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의 32번째 골목은 구로구의 오류동 골목이다. 구로구는 2000년 '디지털산업단지'로 명칭이 변경된 후 IT벤처타운으로 탈바꿈했지만, 1970~80년대에는 '구로 공단'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렸다. 제조업의 메카였고, 노동자들의 애환이 담긴 곳이었다. 수출의 역군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공업단지라 낙후되었다는 인식도 존재한다. 구로구는 안양천을 경계로 동서로 나뉘는데, 동부와 서부 상권은 완전 극과 극이었다. 동쪽은 대규모 백화점이 입점했고, 1호선과 2호선 더블 역세권으로 상권이 발달했다. 유동인구만 무려 700만 명에 달했다. 하지만 서쪽은 상대적으로 많이 낙후되어 있는 상태였다. 은 그 서쪽에 위치한 세 곳의 식당, 부대찌개집과 감자옹심이집, 옛날통닭집을 찾았다. "안 먹어봐도 알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