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인기를 견인하기 위해 출연을 강행했던 허웅의 노력도 허망해졌다. 공든 탑을 망가뜨리는 건 한순간이다. JTBC 가 악수 중의 악수를 뒀다. 지난 7일 방송 말미에 등장한 예고편은 제작진의 안일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농구대단치' 특집을 준비하면서 왕년의 스타들을 소환했는데, '기아차' 멤버로 강동희 전 감독을 출연시킨 것이다. 강동희가 누구인가. 1990년대 한국 농구를 대표했던 레전드 선수이자 원주 동부(현DB) 감독으로도 성공가도를 달렸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은 뜬구름처럼 사라졌다. 이제 강동희란 이름 앞에는 '승부조작'이라는 범죄가 새겨져 있을 뿐이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2월과 3월 브로커 등에게 4700만 원을 받는 대가로 정규리그 일부 경기에서 후보 선수들을 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