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얘기를 하지!" '위력(威力)'이 화두다. 위력이란 무엇인가. 지난 1일, 수행비서를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간음 또는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법정 구속됐다. 무죄를 선고했던 1심과 달리 2심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은 '위력은 있지만 행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으나 2심은 '자유의사를 제압할 정도의 무형적 위력이 있었다'고 봤다. 대중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심지어 가해자의 위력을 두둔하기도 했다. 잠시, 지난 설 연휴에 방송됐던 예능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KBS2 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연복 셰프, 김준호가 출연해 직원들과 함께 어울리는 일상을 공개했다..