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의 정의가 독재에 맞서 싸우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정의는 불평등과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지난해 9월 17일, 국회 본회의장에 오른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이 시대의 치열한 투쟁'에 대해 언급했다. 장 의원은 선배 의원들을 향해 "2020년에 태어난 아기들이 20년, 30년 후의 청년이 되어 우리는 알 수 없는 그 시대의 정의로움을 위한 싸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먼저 이 세상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호소력 짙은 연설이었다. 실제로 기후 위기는 우리를 훨씬 더 절박한 상황까지 몰아붙이고 있다. 산업화 이후 지구의 온도는 1.1도나 상승했고, 그로 인한 지구 온난화는 지구 곳곳에 이상 기후를 야기하고 있다. 공포에 직면한 인류는 너나할 것 없이 '탄소 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