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는 말을 잘하지만, 밖에 나가면 입을 닫는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에는 '선택적 함구증'을 겪고 있는 금쪽이가 등장했다. 4남매 중 둘째 아들인 금쪽이는 평소 흥이 많고 다재다능한 아이다. 하지만 학교에 가면 침묵 모드로 변했다. 유치원 때까지만 해도 선생님 앞에서만 조용하고 친구들과는 대화를 많이 했는데, 커 갈수록 점점 더 입이 무거워졌다. 가족 앞에서는 평범한 10살 금쪽이가 학교만 가면 입을 닫는 이유는 무엇일까. 낯선 사람 앞에서 입을 꾹 닫는 까닭이 뭘까. 단지 낯을 가리기 때문일까. 그저 부끄러움이 많아서일까. 아이의 침묵이 길어지자 엄마는 걱정이 많아졌다. 사실 첫째 딸도 5살 때 선택적 함구증을 앓았다. 어린이집에서 입을 다문 채로 1년을 지내다가 선생님의 지도와 도움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