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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드라마의 무분별한 연장, '트랩'과 '눈이 부시게'를 본받아라

어떤 드라마들은 '연장(延長)'을 선택한다. 이야기를 엿가락처럼 쭈욱 늘리는 것이다. 이유는 매번 똑같다. '시청자들을 위해서' 과연 그럴까? 제작진의 변명과는 달리 속내는 따로 있다. 역시 '돈' 때문이다. 연장을 하는 만큼 방송사는 광고 수익을 얻게 된다. 이런 경우의 연장은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기 마련인데, 그만큼 작품의 완성도는 더욱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이야기가 산으로 가버리는 예가 허다하다. KBS2 은 '가족 드라마'라는 탈을 쓴 '최악의 막장 드라마'이다. 등장 인물이나 상황 설정이 워낙 시대착오적인데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고루해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어내고, 특정 인물에 대한 과도한 비난 여론을 자아내면서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로 ..

TV + 연예 2019.03.04

김혜자 빛나는 '눈이 부시게', 남주혁의 성장도 돋보였다

김혜자의 연기가 주는 울림이 통했다. JTBC 가 월화 드라마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3.18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시작했던 시청률은 어느덧 6.567%까지 올라갔다. 빠른 시간 내에 몸집을 두 배로 불렸다. 미리 자리를 선점하고 있던 tvN (9.472%)에 이어 2위를 꿰찼다. 같은 선상에서 출발했던 KBS2 (6.4%)도 제쳤다. 경쟁작들에 비해 약세라 여겨졌던 평가를 뒤집은 놀라운 성과다. 시청자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연출과 극본,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찬사는 기본이다. 김혜자, 한지민, 이정은, 안내상, 손호준, 남주혁, 김가은, 송상은, 김희원 등의 '알맞고' '적절한' 연기는 감탄의 대상이다. 또, '행복 미용실'을 찾는 할머니 3인방의 연기는 어찌나 실감나던지! 그리고..

TV + 연예 2019.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