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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주는 숙소, '제주 스테이 비우다'를 아세요?

예전에는 여행에서 '숙소'의 의미를 과소평가했다. '숙소=잠' 정도의 개념만 갖고 있었다. 그저 '잠만 자는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도 그럴것이 새벽부터 일정을 잡아 숙소를 나섰고, 밤이 깊어질 무렵에야 돌아왔다. 지친 몸을 누일 수 있으면 됐다. 여행을 거듭할수록 숙소에 대해 달리 생각하게 됐다. 의미가 격상됐다. 잠만 자고자 했던 곳에서 호되게 당하기도 했고, 여행의 의미 혹은 여행을 향유하는 태도와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확실히 숙소는 여행 과정에서 일종의 '베이스 캠프'의 개념을 지닌다.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의 일정을 계획하는 곳. 여행의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는 곳. 예상치 못한 부상을 보듬는 곳. 현실과 달리 근사한 여유를 즐기는 곳. 심지어 어떤 여행은 숙..

거짓말이 일상이 된 금쪽이, 오은영이 찾아낸 원인은 '이것'이다

소설가 김영하는 TED 강연에서 "아이들이 거짓말을 시작하는 순간은 스토리텔링의 시작"이라며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얘기하는" 놀랍고도 경이로운 일이라 말했지만, 부모 입장에서 자녀의 거짓말을 접했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온갖 생각들이 머릿속에 난무하고, 온갖 우려들이 마음을 어지럽혀 잠을 이루기 힘들다. 김영하처럼 '대범'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3일 채널A 를 찾은 부모의 고민도 '자녀의 거짓말'이었다. 12살 금쪽이는 검도, 특공 무술, 합기도 등 각종 무술은 물론 피아노 실력도 수준급이었다. 그런데 화만 나면 자신의 사진을 훼손했다. 아빠는 행여나 나쁜 짓이라도 할까봐 유려했다. 엄마는 금쪽이가 "숨 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이라며 시도 때도 없이 속여서 무덤덤해질 만큼 일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