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뭐하냐." "인스타 염탐이요." "뭐 나온 거 있어?" "그때 말했던 남자 아이돌 있죠? 지금 그때 말한 애랑 장소가 같거든요. 눈동자 확대해보고 있어요." 일부 기자들은 불편할지도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유한 감정은 통쾌함이다. 위의 대화는 KBS 공채 코미디언 출신들이 만든 유튜브 채널 '숏박스'가 선보인 기자 풍자 콘텐츠의 일부이다. 좀더 어처구니없으면서 속시원한 대사도 있다. "어차피 정정 기사 낼 거에요. 조회수 좀 빨다가.", "요즘 애들 맞춤법에 예민해서 그냥 그걸로 조회수 빠는 거에요." 이 영상의 조회수는 무려 337만 회이다. 실제로 연예 기사의 상당수가 '인스타 염탐'을 통해 이뤄진다는 건 불편한 진실이다. 그렇게 생산된 기사는 '복붙'되어 여러 매체와 커뮤니티 사이트, 소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