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6월 29일, 강남 중심에 세워졌던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뉴스로 접한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사망자 502명, 부상자 937명, 실종자 6명. 한국전쟁 이후 가장 큰 인적 피해가 발생했던 엄청난 사건이었다. 강남 부유층을 겨냥한 초호화 명품 백화점 삼풍은 도대체 왜 무너졌던 걸까. 지난 13일 방송된 tvN 의 김상욱 교수는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먼저 삼풍백화점이 지어졌던 시대적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풍 백화점은 1989년 11월 완공됐고, 같은 해 12월 1일 개장했다. 80년대의 강남은 규정과 법을 무시하고 오로지 돈을 좇던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삼풍은 '됐고, 닥치는 대로 개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