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모래강, 길이 110km의 내성천(乃城川)은 경북 봉화군 선달산(1,236m)에서 발원해 영주와 예천을 거쳐 문경에서 낙동강과 합류한다. 모래가 쌓여 굽이굽이 흐르는 물길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또, 곳곳에 쌓인 모래톱은 내성천의 독특한 아름다움이다. 금빛과 은빛의 수많은 모래알들이 물과 함께 흘러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내성천을 모래의 강이라 불러왔다. 내성천은 강물과 모래와 시간이 만든 자연의 걸작품인 셈이다. 강은 자체의 생명력으로 수많은 생명을 불러모았다. 멸종위기종 2종 흰몰물떼새, 꼬마물떼새, 물 속의 모래무지와 흰수마자, 땅굴파기의 명수 표범장지뱀까지 다양하다. 멧돼지, 담비, 큰고니, 수달도 이곳을 찾는다. 지난 2019년 국립생태원은 내성천 일대에 야생 생물 1천 418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