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1일, 배에 통증을 느낀 임신부가 차량을 몰고 화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었을까. 마음은 또 얼마나 초조했을까. 빨리 병원에 당도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으리라. 그런데 앞에 정차해 있는 차량이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운전자는 느긋하게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임신부는 얼른 출발하라는 뜻으로 경적을 살짝 울렸다. 배알이 꼬인 걸까. 이후 앞 차량 운전자는 진로를 방해하기 시작했다. 차선을 바꿔가며 앞을 가로막았다. 창문을 열고 병원에 가는 길이라고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 보복운전은 그후로터 한참동안 멈추지 않았다. 며칠 후 이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난폭 김 사장'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돼 화제가 됐다. 그때부터 난폭·보복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