한 후 '보고 말하고 읽는 모든 것이 서점을 파괴할 권리가 있는 사람'이라고 재치있게 소개했다. 오랜만에 작품을 발표한 터라 당당하게 '소설 쓰는 김영하'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수려한 입담으로 유재석과 조세호을 집중시켰다. 김영하의 스토리텔링은 여전히 매력적이었고, 그 안에 담긴 기발한 상상력은 흥미로웠다. 또, 일반적인 관점을 뒤집는 창의적인 접근에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런가 하면 인간관계나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따뜻한 조언은 듣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