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힘들어서 신청해달라고 했어. 우리 가족이 고쳐지기만 하면 난 잃는 게 없는 것 같아."(금쪽이) '아이'의 시선에서 문제 상황을 파악하는 오은영의 남다른 관점은 감탄을 자아낸다. 도저히 풀리지 않는 실타래가 풀린 것마냥 속이 시원한데, 그 탁월한 접근법과 분석력, 이해심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20일 방송된 채널A 도 마찬가지였다. 문제를 알 수 없어 답조차 낼 수 없는 상황, "더 이상 갈 데가 없"다며 절망하는 엄마에게 오은영은 쏟아지는 밝은 빛이었다. 12세(여, 금쪽이), 10세(남), 8세(여) 삼남매를 둔 부부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엄마는 초등학교 교사였고, 회사원인 아빠는 재택 근무 중이었다. 출연 신청을 한 건 금쪽이였다. 오래 전부터 오은영 박사의 도움을 받고 싶어했지만, 정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