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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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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와 조보아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꼭 필요한 이유 SBS 에는 세 명의 MC가 등장한다. 중심은 물론 백종원이다. 프로그램의 제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그의 역할과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방송 내의 솔루션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방향에도 기여한다. MBC 으로 치면 유재석과 동급이다. 가히 시작과 끝이라 할 만하다. 그렇다고 해서 을 '백종원 원맨쇼' 쯤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백종원이 골목의 식당들을 점검하는 동안 상황실을 지키는 건 나머지 두 명의 MC 김성주와 조보아다. 두 사람의 '역할'은 무엇일까. 우선, 상황실에서 모니터를 살피며 추임새를 넣는다. 맛깔스러운 리액션이 방송의 묘미를 살린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또, (가끔이지만) 백종원의 호출을 받고 식당으로 출동해 여러가지 업무를 부여받기도 한다. 김성주는 기계인간으로 변신하고, 조보..
백종원은 거제도의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을까? 지난 27일 방송된 SBS 은 경상남도 거제도 지세포항을 찾았다. 대전 중앙시장(청년구단 편)에 이어 두 번째 지방 방문이다. 이른바 '지역 상권 살리기'에 발 벗고 것이다. 제작진은 2018년 10월 12일 국회에서 열렸던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백종원의 모습을 보여주며 거제도 편의 포문을 열어젖혔다. "방송이 주로 서울 지역에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지방에 왔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실은 왜 서울만 했냐면 제작비가 별로 없어가지고. (웃음) 서울에서 반응이 좋으면 지방도 하려고 했는데... 가능하면 지방으로 많이 가려고 합니다." 백종원이 지방으로 간다고 하니, 수많은 제보(이자 요청)가 쏟아졌던 모양이다. 제천, 천안, 군산, 포항, 나주, 여수 ..
이필모의 결혼과 김정훈의 거짓말, '연애의 맛'의 진짜 맛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연예인이 결혼까지 한 건 초유의 사건이었다. 지난 9월부터 TV조선 에 출연했던 이필모-서수연은 실제 연인이 됐고, 지난 9일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동안 수많은 '짝짓기' 예능이 존재했지만, 그건 엄연히 '가상(假想)'에 불과했다. 출연하는 연기자(그들의 직업이 무엇이든 일정한 대본에 맞춰 연기를 한다는 의미에서)'도, 그걸 지켜보는 '시청자'도 그저 모르는 척 할 뿐이었다. '실감나게 연기하기만 하면 기꺼이 속아줄게!' 그것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내에서 암묵적으로 통용되는 질서였다. 한때 결혼설까지 나돌았을 만큼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김종민-황미나 커플의 경우에도, "지금 생각해보면 '일할 때만 만났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김종민의 고백..
손호준 없는 '눈이 부시게'는 상상할 수 없다 그의 변신은 무죄다. 아니, 상을 줘야 할 판이다. 우리가 기억하던 그는 '순둥이'였다. tvN 에서 순수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차승원과 유해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랬던 그가 어느새 성숙해졌다. 금요일 저녁, tvN 에서 기부를 실천하는 '사장님'이 돼 나타났다.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손님들에게 커피를 내려주는데, 참 설레고 멋지다. 게다가 든든하기까지 하다. 그런 그가 월요일과 화요일만 되면 완전히 돌변한다. 마치 '나에게 그런 멋짐이 있었던가?'라고 되묻는 듯하다. 작정하고 망가지며, 끝도 없이 웃긴다. 이 극명한 차이가 어색할 법도 한데, 이상하게도 전혀 낯설지가 않다. 이질감이 없다. 그만큼 연기를 잘한다. '이 정도였나?' 싶을 정도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아, 아직 그의..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22. 예술의전당 확 바뀐 '미스터시래기'를 다녀오다. ​예술의 전당​에 자주 가는 '문화 시민'이 되면 좋겠지만, 실상은 뜨문뜨문(일년에 서너 번 될까요?) 가는 처지입니다. 예술의 전당을 찾는 이유는 역시 한가람 미술관 때문입니다. '전시(展示)'를 관람하기 위해서죠. 최근에는 '피카소와 큐비즘' 전을 한다기에 방문을 하게 됐습니다. 큐비즘(cubism)은 '입체파'라고 번역하는데요. 20세기 초기에 파리에서 일어났던 미술 운동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파브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죠. 타이틀에 '피카소'를 붙여놓긴 했지만, 사실 큐비즘의 역사를 짚어보는 기획이라 하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전시를 보기 전이나, 전시를 보고 난 후에나 고민(?)은 한결 같습니다. '뭐 먹지?' 예술의 전당은 남부순환로를 낀 외곽에 위치해 있어서 근처..
예능인가, 다큐인가? '트래블러' 류준열과 이제훈의 여행이 궁금하다 '여행 박사' 류준열과 '여행 초보' 이제훈이 만났다. 그들의 만남은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을 찍기 위해 이뤄졌다. 도대체 어떤 예능이기에, 이 흥미로(우면서 단조로)운 조합이 가능했던 걸까? 목적은 (그들의 이름 앞에 붙은 수식어를 통해 눈치챘겠지만) '여행'이다. 두 사람은 제작진의 간섭 없는 '자유 여행'을 떠나게 된다. 낯선 땅을 마음껏 모험하며 '배낭여행자'의 삶을 즐기는 것이다.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질 장소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Havana)였다. (이제훈은 시상식 사회 스케줄로 아직까지 합류하지 못한 상태였다.) 쿠바, 그곳은 이제 낯설지 않은 곳이다. tvN 에서 차수현(송혜교)과 김진혁(박보검)이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던 곳, 낭만과 열정이 가득한 땅이 아..
고미호는 왜 한국에서 아들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을까? "한국에서 옛날부터 가족에 아들이 무조건 있어야 된다고 그렇게 생각했었잖아요. 왜냐하면 며느리가 필요해서. 음식 하려면 며느리가 필요하니까. 딸은 어차피 시집가면 안 오니까. 그래서 아들이 무조건 있어야 되는 거 같아." 제3자의 시선에 깜짝 놀랄 때가 있다. 그 눈길은 직관적이면서 신선하다. 누구에게나 일상이 돼 익숙진 탓에 희미해졌던 문제의 '본질'에 순식간에 다가서고, 감춰져 있던 '문제점'들을 사정없이 꼬집어낸다. 어느새 '내부인'이 됐던 우리 자신의 위치를 깨닫게 해준다. MBC 에 출연하고 있는 '러시아 며느리' 고미호의 문제제기가 바로 그렇다. 지난 주 고미호는 설 명절을 맞아 남편 이경택과 함께 시댁을 찾았다. 가족들과의 반가운 인사도 잠시, 고미호는 곧바로 (며느리에게 배당된) '명절 노..
봄바람 불었던 '골목식당', 컵밥집을 향한 비난은 지나치다 ​ 꽁꽁 얼어있던 회기동에 이른 봄바람이 불었다. 백종원의 솔루션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효과를 발휘했고, 경희대학교 인근 벽화골목은 몰려 온 손님들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솔루션을 신청했던 닭요릿집, 고깃집, 피자집, 컵밥집은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중간에 고비가 없지 않았지만, 백종원의 도움을 받으며 잘 견뎌냈다. 물론 당사자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사장님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SBS 회기동 편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컸다. 첫째, 어느 순간부터 필수 요소가 돼버린 '빌런'들이 등장하지 않았다. 빌런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 홍은동의 홍탁집 아들(도 이제 어엿한 사장님이다), 청파동의 피자집 사장님과 고로케집 사장님 등은 이해할 수 없는 언행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