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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가 건네는 가슴뭉클한 위로

산다는 건 무엇일까. 또, 늙는다는 건 어떤 것일까. 노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이고, 늙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풀리지 않는 영원한 화두였다. 고민은 계속 됐지만, 명쾌한 답을 찾기는 어려웠다. 그러던 중 '김혜자'를 만났다. 얼마 전 종영한 JTBC 월화 드라마 의 혜자(김혜자/한지민)는 우리에게 '등가교환의 법칙'을 가르쳐 줬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몰입해야 한다고 조언해 줬다. 삶의 진리를 일깨웠다. 잠시나마 시계(視界)가 확 트이는 기분이었다. 인생에 있어 하나의 이정표로 삼을 만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세상은 금세 미세먼지로 가득찼고, 코로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고통스럽고 괴로웠다. 지난 몇 달 동안 온갖 추잡한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 추억함이 마음 속에 침투한 걸까. 시야는..

TV + 연예 2019.03.30

성폭행 피소된 김형준의 불편한 해명, 무엇이 문제인가?

고구마 줄기마냥 줄줄이 엮이어 나오고 있다. 조금씩 드러날수록 확연히 알 수 있었다. '그들'이 사회망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이토록 촘촘히 연결돼 있었다는 사실 말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그들'이란 누구인가. 애석하게도 '남성'들이다. 발끈할 이유는 전혀 없다. 우리 사회 대부분의 남성들은 결코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렇다고 위안을 삼을 일도 아니다.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 스스로를 꾸짖지 않는 남성들을 오히려 의심하라. '버닝썬 게이트'의 본질과 실체에 대해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 질문은 순순하지 않고, 의도는 뻔하다. 지금 돌아가는 판이 마뜩지 않다는 것이다. '본질(더 중요한 사건)'과 '실체(정재계의 인물)'가 엄연히 따로 있는데, 이를 내버려둔 채 어째서 연예인들의 뒤만 캐고 있냐는 뜻이..

TV + 연예 2019.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